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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윤구주는 가는 길 내내 고시연을 무시했다.

그렇게 그들은 곧 남릉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려 역에서 나왔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남릉역 입구에 선 윤구주는 먼 곳에 있는 높은 건물을 바라보며 말했다.

“드디어 도착했네.”

말을 마친 뒤 윤구주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고시연을 바라보았다.

“남릉에서 고씨 일가가 가장 강한가?”

“네.”

고시연은 솔직히 대답했다.

“아주 좋아. 그러면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으니 안내해 봐.”

윤구주는 마치 하인에게 명령하듯 옆에 있는 고시연에게 말했다.

금안화련 낙인이 몸에 남은 고시연은 당연히 거역하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뭘 먹고 싶은데요?”

“아무거나.”

고시연은 감히 더 물을 수 없었다.

문 앞에서 택시를 하나 잡아서 탄 뒤 고시연은 윤구주를 데리고 밥 먹으러 갔다.

남릉은 고씨 일가의 구역이었기에 고시연은 이곳이 너무도 익숙했다.

곧 고시연은 윤구주를 데리고 남릉에서 가장 유명한 은월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은월 레스토랑은 남릉에서 굉장히 유명했고 재벌들이나 재계 거물이 손님을 대접하거나 외식을 할 때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그래서 고시연은 윤구주를 데리고 이곳으로 왔다.

은월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은 팔각 건물로 기세가 웅장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레스토랑 밖의 주차장에 많은 비싼 차들이 있는 게 보였다.

“이곳이 만족스러운가요?”

고시연은 두려운 얼굴로 윤구주에게 물었다.

윤구주는 건물을 슬쩍 보며 말했다.

“괜찮네.”

“그러면 지금 당장 가서 준비할게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곧장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고 윤구주와 동산은 그녀의 뒤를 따랐다.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문 앞에 있던 직원이 빠르게 그들을 맞이했다.

고시연이 직원에게 몇 마디 하자 직원은 곧바로 안색이 달라지더니 아주 정중한 태도로 그들을 은월 레스토랑에서 가장 좋은 위치로 안내했다.

자리에 도착해서 앉은 뒤 고시연은 잘 나가는 요리를 몇 개 주문한 뒤 윤구주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윤구주는 손을 저었다.

“필요 없어. 네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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