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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윤구주가 동산과 남궁서준, 정태웅을 데리고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건장한 체격의 암부 구성원들은 정중한 태도로 문 앞에 줄지어 서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비싼 차들이 길게 늘어져 서 있었다.

암부 구성원들을 본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정태용, 서남의 암부 부하들에게 연락한 거야?”

정태웅은 서둘러 달려가서 대답했다.

“네! 저하께서 친히 서남까지 오셨는데 당연히 암부 구성원들이 저하를 맞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멍청하긴, 이러면 너무 눈에 띄잖아! 내 신분이 공개되면 안 된다는 걸 깜빡한 거야?”

윤구주는 정태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정태웅은 억울한 얼굴이었지만 감히 대꾸하지는 못했다.

“정태웅, 명심해. 절대 사람들 앞에서 내 정체를 알려서는 안 돼. 알겠어?”

윤구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정태웅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하. 절대 티 내지 않겠습니다!”

정태웅의 말을 들은 윤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구주는 아직 정체를 드러낼 수 없었다.

암부 사람들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체를 알릴 수 없었다.

그의 신분이 너무 엄청났기 때문이다.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화진 전체가 순간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암부 쪽.

윤구주와 정태웅, 남궁서준, 시괴 동산이 도착하자 건장한 체구의 중년 남성이 빠르게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서남 암부, 제 39여단 여단장 원건우, 지휘사님을 뵙습니다.”

자신을 사단장이라고 칭한 건장한 남자는 말을 마친 뒤 곧바로 정태웅을 향해 예를 갖췄다.

다른 서남 암부 구성원들도 서둘러 경례했다.

화진 암부에는 40만 명 가까이 되는 정예병들이 있었다.

40만 명의 정예병 중 3대 지휘사 민규현, 정태웅, 천현수를 제외하고 68개의 사단으로 나뉜다.

각 사단의 사단장들은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자들로 모두 대가 이상의 수준이었다.

눈앞의 우람한 남자는 서남 39사단의 사단장이었다.

“음? 처음 보는 얼굴인데?”

정태웅은 눈을 가늘게 뜬 채로 건장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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