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헌은 자신이 방금 휘두른 손을 내려다보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후회의 기색이 분명했다.“유진아, 오빠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오빠는...”“나 이제 못 살아! 흐아아아...!”고유진은 울부짖으며 얼굴을 감싸 쥔 채 계단으로 뛰어올랐다.“유진아!”고재헌이 뒤따라 올라가려는 순간, 조리안도 등을 돌려 뛰쳐나갔다.그는 둘 사이를 번갈아 보며 망설이다가 결국 조리안을 따라 마당 밖으로 달려 나갔다.마당에서 그녀의 팔을 붙잡자, 조리안은 고개를 홱 돌리더니 그대로 고재헌의 뺨을 후려쳤다.“놓으라고! 고재헌, 너 나랑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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