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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조성훈이 죽기 전에 소채은과 함께 있었다는 말을 듣자, 조도철의 안색이 갑자기 보기 흉하게 구겨졌다.

뒤이어 군복을 입은 우람한 체구의 조신하가 입을 열었다.

“성훈이가 어떻게 그 여자랑 있을 수 있어?”

경호원은 조도철을 보고 떠듬떠듬하며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어서 말해!”

조신하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경호원은 그제야 서둘러 대답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성훈 도련님은 네 명의 건달을 데리고 그 여자를 납치해 갔을 뿐만 아니라 로얄 호텔까지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뭐?’

이 말이 나오자 조신하는 일순간에 안색이 변했다.

“성훈이가 그 여자를 호텔로 데려갔다니요?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형님?”

조도철은 당연히 자기 아들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

사실 조성훈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에 조도철은 크게 놀라지도 않았고 그저 깊게 숨을 들이마실 뿐이었다.

“둘째야, 성훈이는 젊으니 때때로 충동적일 때가 있어!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들이 성훈이를 죽일 만한 이유는 될 수 없지!”

조신하는 바보가 아니라 금세 조도철의 뜻을 알아차렸다.

이내 그는 곰곰이 생각에 잠기며 잠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럼 형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어두운 얼굴의 조도철은 자기 아들이 참혹하게 죽는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길 지경이었다.

“피는 피로 갚아야지! 의심의 여지는 없어. 내 아들의 죽음은 틀림없이 그 소씨 가문 년이랑 관련이 있는 거야!”

“하지만, 여자 혼자서 어떻게 성훈이를 비롯한 다섯 명의 건장한 남자를 죽일 수 있겠습니까?”

“걔는 죽일 수 없지! 하지만 그년이랑 가까운 사람이 했을 수도 있잖아!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성훈이가 로얄 호텔에서 죽음을 맞이했겠어?”

“형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소씨 가문으로 가서 그 여자를 잡도록 합시다!”

“그래!”

한 시간 후.

조도철은 사람들을 데리고 호호탕탕하게 소씨 저택으로 왔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소씨 저택을 한 번 본 후, 크게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가자! 들어가서 그 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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