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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플레이어들이 각자 위치를 선택한 후, 기계음이 다시 울렸다.

“플레이어 여러분, 초대장을 콘솔에 꽂고 신분을 확인해 주세요.”

테이블 위에 콘솔이 두 개 나타났고 그것을 쳐다보고 있던 육성재는 황금잎을 넣고 싶지 않았다.

“5초 안에 황금잎을 꽂아주세요. 완성하지 못한 자는 사살될 겁니다.”

이런 젠장.

혼자 중얼거리던 그가 황금잎을 꺼내 콘솔에 꽂았다.

“플레이어 바보, 확인 완료.”

“푸읍...”

옆에 있던 칼자국남은 그의 코드명을 듣고 크게 웃었다.

“하하하, 초대자에게 얼마나 미움을 샀으면 바보라는 코드를 붙여줍니까? 잘 어울리네요.”

배 아플 정도로 크게 웃는 칼자국남을 그가 주먹을 불끈 쥔 채로 빤히 노려보았다.

“입 닥쳐요.”

칼자국남의 웃음 포인트를 정확히 찌른 것인지 그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였다.

“당신의 초대자도 1-4이고, 내 초대자도 1-4입니다. 그 사람이 나한테 지어준 코드명은 칼자국이에요. 얼마나 멋진 이름입니까? 바보는 정말 너무한 것 같아요.”

화가 난 육성재는 주먹을 휘두르며 그를 향해 돌진했고 칼자국남은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그만해요. 웃지 않을게요.”

칼자국남은 두 손을 들고 투항했고 육성재는 그제야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콘솔을 향해 돌아섰다.

1팀4번, 내 눈에 띄기만 해봐. 아주 갈기갈기 찢어 죽일 테니까.

서유는 조심스럽게 육성재를 쳐다보았다. 육성재가 코드명 때문에 화나 죽는 걸 걱정한 건 아니었다.

Ace에서 룰을 발표하자마자 바로 게임을 시작할 줄은 몰랐다. 그동안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육성재가 참을 수 있을지 그게 걱정되었다.

하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육성재는 화장실 가는 일은 까맣게 잊은 지 오래였고 1팀 4번을 빨리 잡아내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들이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네 번째 공간의 기계음이 또 한 번 울렸다.

“플레이어 여러분, 1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게임의 승패에 관한 보너스와 벌칙을 발표하겠습니다.”

“1라운드 게임 보너스입니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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