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표태훈이 대답했다.“맞습니다.”주안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우리 아빠 미쳤어요? 이렇게 중요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윤씨 그 자식을 위해서 집을 구하고 있다고요? 도대채 걔가 누군데요? 우리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줘요?”주안나는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표태훈은 머쓱하게 웃기만 하였다.“안되겠어요! 제가 직접 아빠를 찾아서 물어볼래요! 도대체 윤씨 그 자식이 누구길래 우리 아빠를 이렇게 쥐여잡고 있는지!”...산을 등지고 있는 어느 한 별장에서.주세호는 윤구주에게 이 별장을 소개하고 있었다.“저하, 이 별장의 이름은 용인 빌리지입니다. 산을 등지고 있고 시야가 아주 좋습니다. 용이 이 곳을 휘감고 산과 강을 삼킬 웅장한 기세를 내뿜고있죠! 저하, 만족하십니까?”윤구주는 뒷짐을 지고 덤덤하게 둘러봤다. 이 별장은 정말 거대했다.산 정상에 있는것 빼고는 주변이 너무 조용하고 안락해보였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용인 빌리지는 주세호가 윤구주를 위해 찾은 13번째 별장이였다.“좋아. 여기로 합시다.”윤구주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주세호는 너무 기뻤다. 오늘의 모든 수고가 헛되이지 않았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저하께서 마음에 드신 다니 너무 다행입니다.”용인 빌리지는 강성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 자리잡았다!여기 주변환경이 가장 좋기때문이다!그리고 청산을 등지고 있는것 외에도 용인 빌리지 앞에는 강성에서 제일 큰 강인 제비강이 흐르고 있다.호텔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심지어 개인 비행기를 위한 착륙장도 있었다.용인 빌리지는 윈워터힐스보다 더 호화로웠다.별장에 들어선후 윤구주는 덤덤하게 큰 정원을 둘러보더니 흐뭇하게 웃었다.산중턱에 위치한 별장은 장마철이 되면 자욱한 안개가 피어오르면서 다른 세계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윤구주가 수련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수고했어요. 세호 씨. 아주 마음에 듭니다!”윤구주가 진지하게 말했다. 주세호는 방긋 웃으면서 대답했다.“저하의 마음에 들면 저도 너무
잠시 후, 주세호는 떠나고 용인 빌리지에는 윤구주 혼자 남게 되였다.그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멍을 때리고 있다 보니 갑자기 소채은 생각이 났다.소채은은 어떻게 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졌다!그리고 한숨을 쉬고 내력을 모으면서 수련에 집중했다.십 국 전쟁이후 윤구주의 내력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문씨 가문의 기린 화독때문이였다!이 독을 없애려면 윤구주는 반드시 피갈이 단약을 만들어야 했다.그 생각을 하니 윤구주의 얼굴색은 서서히 어두워졌다.“하루빨리 세 가지 약재를 구해서 해독해야 할 것 같군!”...소씨 저택.윤구주가 떠난 후 소청하와 천희수는 무척 기뻤다. 하지만 소채은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매일 출근하는 것 외에는 두 사람과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여보, 채은이가 계속 저러는데 어떡하죠?”천희수는 걱정되는 듯 소청하에 말했다.신문을 보던 소청하는 신문을 내려놓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시간이 지나면 화가 풀릴 거야!”“여보, 우리 혹시 너무 강하게 밀고 나간 건 아닐까요? 그래도 윤씨 그 아이가 우리 가족을 많이 도와줬는데.”천희수가 말했다.“무슨 헛소리야?”소청하가 두 눈을 부릅뜨면서 말했다.“걔를 공짜로 먹고 재워줬으면 됐지? 계속 집에 둘 거야?”“그리고 걔가 친 사고는 생각 안 해?”천희수는 진성 도관 그 일을 떠올리자 말을 하지 않았다.“됐어. 나는 산책이나 다녀올게!”그리고 소청하는 집을 나섰다!이때 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갑자기 소씨 저택 대문 앞에 나타났다!그들은 모두 진성 도관의 제자들이었다!심지어 관장인 양진성까지 직접 왔다!다만 양진성은 양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소청하는 문을 나서자 갑자기 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얼굴색이 바뀌었다.소청하는 그들이 저번에 윤구주에게 쫓겨난 진성 도관 사람들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그리고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자 소청하는 겁이 났다.“누구... 누구를 찾으시는데?”제일 앞에 서 있던 수제자 원지훈이 걸어오면
윤구주가 떠난 후 소채은은 완전히 넋을 잃었다.소채은은 SK그룹 사무실에 멍하니 앉아 있다. 비서가 들어와서 인사를 해도 들은 체 만 체했다.드디어 퇴근할 때가 되자 소채은은 덤덤하게 차를 몰고 집으로 갔다.가는 길에 윤구주 생각이 나자 그녀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우리 구주 지금쯤 지낼 곳을 찾았을까?”윤구주 생각만 하면 소채은은 마음이 아려왔다.이때 고가도로에서 스포츠카 몇 대가 윙윙거리며 달려왔다. 이 스포츠카들은 한 대당 몇십억 가치에 달했다!선두에는 하늘색 람보르기니, 그 뒤에는 페라리, 그리고 다양하게 리폼 된 고급 차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었다.으르렁거리는 엔진 소리에 고막이 터질 것만 같았다.이 여섯 일곱 대의 값비싼 고급 차들은 고가도로에서 스릴 넘치는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그래서 도로에 있던 일반 차들은 이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모두 서둘러 길을 비켜주었다!뛰뛰빵빵!귀에 거슬리는 경적이 들리면서 선두에 있던 람보르기니가 미친 듯이 달려왔다.소채은은 왼쪽 사이드미러로 차가 너무 빨리 달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놀라서 얼른 핸들을 옆으로 꺾었다. 하지만 상대방의 차 속도는 너무 빨랐다... 마치 로켓 같은 속도로 달려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소채은의 차를 들이박았다. 그러더니 그녀의 차는 통제 불능이 되었고 결국 옆의 가드레일에 부딪혔다!게다가 람보르기니도 소채은의 차를 들이박은 후 통제를 잃고 앞쪽 가드레일에 부딪혔다.제때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에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가드레일을 들이박은 소채은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다만 에어백에 부딪히는 탓에 머리가 조금 아팠다.그녀는 아픈 머리를 문지르더니 그제야 서둘러 차 문을 열고 내렸다!차에서 내리자 뒤에 줄을 지어 오던 고급 차들의 엔진소리도 줄어들었다.차들이 멈추자마자 안에서 재벌 2세 남녀가 내려왔다.그들은 딱 봐도 부잣집 자제들이었다!화려한 장신구.남자들은 손목에 롤렉스 아니면 파테크 필리프!여자들은 하나같이 진한 화장에 진주 목걸이와 각
이때 갑자기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씨발, 이 계집애가 차를 어떻게 운전한 거야? 감히 우리 안 도련님의 차를 들이박아?”빨간 머리를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호피 무늬 스커트를 입은 요염한 여자를 껴안고 있었다. 그 여자도 한마디 했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배상하라고 하면 돼! 배상하지 않으면 여기를 떠날 생각 하지 마!!”이런 억지를 부리는 재벌 집 2세들을 보자 소채은도 화가 치솟아 올랐다.“너희가 내 차를 들이박고 나더러 배상하라고? 말이 돼?”그러자 누군가가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그러게 왜 눈 똑바로 뜨지 않아! 비키면 되잖아!”“그러게!”그들이 이렇게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보고 소채은은 제대로 한번 싸우려고 했다.그때 차에 치인 안 도련님은 사악한 눈으로 소채은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녀의 섹시한 오피스룩과 예쁜 얼굴을 보자 그는 팔을 휘두르면서 말했다.“됐어. 다 입 다물어!”그리고 웃으면서 소채은을 향해 걸어왔다.“예쁜 아가씨, 오늘 일은 이렇게 합시다!”“뭘 어떻게 해요!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에게 맡겨야죠!”“경찰?””하하하하!”그는 갑자기 껄껄 웃어댔다.“저기, 혹시 제가 누군지 아세요?”그러자 소채은이 대답했다.“누구면 어쩔 건데요.”“참! 성격 있네!”“이렇게 예쁜 걸 봐서 오늘 당신이 내 차를 들이박은 걸 따지지 않을게요! 그 대신 저랑 술 한잔 어때요?”“제가 듣기로는 강성의 여자들이 제일 예쁘다던데!”“어때요? 예쁜 아가씨, 가시죠?”그러면서 그는 소채은은 거침없이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부잣집 자제들도 분위기를 띄웠다.“예쁜 아가씨, 우리 안 도련님 눈에 든 걸 영광으로 생각해! 빨리 대답하지 않고 뭐해?”“그러게! 우리 안 도련님을 제대로 모시면 앞으로 강성에서 어깨 쭉 펴고 살 수 있을걸!”그들이 이렇게 말하자 소채은은 화를 내며 말했다.“미친것들!!”그리고 몸을 돌려 떠날 준비를 했다!소채은이 떠나려고 하자 그들은 길을 막으며 그녀를 에워쌌다.
“얘들아, 이 계집애의 차를 부수고 안 도련님에게 선물하는 거 어때?”그들중 누군가가 제안했다.“좋아!”그러자 그들은 차에서 야구 방망이를 꺼내 들고 소채은의 차를 내리쳤다. 그녀의 미미카는 완전히 찌그러져 들었다.차를 박살 낸 재벌 집 자제들은 그제야 만족한 듯 웃으며 가버렸다.혼자 남겨진 소채은은 길가에 주저앉아 힘없이 울기 시작했다....날이 어두워졌다.소씨 저택.천희수는 대문 앞에서 소채은을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안 된다고 했다.그러자 천희수는 점점 더 걱정되었다.“여보, 채은이가 왜 아직도 안 돌아왔지? 지금 벌써 몇 신데요?”그러자 마당에있던 소청하가 대답했다.“뭘 걱정해, 회사에 일이 좀 있겠지!”“아닌데. 아까 회사에 전화했는데 채은이는 일찍 퇴근했다고 했어요! 그리고 얘 전화는 왜 계속 안 되는 거야?”그 말을 듣자 소청하도 이상함을 느꼈다.두 사람이 걱정하고 있을 때 멀리서 구조 트레일러 한 대가 다가오고 있었다.커다란 트레일러 뒤에는 찌그러진 흰색 미니카 한 대가 달려있었다.“저게 뭐야?”“우리 딸 차 아니에요? 왜 저렇게 되었죠?”찌그러진 흰색 미니카를 보고 천희수는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당황한 소청하는 얼른 달려가 확인했다.찌그러진 그 차가 바로 소채은의 차라는 것을 확인하자 소청하도 소리를 질렀다.“뭐야! 어느 자식이 우리 채은의 차를 이렇게 만들었어?”이때 구조 트레일러가 멈춰서더니 소채은이 차에서 걸어 내려왔다.“채은아! 무슨 일이야? 왜 차가...”천희수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려고 하자 소채은은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희수를 끌어안았다.자기 딸이 이렇게 슬프게 우는 것을 보자 천희수는 어리둥절했다.그녀는 소채은을 끌어안고 얼른 물었다.“채은아, 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엄마랑 말해봐!”소청하도 재빨리 달려왔다!소채은은 한참 서럽게 울고 고개를 들었다.“채은아, 네 얼굴이... 왜 이렇게 부었어? 누가 때렸어?”
윤구주가 수련하고 있는 것은 그의 명성을 떨치게 한 이였다.이 기술은 윤구주를 도와 종횡무진한 시대의 서막을 열게 했고 현존하는 가장 무서운 기술이었다.10개국의 전쟁에서도 윤구주는 로 9명 신의 경지에 이른 고수들을 제치고 역사를 새로 쓴 첫사람이 되였다. 그리고 주구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지금 그는 로 체내에 있는 기린 화독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황금빛 내력이 사방을 뒤덮어 뒷산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윤구주의 피부 또한 모두 금빛으로 변했다.만약 지금 누군가가 윤구주를 봤다면 분명 그가 부처님인 줄 알 것이다.수련!윤구주가 수련하고 있을 때 여러 대의 고급 차들이 용인 빌리지에 도착했다.차들이 정차하자 주세호가 당황한 표정으로 차에서 뛰어내렸다.그리고 별장을 바라보더니 윤구주가 있는 쪽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저하!”“저하!”뒷산에서 수련하고 있던 윤구주는 주세호의 목소리를 듣고 심호흡하자 주변에 있던 금빛 내력들이 용처럼 꿈틀대더니 그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윤구주는 벌떡 일어섰다!윤구주는 용인 빌리지 안으로 순간 이동하였다.“무슨 일인데요?”윤구주는 헐떡이며 달아오는 주세호에게 물었다.땀을 뻘뻘 흘리던 주세호는 윤구주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대답했다.“저하! 소인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저에게 벌을 내려주십시오!”그러자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도대체 무슨 일인데요?”“저하... 소인 부하가 방금 저에게 말했는데 채은 아가씨가... 채은 아가씨가 얻어맞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아가씨의 차마저 박살 냈다고 합니다!”주세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뭐?소채은이 맞았다는 소듣자 윤구주는 벌떡 벌떡 일어났다. 발밑에 있던 타일은 윤구주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우지직 소리를 내며 모두 부서졌다!순간 사악한 기운이 용인 빌리지를 감돌았다.“채은이가 맞았다고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주세호는 소채은이 고가도로에서 겪었던 일을 자세히
윤구주가 마당 안에서 소채은의 방 쪽을 바라봤다. 그녀의 방 불은 여전히 켜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방으로 곧장 걸어갔다.철컥!방문이 열리자 창가에 앉아 멍때리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보였다.“채은아!”윤구주는 소채은을 불렀다. 그러자 창가에 앉아 있던 소채은은 익숙한 목소리에 흠칫 놀라면서 고래를 돌렸다.“구주?”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윤구주는 그녀의 부은 얼굴과 선명하게 찍힌 손바닥 자국도 보았다.윤구주를 보자 소채은은 억울했던 감정이 왈칵 쏟아지면서 윤구주의 품에 달려가 울기 시작했다.윤구주는 그런 소채은을 꽉 껴안았다.“채은아, 미안해! 내가 없는 동안 네가 많이 힘들었지!”소채은은 고개를 저으면서 윤구주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아니, 너랑은 아무 상관도 없어!!”둘은 꼭 껴안았다. 소채은이 한참 울고 나서야 윤구주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아파?”윤구주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하지만 소채은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아프지 않아!”“바보야! 어떻게 안 아플 수가 있어!”윤구주는 그녀가 너무 안쓰러웠다. 하지만 소채은의 관심은 온통 윤구주에게 있었다.“구주야, 며칠 동안 어디 있었어? 지낼 곳은 찾았어? 그리고 밥은 제때 먹어? 돈은 있어?”그러자 윤구주는 마음이 짠해 났다.“바보야, 지금 나를 신경 쓸 때가 아니잖아?”“네가 내 남자 친구인데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써?”소채은이 대답했다. 그러자 윤구주는 소채은을 끌어안으면서 말했다.“걱정하지 마, 나는 잘 먹고 잘살고 있어! 지낼 곳도 있고!”이때 윤구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러자 윤구주가 말했다.“채은아, 먼저 전화 좀 받고 올게.”“그래.”윤구주는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주세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저하! 소인 그 새끼들을 찾아냈습니다!”그 말을 듣자 윤구주는 다시 사악한 눈빛을 들어내면서 물었다.“어디에 있어요?”“한해 살롱에 있습니다!”“알았어요.
한해 살롱 가장 호화로운 룸에서.비키니를 입은 십여 명의 미녀와 미남들이 실내 수영장에서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커다란 크리스털 테이블에서는 수십 병의 XO와 루이 13세 등 좋은 술이 놓여져 있었다.이때 빨간 머리를 한 부잣집 도련님이 술잔을 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다들 조용! 우리 먼저 전주에서 올라온 안 도련님에게 술을 한잔 권합시다!”“안 도련님이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신 건 저희 영광입니다!”그리고 그는 두 손으로 술잔을 들어 올리면서 맞은편 소파에 앉아 비키니를 입은 미녀들을 껴안고 있는 안 도련님에게 술을 권했다.다른 부잣집 도련님들도 술잔을 들고 건배하기 시작했다.“안 도련님! 저도 한잔 권하고 싶습니다!”안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바로 오늘 소채은을 때린 그 사람이었다.그는 껄껄 웃으면서 술을 원샷했다!“오늘 모두 마음껏 노세요!”“제가 쏩니다!”말이 끝나자 그는 오른손으로 명품백에서 현급 십여 뭉치를 꺼내어 사방에 뿌리기 시작했다.그러자 룸에 있던 여자들은 모두 흥분했다.“경택 오빠, 안 도련님이라는 분이 누구세요? 이렇게 잘나간다고? 오빠까지 나설 정도라니.”아가씨 한 명이 옆에 있던 부잣집 도련님에게 물었다.“안 도련님은 전주 흑룡 상회 집 도련님이야. 내가 존경할 수밖에 없지!”“아 그래요. 손만 까닥해도 강산도를 뒤흔드는 흑룡 상회! 어쩐지!”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매혹적인 눈빛으로 안 도련님을 훑어봤다.‘만약 흑룡 상회 도련님을 하룻밤 모실 수만 있다면 꿩이 봉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몸을 비틀며 안 도련님을 향해 걸어갔다.이들이 흑룡 상회 도련님을 모시고 있을 때 윤구주는 이미 한해 살롱 입구에 도착했다.싸늘한 살의를 품은 윤구주는 한해 살롱을 힐끗 쳐다보고는 성큼성큼 안으로 걸어갔다.오늘 밤.윤구주는 사람을 죽일 것이다.하나님이 온다고 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력셔리한 룸에서 남녀가 장난치며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이때 펑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