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린은 천천히 입꼬리를 올리며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유진아, 네가 그때 인신매매범이랑 짜고 날 팔아넘긴 거 인정하면 그 목걸이 찾는 거 도와줄게. 어때?”이 말은 고유진만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그때 네가 한 짓 인정해. 그럼 네가 내 방에 몰래 숨겨놨던 그 물건, 돌려줄게.’협박이자 거래였고 고유진은 놀라고 당황해 말까지 더듬었다.“언니...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나, 나 정말 여러 번 말했잖아. 나 그 인간들 모른다고... 짜고 그런 적 없다고... 언니가 자꾸 이렇게 억울하게 몰아가면 너무하잖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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