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천재 외과의사와 신부의 복수: Chapter 11 - Chapter 20

42 Chapters

11 화

“...”윤준서의 표정이 더 어두워졌다.“요즘 장 괜찮던데? 나 이번 달에만 거의 수억 원 벌었어. 넌 어떻게 그렇게 안 좋은 종목들만 골라 잡냐?”“운전이나 똑바로 해!”윤준서는 목소리에서 화가 난 게 느껴졌다.하지만 주남호는 겁도 없이 계속 놀렸다.“진짜 사람은 완벽할 수 없나 봐. 넌 어려서부터 줄곧 일 등 했고 의대에서도 천재 소리를 들었잖아. 우리 아빠는 지금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널 칭찬하셔. 자기 40년 교수 인생 중 너처럼 재능 있고 성실한 제자는 처음이라나.”그는 칭찬을 퍼붓고 나서 윤준서를 바라보며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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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화

[김하나: 꺄! 백의 남신이 등장했네! 역시 이 여사의 매력은 대단해.][정훈: 나도 진작 눈치챘어. 이 단톡방에서 백의 남신이 유일하게 신경 쓰는 사람은 이 여사뿐이야.][유지훈: 두 사람 은근히 티격태격하는 거 좋아하더라.]윤준서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알고 있었다. 그는 휴대폰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나랑 싸우고 싶은 거야?][유지훈: 아냐 아냐, 난 사양할게. 이 여사랑 티격태격해줘.]고하린은 침대에 기댄 채 휴대폰을 들고 있었고 ‘백의 남신’이 나타난 걸 보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백의 남신,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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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화

고하린은 눈썹을 치켜올렸다.“서씨 가문 아가씨가 누구예요?”“누구겠어요. 서리연 아가씨죠.”“리연이가 왔어요?”고하린은 깜짝 놀라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달려 나갔다.서리연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데 둘은 거의 친자매나 다름없는 사이였다.“리연아!”고하린은 낡은 벤츠에서 내리는 소녀를 보고 반가움에 발걸음을 재촉했다.그런데 그녀가 한 발짝 더 다가서려던 순간 무언가가 스쳤고 그녀의 웃음과 발걸음이 동시에 멈췄다.서리연이 직접 집까지 찾아온 건 고하린이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바깥의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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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화

“뭐? 유진이가 너를 인신매매범한테 팔아넘겼단 말이야?”서리연은 너무 놀라 고하린의 말을 끊으며 얼굴 가득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맞아. 납치돼 끌려가는 길에 인신매매범 입에서 직접 들었어. 그날 밤 원래 처음엔 유진이를 잘못 데려갔거든. 내가 기사님이랑 달려들어서 간신히 유진이를 구해냈는데 어이없게도 그 덕에 내가 대신 지옥에 떨어졌어.”고하린은 말하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정말 운명이란 게 뭔지... 지난 3년 동안 수백 번 후회했어. 왜 그날 밤 내가 그런 멍청한 짓을 했을까.”그녀는 고유진이 3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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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화

“좋아, 하린아. 네가 뭘 하자 해도 난 따라갈게. 너만 행복하면 돼.”서리연은 고하린의 의지를 보아 내고 잠시 망설이다가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고하린은 활짝 웃으며 서리연에게 자신의 새 번호를 불러주고 저장하라고 했다.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그녀는 손을 번쩍 들었다.“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오늘은 내가 쏠게. 밥 먹으면서 우리 사업 구상도 같이 하자!”“좋아!”서리연이 다시 시동을 걸려는 찰나 휴대폰 벨이 울렸다.그런데 그녀는 화면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우리 아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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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화

서리연은 놀라서 물었다.“너 저 사람 알아?”고하린은 대답 대신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너는 차에 가서 가만히 앉아 있어. 저 인간한테 들키면 안 돼.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서리연은 기세등등한 친구의 모습에 말을 더듬거리며 말리려 했지만 고하린은 이미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마침 창밖을 보던 윤준서가 통화를 끝내고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서리연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아 급히 차 안으로 몸을 숨겼다.한편 식당 안에서 윤준서는 아직도 전화를 붙잡고 있었다. 주남호가 먼저 점심을 같이 먹자고 연락했으면서 그 자식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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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하린아, 너 아직도 그 남자 못 만났어? 그 사람이 나한테 전화해서 또 약속 취소하냐고 묻던데. 우리 아빠한테까지 말할까 봐 걱정돼.”서리연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들려오자 고하린은 얼굴이 굳었다. 그녀는 눈썹을 찌푸린 채 윤준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했다.“나 지금 그놈이랑 얘기 중인데? 아직 얘기 다 못했는데...”그 사이 서리연은 차에서 내려 거리로 나와 식당 창가를 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하린아, 너 사람 잘못 봤어! 거기 말고 두 테이블 앞에 앉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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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화

“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윤준서는 그제야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지만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다.식당 안의 손님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봤다.그러자 주남호가 분위기를 풀려 애써 말했다.“다 오해였잖아요. 풀렸으면 된 거죠.”“네, 정말 죄송해요. 저희가 두 분 식사를 방해했네요.”서리연은 또다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고하린을 데리고 급히 식당을 나섰다.그런데 몇 테이블 떨어진 자리에서 박동민이 그녀들을 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서리연! 이게 뭐야? 너 사람 시켜서 날 욕하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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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

“내가 매정하다고? 난 그 여자한테 빚진 것도 없는데 내가 왜 그 여자를 불쌍해해야 돼?”윤준서는 속으로 중얼거렸다.‘입만 열면 나를 돌팔이라 욕하는 여자를 왜 동정해야 해? 욕 안 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지.’윤준서가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고하린의 인생이 꼬인 게 자신의 탓도 아닌데 왜 자기가 신경 써줘야 하냐는 심정이었다. 그러면 그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어디 있단 말인가?윤준서가 괜히 날을 세우는 걸 보고 주남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준서야, 오늘 왜 이렇게 예민해? 고하린 씨가 너한테 뭐 잘못했어?”윤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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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화

진우석은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웃음에 과거의 수많은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아, 아냐...”그는 말을 더듬으며 차를 몰기 시작했지만 숨조차 조심스럽게 쉬고 있었다.“고유진이랑은 언제 약혼식 다시 올릴 거야?”고하린은 뜻밖에도 상냥한 말투로 먼저 말을 걸었다.진우석은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그녀의 질문을 듣고 그녀를 흘깃 바라봤다.“그게... 아직 확정은 안 됐고 너희 오빠 커플도 결혼 이야기 중이라 아마 그쪽이 먼저 할 수도 있어. 오늘 밤에 너희 오빠 여자 친구도 와서 같이 상의할 거야.”고하린은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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