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방엔 소운슬의 냄새가 없네. 역시 이 남자... 나만 생각한 거야.’그녀는 조용히 얼굴을 들이밀었다. 입술이 닿았고, 손끝은 그의 목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강현의 목젖이 살짝 움직였지만,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그리고 신아를 안지도, 밀어내지도 않았다.‘이럴 땐... 예전 같았으면, 날 품 안으로 끌어당겼을 텐데...’신아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약간의 불안이 가슴 어딘가에 맺혔다.강현의 눈앞엔 지금 신아가 있었지만, 머릿속엔 다른 누군가가 떠올라 있었다. ‘왜 하필, 소윤슬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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