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하린아. 네가 뭘 하자 해도 난 따라갈게. 너만 행복하면 돼.”서리연은 고하린의 의지를 보아 내고 잠시 망설이다가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고하린은 활짝 웃으며 서리연에게 자신의 새 번호를 불러주고 저장하라고 했다.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그녀는 손을 번쩍 들었다.“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오늘은 내가 쏠게. 밥 먹으면서 우리 사업 구상도 같이 하자!”“좋아!”서리연이 다시 시동을 걸려는 찰나 휴대폰 벨이 울렸다.그런데 그녀는 화면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우리 아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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