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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스타일리스트는 그녀가 고른 드레스를 옷장에서 꺼낸 뒤 드레스 소재와 그 위에 박혀있는 다이아몬드를 만져보고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해당 드레스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고 겹겹이 쌓인 레이스 위에 반짝반짝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로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스타일리스트는 이 드레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드레스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다.

해외 전시관에 관상용으로 보관된 것을 누군가가 거액에 사들였다고 들었지만 그 드레스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아무리 JS 그룹의 대표라고 해도 자기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게 아니면 이 드레스를 구매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옷장에 있던 나머지 하나의 드레스 또한 한정판으로 나온 드레스였고 가격 역시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대표님께서 사모님을 엄청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서유는 그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건 그녀 역시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승하는 그녀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 언제나 제일 좋은 것을 그녀에게 주려고 하고 그녀를 위해 같이 죽어줄 수 있을 만큼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서유 역시 이승하와 같은 마음이다. 그가 주는 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흘러넘칠 만큼의 사랑을 그에게 주고 싶고 앞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다.

“사모님께서 이리도 예쁘시니 당연한 일이죠.”

“사모님은 예쁜 것뿐만 아니라 그저 이렇게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흘러넘치세요.”

“그러니까요. 제가 대표님이었어도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아요.”

메이크업 담당과 헤어 담당 그리고 스타일스트까지 모두 입에 꿀이라도 바른 듯했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메이크업을 해주던 사람 중 한 명은 그녀의 피부는 꼭 진주처럼 매끄럽고 고와 컨실러 같은 거로 가릴 필요 없이 파운데이션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감탄했고 또 다른 한 명은 그녀가 동양인 중에서는 나올 수 없는 얼굴이라며 음영을 아주 조금만 주어도 금방 입체감이 생긴다며 칭찬했다.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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