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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소채은의 방 안.

소채은은 여전히 윤구주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윤구주가 당부했던 대로 먼저 윤구주가 그녀를 위해 제작했던 경체단을 먹은 뒤 홀로 묵묵히 그를 그리워했다.

이때 누군가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누구예요?”

소채은이 물었다.

“나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소채은은 흠칫했다.

그녀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윤구주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구주야?”

방문을 벌컥 열어보니 문 앞에 준수한 외모의 윤구주가 서 있었다.

“채은아, 나 돌아왔어!”

윤구주가 말을 마치자마자 소채은은 곧바로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갑작스러운 포옹에 윤구주는 웃는 얼굴로 그녀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구주야, 드디어 돌아왔구나!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한 줄 알아?”

소채은은 윤구주를 꼭 안은 채 원망스레 말했다.

윤구주는 그녀를 위로했다.

“미안해. 일이 좀 있어서 시간이 좀 지체됐어.”

“그래? 앞으로는 절대 날 이렇게 오랫동안 혼자 내버려둬서는 안 돼. 널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다면 난 어떡해?”

소채은의 바보 같은 말에 윤구주는 미소 띤 얼굴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바보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다니, 그럴 리가 있겠어?”

“그럴 수도 있지! 우리 구주,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서 다른 여자들이 분명 눈독을 들일 거란 말이야!”

소채은은 그렇게 말하면서 그를 잃을까 봐 두렵다는 얼굴로 윤구주의 팔짱을 꼈다.

소채은의 모습에 윤구주는 웃었다.

“구주야, 얼른 얘기해 봐. 그동안 뭘 했던 거야?”

소채은은 윤구주를 잡고서 오랜만에 만난 사이처럼 물었다.

윤구주는 그녀에게 간단히 봉안보리구슬을 찾은 과정을 얘기했다.

그리고 어떻게 고씨 일가를 상대했는지, 어떻게 서남을 주름잡았는지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언급하지 않았다.

소채은은 그의 얘기를 듣더니 의아해하면서 말했다.

“응? 그 봉안보리구슬이 그렇게 중요한 거야?”

윤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주 중요해.”

소채은은 그렇냐고 짧게 대꾸했다.

“나한테 보여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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