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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그러자 윤구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개를 들어 말했다.

“또 덤빌 사람 있습니까?”

모든 상황을 지켜봤는데 조도철이 어찌 감히 또 달려들겠는가.

그의 표정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 누군데 우리 조씨 가문 일에 참견하는 거야!”

윤구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은 제 이름을 알 자격이 없습니다.”

그때, 또 다른 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그래? 그럼 나 조신하가 한번 봐야지. 오늘 누가 이렇게 미친 듯이 구는지!”

이윽고 진짜 총과 실탄을 장착한 미색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밖에서 돌진해 들어왔다!

무려 일렬로 쭉 서서 말이다!

저택 안에 들어온 후, 그들은 일제히 손에 든 총기를 들고 윤구주와 소채은 등 사람을 향해 겨누었다.

그리고 선두에 선 사람은 바로 창용 부대의 중령 조신하였다.

중무장한 군인들일 나타나자 소청하 부부는 놀라서 감히 소리도 내지 못했다.

물로 소채은도 잔뜩 놀라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조도철은 조신하가 부대를 데리고 들어온 것을 보고 서둘러 다가가 일렀다.

“둘째야, 마침 잘 왔다. 얼른 저 짐승 자식을 잡아!”

조신하는 윤구주를 바라보았을 뿐인데, 알 수 없는 기운에 압도당해 심장이 덜컹거렸다!

‘이 자식 뭐야? 왜 온몸에 카리스마가 진동하지? 창용 부대의 중령인 나보다 더 센 것 같은데?!’

이내 조신하는 깊은숨을 들이쉬고 입을 열었다.

“묻는 말에 잘 대답해, 네가 내 사람들을 건드렸나?”

윤구주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데요?”

“겁도 없군! 하지만, 오늘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네 주먹이 세냐, 내 총이 세냐 이거야.”

조신하는 허리에 있는 총을 직접 뽑았고, 곧이어 새까만 총구가 윤구주를 향했다.

그러자 윤구주가 피식 웃더니 차가운 눈동자로 조신하를 바라보며 고개를 돌렸다.

“정말 한번 붙어 보고 싶어요?”

그의 횃불 같은 두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는 조신하는 왠지 모를 두려움이 마음속에서 밀려왔다!

이런 강한 카리스마에서 전해져오는 공포감은 천군만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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