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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오늘 밤 비바람이 불 것이다. 서남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설씨 가문 본거지도 오늘 밤 윤구주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백화궁을 상대하기 위해 파견된 설씨 일가 사람들은 윤구주가 이미 그들의 족장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설씨 가문은 이미 멸망한 셈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백화궁을 진격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윤구주가 설씨 족장을 죽이고 본거지에 있던 모든 사람을 죽인 후, 전쟁터에 있던 설씨 일가 사람들은 갑자기 가슴이 아려왔다. 마치 불길한 일이 일어난 것 같은 느낌 말이다.

백화궁 고급 살롱 앞.

백화궁 공격을 지휘하고 있던 종친장로 한 명이 갑자기 손을 크게 휘두르며 소리를 질렀다.

“모두 멈춰라!”

그의 명령과 함께 공격 중이던 설씨 일가 사람들은 모두 멈췄다.

“만 장로님, 무슨 일이에요?”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달려와 물었다. 그러자 장로라고 불리는 노인은 음산한 두 눈으로 설씨 가문 본거지 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오늘 밤, 왠지 느낌이 이상해.”

“그럼 장로님의 뜻은?”

부하가 물었다. 만장로는 거의 공략해 가는 살롱을 힐끗 보더니 말했다.

“내 명을 전하라! 즉시 철수! 오늘 밤, 여기까지만 하자.”

“네!”

그러자 파견된 설씨 일가 사람들은 모두 철수했다.

정신없던 싸움이 마침내 일단락되었다.

백화궁, 호화롭기 그지없는 살롱 내부.

경국지색의 미녀들이 칼을 들고 로비에 모여있었다. 이때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씨 가문 개자식들이 왜 갑자기 멈췄어?”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봤더니 화끈한 몸매의 잔혹한 나찰, 인해민이 보였다.

그녀의 청색 긴 치마에는 핏자국으로 가득했다. 다만 그 피는 그녀의 피가 아니었다.

“해민 언니, 몇 분 전 그 개자식들이 갑자기 모두 철수했습니다.”

한 미녀 성원이 대답했다.

“철수?”

그 말을 듣자 인해민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

“개자식들, 백화궁과 사투를 벌이겠다고 맹세하지 않았어? 왜 갑자기 철수하지?”

인해민이 다시 묻자 로비에 있던 미녀 타자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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