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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휴. 아쉬운 건 그 잘생긴 자식에겐 여자가 있는 것 같더라고.”

인해민은 갑자기 스스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머릿속에 윤구주의 방에서 본 소채은이 떠올랐다.

비록 그녀는 소채은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지만 직감적으로 그 여자가 바로 윤구주의 여자 같았다.

“쳇. 하지만 그의 아내가 될수 없다면 애인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잘생긴데다가 기질도 훌륭하지. 가장 중요한 건 그의 경지는 정말 놀랄 정도로 뛰어나단 말이야.”

인해민이 자기 생각에 잠겼을 때 옆에 여자들이 물었다.

“해민 언니, 설씨 가문의 사람들이 멸족을 당했다니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그러자 인해민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설씨 가문이 멸족당했다 해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돼. 너희들도 알다시피 군형 5대 가문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야. 그 잘생긴 녀석이 설씨 가문 사람들을 죽였다해도 다른 4대 가문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야 해. 게다가 다른 4대 가문의 실력도 모두 약하지 않아. 그래서 내 생각이 맞다면 이제 곧 군형의 남의 4대 가문에서 그자식한테 추살령을 내릴거야!”

“네? 그럼 어떡하죠? 우리 백화궁에서 그 잘생긴 오빠를 도와드려야 하지 않을 가요?”

대전에 있던 여자들이 물었다.

그 여자들은 지금 분명히 윤구주를 이미 자기 편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자 인해민이 대답했다.

“도와야지. 물론 도와야해. 다만 이 일은 반드시 궁주님께 알려드려야 해. 군형의 다른 4대 가문들과 싸운다는 건 큰 일이야.”

“해인 언니 뜻은 지금 바로 궁주님께 출관하시라고 통지를 보낼까요?”

여자들이 묻자 인해민은 아름다운 눈으로 먼 곳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궁주님께서도 이젠 곧 출관하실 때가 되었어. 어찌 됐든 궁주님은 이미 화진 최고의 왕의 죽음을 위해 반년 동안이나 폐관했잖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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