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병원, 316호 병실.“사모님, 필요하신 물건 다 챙겨왔습니다.” 창호는 조심스럽게 윤슬의 병상 옆 테이블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파우치, 태블릿, 충전기... 윤슬이 요청한 목록을 빠짐없이 가져온 상태였다.“감사해요, 이 비서님.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하셨어요. 제가 송금한 교통비는 꼭 받으세요.” 윤슬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 와중에도 매너를 잃지 않는구나... 진짜 사람 자체가 다르다.’ 창호는 속으로 감탄하며 고개를 숙였다.“사모님, 과찬이세요. 사모님을 돕는 건 제 역할인걸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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