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채은은 윤구주의 입가의 띤 웃음기를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말했다.“우리 강성에서 으뜸가는 갑부, DH 그룹 알죠? 게다가 그 주세호는 재산 20조 원의 부자잖아요!!!”“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꿈에도 내가 DH 그룹의 회장님을 알게 될 줄은 몰랐어요.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들은 주 회장님께서 나를 알 뿐만 아니라, 또 내가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얼마든지 찾아오라고 하더라고요!”“구주 씨,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그러자 윤구주는 피식 웃었다.“그리 이상할 건 없는 것 같은데요!”“헐, 이상하지 않다고요? 기억상실증이라 강성 최고 갑부가 뭔지 모르는 거예요? 20조 원 재산의 부자가 뭔지도요?”말을 끝내고 소채은은 자신의 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이층집 보이죠? 만약 주세호의 재산을 현금으로 환전한다 치면, 그건 이 이층집을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예요. 이제 이해하겠어요?”윤구주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면서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됐어요, 됐어.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한테 내가 뭘 말해.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는데!”소채은은 윤구주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그녀가 보기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 '자동차 정비공'은, 어떻게 해도 조 단위 돈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아무튼, 난 오늘 정말 행복해요. 강성의 제일 갑부를 알게 되어서 말이에요! 만약 이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자유롭게 구주 씨를 만나러 올 수 없었을 거예요!”그러더니 그녀는 갑자기 소파에 앉아 양손에 아름다운 턱을 짚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구주 씨, 말해봐요, 이 DH 그룹의 주세호 회장님이 왜 나를 알고 싶어 하는 걸까요?”“혹시 내 용모가 너무 아름다워서?”한쪽에 서 있던 윤구주는 이 말을 듣고, 입 안에 머금고 있던 물을 뿜었다.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소채은은 예쁜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왜 뿜어요? 왜, 설마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몸매가 부족한가? 아니면 주세호 회장님께 어울리지 않
소채은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그때, 윤구주가 물었다.“그런데 문제는, DH그룹에서 누가 채은 씨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잖아요?”그러자 소채은은 얼굴에 교활한 웃음을 띠었다.“아직 이해 못 했어요? 누가 나를 좋아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지금 내가 DH그룹 눈에 들었다는 겁니다. 비록 그들이 왜 갑자기 나를 찾아왔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 이유는 우리 집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모르는 거예요!”“그 말은?”“헤헤.”소채은은 다시 못된 웃음을 지었다.“내 말은 아주 간단해요. 아무나 가짜 상대를 찾아서 그가 DH그룹 회장님의 아들이나 친척이라고 말하면 되지 않겠어요?”“뭐요? 가짜를 찾는다고요?”윤구주는 순식간에 어이가 없어졌다.“그래요!”“생각해봐요, 어차피 우리 소씨 가문 식구들도 지금 모두 어리둥절해 있어요. 아무도 DH그룹이 왜 나를 찾아왔는지 모른다고요, 제 그 음험하고 악랄한 큰아버지를 포함해서 말이죠. 만약 DH그룹의 아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들도 감히 믿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소채은을 총명한 수를 생각해냈다.그리고 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쓴웃음을 지었다.‘이 여자가 정말, 중해그룹 조성훈한테서 벗어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군. 뜻밖에도 가짜를 만들어낼 생각까지 하다니. 하지만 그 생각 확실히 좋아 보이긴 하네. 중해그룹은 주세호 씨의 DH그룹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같은 레벨이 아니니까!’“하지만, 문제가 있어요.”윤구주가 갑자기 물었다.“무슨 문제요?”“문제는 주 회장에게 아들이 없는 것 같아요!”이것만큼은 윤구주가 사실대로 말했다.“어? 그걸 어떻게 알아요?”소채은은 조금 의아해하며 윤구주를 바라보았다.그러자 윤구주는 턱을 문지르며 대답했다.“그냥 아무렇게 추측해본 거예요.”소채은은 더 깊이 추궁하지 않고, 달 모양의 눈썹을 찌푸렸다.잠시 후 그녀는 갑자기 눈동자를 또륵또륵 굴렸다.“아들이 없으면 아들을 만들 수 있잖아요!”“네? 아들을 만든다
‘뭐? 나더러 주세호 씨의 수양아들 행세를 하라고?’그 말에 윤구주는 하마터면 화가 폭발할 뻔했다.“그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왜 아니에요? 이렇게 잘생기고, 키도 크고, 기품이 넘치니, 주 회장님 수양아들 역할에 구주 씨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그러더니 소채은은 윤구주를 살짝 잡아당겼다.“구주 씨,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네? 내가 구주 씨를 바다에서 구해냈으니, 구주 씨도 나한테 보답해야 하지 않겠어요? 제발요!”그녀가 애걸복걸하는 것을 바라보며 윤구주는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이 9주의 왕더러 주세호 씨의 수양아들 행세를 하라고? 젠장! 설사 내가 그런 척하더라도 주세호 씨는 감히 아는 척 못 할 테지만...’그의 옆에서 소채은은 여전히 최선을 다해 윤구주에게 애원하고 있었다.“구주 씨,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그녀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윤구주는 쓴웃음을 지었다.“그래요! 한번 연기해 줄게요. 나를 살려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예요!”“정말이요?”“네! 이번 한 번만!”소채은은 윤구주가 승낙하는 것을 듣고, 감격에 겨워 곧 벌떡 일어났다.“정말 고마워요, 구주 씨! 구주 씨는 내 구원자예요!”말을 끝내고 그녀는 직접 윤구주를 와락 안았다.소채은의 몸매는 아주 볼륨감이 있었는데, 윤구주는 안기자마자 바로 그녀의 가슴에 이는 파문을 감지했다!‘크잖아!’그러나 소채은은 개의치 않았다.그녀는 즐거운 표정으로 윤구주를 안아본 뒤 손을 풀고 위아래로 윤구주를 훑어보았다.“쯧쯧, 역시 구주 씨 멋지네요! 그런데 이 옷뿐이에요? 얼른 근사한 새 옷 몇 벌로 갈아입어요!”“구주 씨, 기다려요, 내가 가방 가져올 테니까 조금 이따 우리 쇼핑센터로 가요, 이 누나가 구주 씨한테 맞는 멋진 옷을 골라줄 거니까요!”이렇게 말하며 소채은은 이내 가방을 들어 윤구주를 데리고 쇼핑하러 갈 준비를 했다. ...강성에서 가장 화려한 쇼핑센터 건물.두 명의 연예인 같은 미남, 미녀가 건물 안에서 걸어나왔다.아르
마지막으로 더 예를 들자면, 어떻게 부자 같은 고귀함을 드러낼 수 있는가 등등!“구주 씨, 잘 들어요, 구주 씨는 이미 강성 제일 갑부의 수양아들이 되었으니, 어떤 사람이든 안중에 둘 필요가 없어요!”“그리고, 구주 씨는 특히 늘 기품 있고, 실속 있게 행동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돈이있어야 합니다!”윤구주는 그녀의 말에 하마터면 또 화가 폭발할 뻔했다.‘이 여자가 감히 한때 200만 명의 강력한 군사를 장악했던 이 구주왕에게 기질을 가르치려 들어? 게다가 돈까지?!’두 시간 남짓한 세심한 가르침이 끝나자, 소채은은 목구멍에서 연기가 날 지경이었다.“구주 씨, 내가 가르친 거 다 알아들었죠?”윤구주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알아들었으면 됐어요!”“그럼 이제 집으로 갑시다!”소채은은 곧장 자신의 가방을 들며 말했다.“지금 바로요? 너무 빠르지 않을까요?”“뭐가 빨라요? 내일모레 내가 조성훈 그 얼간이랑 결혼한다는 거 까먹었어요?”말을 마치자마자, 소채은은 이내 윤구주를 잡아당겨 집으로 돌아갔다.돌아가는 길.소채은은 또 한편으로 윤구주에게 당부했다.“제발 티 내지 말고 절대 들키지 말아요! 그리고, 기억해요. 말은 항상 아껴야 한다는 거! 무슨 할 말 있으면 내가 대신 말해줄게요!”“자, 이건 DH그룹의 상세한 상황, 그리고 족보예요. 모두 내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거니까 구주 씨는 빨리 다시 한번 숙지하고 외워요!”소채은은 핸드폰으로 찾아온 주세호의 가족 상황을 윤구주에게 일일이 건네며 말했다.그 바람에 윤구주는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30분 후, 소채은은 윤구주와 함께 차를 몰고 소씨 저택으로 돌아왔다.앞에 있는 별장을 바라보며 소채은은 깊은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썼다.그러더니 그녀는 윤구주를 보며 말했다.“구주 씨, 오늘 이 모든 건 구주 씨한테 달려 있어요!”“기억해요, 지금부터 당신은 더 이상 윤구주도 아니고, 더더욱 예전의 자동차 정비공도 아니고, DH그룹의 회장 주세호의 수양아들이라는 것을!”
넓은 서씨 저택 거실. 값비싼 양복을 입고, 마치 세가의 권위자 같은 모습을 한 윤구주는 그렇게 소채은의 곁에 서 있었다.소채은은 조금 긴장한 듯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그녀는 침착하게, 침착하게, 반드시 침착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암시하며 노력했다.반면, 오히려 윤구주는 매우 편안한 표정이었다.“구주 씨, 절대 잊지 말아요. 지금 구주 씨는 20조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주세호의 수양아들이라는 것을요. 절대 두려워하지 말고. 티 내지 마요.”그러자 윤구주는 싱긋 웃었다.‘농담도 참! 이런 작은 일에 두려움을 느낄 게 뭐가 있다고!’그녀가 나지막한 소리로 윤구주를 일깨우고 있을 때, 밖에서 터벅터벅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소채은은 발소리를 듣자마자 부모님이 오셨다는 것을 알아챘다.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어두운 얼굴로 들어오는 소청하, 천희수를 바라보며 재빨리 외쳤다.“엄마, 아빠!”그러나 소청하는 자신의 딸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들어오자마자 윤구주에게 시선을 돌렸다.“이쪽은 누구시냐?”소청하는 옷을 갈아입고 분위기가 확 달라진 윤구주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아빠, 저랑 같이 있던 사람이에요...”소채은의 말이 끝나자마자 소청하는 마침내 알아차렸다.“당신이야? 이제야 알겠군!”“이 망할 계집애, 누가 너더러 이런 짐승만도 못한 남자를 데려오라고 했어? 소채은, 너 정말 낯이 있기는 한거야? 어떻게 이 남자를 우리 소씨 저택에 데려오려고 해? 네 엄마랑 내가 화병으로 죽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소청하는 윤구주를 알아본 후 단번에 펄쩍 뛰었다.그는 자신의 딸이 뜻밖에도 이 '짐승 같은 남자'를 데리고 돌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아빠, 제 설명 들어봐요. 사실, 저희 둘은 오랫동안 사귀고 있었어요!”“뭐라고? 너희들... 너희들... 정말 같이 사귀었었어?”소청하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천희수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채은아, 그게 무슨 소리야? 어떻게 이런 남자와 함부로
“아빠, 제 남자친구를 너무 얕잡아 보시는 거 아니에요?”“오늘 아침, 왜 강성의 제일 갑부인 DH그룹이 저를 찾아왔는지 아세요?”소채은의 말에 소청하는 단숨에 목구멍이 꽉 막힌 것 같았다.“그게 무슨 말이야...?”" “제 뜻이 아직 충분히 분명하지 않았나요? 엄마, 아빠, 제 남자친구는 사실 강성 제일의 갑부, DH그룹의 수양아들 윤구주예요!”천둥이 치는 듯 그녀의 폭탄 발언에 소청하와 천희수는 완전히 얼떨떨해지고 말았다.‘DH그룹의 수양아들? 윤구주?’ 다시 윤구주를 바라본 소청하와 천희수는 그만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그때, 윤구주도 마침내 입을 열었다.“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윤구주가 인사하는 것을 보고 소청하는 십여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비로소 눈을 부릅뜨고 그를 바라보았다.“정... 정... 정말 강성 제일의 갑부 주 회장님의 수양아들입니까?”윤구주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에잇취!”그와 동시에 저 멀리 윈워터힐스의 휘황찬란한 거실에 앉아 있던, 강성 제1의 갑부 주세호가 재채기를 했다!‘어울리지 않아!’순순히 인정하는 윤구주의 모습에 소청하는 어리둥절해지고 말았다.곁에 있던 천희수도 눈이 휘둥그레진 채 서 있었다.만약 윤구주의 신분이 정말 강성 제일의 갑부 주세호의 수양아들이라면, 조성훈은 그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었다.“채은아, 너 우리 속이는 거 아니지? 정말 그 주 회장님의 수양아들이야?”소청하는 윤구주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가 어떻게 부모님을 속일 수 있겠어요?”“아빠, 제가 일찍이 말씀드렸죠. 아빠 딸은 일반적인 금수저한테 시집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요.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제 팔자를 계산해 주셨던 것을 기억해요? 제가 구천봉황의 팔자라고 하셨어요. 이제 조금 믿으시겠어요?”소채은은 계속해서 허풍을 떨었고, 천희수는 또다시 침묵했다.그녀가 갓 태어났을 때, 할아버지는 확실히 사람을 찾아서 소채은의 팔자를 계산해 주었
윤구주가 그렇게 말하자 소청하는 고민에 빠졌다.만약 윤구주가 진짜 DH그룹 주세호 회장님의 수양아들이면 소채은은 가문의 구세주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과연 윤구주가 진짜 주 회장의 수양아들일까?소청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했다.“구주 도련님, 걱정 마세요! 만약 도련님이랑 우리 채은이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부모로서 절대 간섭 안 할 거예요!”“하지만 퇴혼은 큰일인지라 저에게 시간을 조금 주세요.”“그러면 제가 잘 마무리할게요.”윤구주는 소채은을 바라봤다.소채은은 부모님을 더 보채여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기에 그저 머리를 끄덕이였다.“구주 도련님, 그럼 먼저 차를 드시고 계세요.”“채은아, 서재로 따라와. 할 말이 있어.”그리고 소청하는 소채은을 데리고 서재로 갔다.서재에서.소청하는 서재 문을 닫고 소채은을 구석으로 끌고 가 말했다.“채은아, 아빠한테 솔직하게 말해봐. 쟤가 진짜 강성 제일갑부 주세호의 수양아들이 맞아?”소채은 당당하게 말했다.“네. 맞아요.”“아빠를 속이는 건 아니지?”“아니에요!”“그럼 이상한데? 네가 어떻게 DH그룹의 도련님이랑 아는 사이인데 내가 모를 수 있지?”소청하가 묻자 소채은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저희...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이예요”“온라인?”“네.”소채은은 막장 소설을 지어내면서 소청하에게 둘이 어떻게 만나고 알게 되었는지를 얼버무렸다.소청하는 반신반의 하면서 소채은의 말을 듣고 있었다.“아빠, 제발 좀! 그냥 제 말을 믿으세요! 저 진짜 중해그룹 조성훈이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만약 계속 밀고 나가시면 저 죽어버릴지도 몰라요!”소채은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얘가 뭐래! 그런 헛소리를!”“기다려봐. 내가 네 큰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확인해 볼게. 형님이 아무리 소심한 인간이라고 해도 만약 걔가 진짜 주세호의 수양아들이면 형님은 너희 둘을 가로막지 않을거야.”소청하가 기어코 소천홍에게 전화하려 하자 소채은은 한숨을 쉬었다.소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비밀스
“어떻게 된 일이지? 그 계집애가 어떻게 이런 인맥이 있을 수가?”소천홍은 기분이 언짢은 듯 말했다.“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아까 오전에 봤다시피 그 강성 제일 갑부가 진짜 그 계집애랑 아는 사이이긴 하던데.”소진이 물었다.“아버지 그러면 그 계집애가 DH그룹에게 들러붙은 거네요?”“몰라! 하지만 얘 때문에 성훈 도련님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우린 다 죽는 거야!”“당연하죠! 우리가 성훈 도련님한테서 얻은 게 얼마인데요! 그리고 지금 계약도 사인만 남은 상황인데.”소진의 말을 듣자 소천홍의 얼굴색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그리고 한참 후.소천홍은 갑자기 일어나더니 말했다.“지금부터 네 모든 인맥을 움직여 주세호가 진짜 수양아들이 있는지 가서 알아봐! 나는 지금 중해그룹에 다녀올 테니깐.”“아버지, 가서 성훈 도련님을 만나시려고요?”소진이 묻자 소천홍은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래!”“그 계집애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DH그룹 수양아들이 맞던 아니던 일단 성훈 도련님에게 알려야 해! 아니면 일이 더 복잡하게 돼!”“알겠어요. 지금 바로 사람을 붙여서 조사해 볼게요!”...소채은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한 이후부터 계속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하였다.소채은은 이번 일만 완벽히 속여 넘겨서 조성훈과 파혼할 수 있다면 부모님과는 이후에 사과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윤구주는 별 다른 걱정 없이 앉아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혹시 주세호의 수양아들인척 거짓말 해서 무서웠어용?”소채은은 애교를 부리며 물었다.“무섭긴 뭐가 무서워요?”윤구주는 대답했다.‘헤헷!’“그러면 됐네. 이번일만 잘 마무리하면 이 누나가 꼭 잘해줄게요!”소채은은 웃으면서 말했다.이때 천희수와 소청하가 걸어 들어왔다.소청하는 소채은과 눈을 마주친 후 손짓하면서 말했다.“채은아, 나와 봐.”소채은은 걸어 나왔다.“아빠, 왜요?”소청하는 대답 했다.“아까 형님이랑 통화했는데 이따가 우리 집으로 온대. 그리고... 성훈 도련님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