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차가운 대표님과의 치명적인 밤들: Chapter 331 - Chapter 337

337 Chapters

제331화

입술을 꾹 닫던 윤하경이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동영상 보내주고 퇴근해.”윤하경의 말에 보안 팀장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 알겠습니다.”보안 팀장은 혹여나 고작 이까짓 증거로 윤하경이 직무 유기라며 자신을 자르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다. ‘이렇게 넘어갈 줄이야.’인사를 건넨 보안 팀장은 다행이라 여기며 자리를 벗어났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윤하경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퇴근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어쩌다 일찍 퇴근해 별장으로 향한 윤하경은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마주했다. 언제 돌아온 것인지 임수연이 별장에 있었다. 별장으로 들어선 윤하경은 여유롭게 정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임수연을 볼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는 윤하경을 보는 임수연의 눈빛이 음흉하게 빛났다. 그러나 임수연은 곧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경이 왔니?”윤하경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임수연에게 다가갔다. “아줌마도 오셨네요.”“축하해.”윤하경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며칠 동안 밖에서 잘 지내셨어요?”이 말은 사실 임수연을 비꼬는 것이었다. 윤하경의 말에 겨우 짓고 있던 미소가 굳어졌다. 임수연은 어쩌면 이번 일은 윤하경이 몰래 꾸민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아무리 화가 나도 임수연은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 감히 윤하경과 갈등을 빚을 수는 없었다. 임수연이 억지로 입술을 끌어올려 옅은 미소를 지었다. “잘 지내긴. 집보다 편한 곳이 어디 있다고.”“하지만 이번엔 억울하게 당한 거라 네 아빠가 직접 날 데리러 왔잖니. 게다가 나한테 큰 보석도 사주셨어. 봐봐.”말하며 임수연은 손을 뻗어 윤하경의 눈앞에 흔들어보였다. 잔뜩 올라간 어깨가 곧 하늘을 찌를 것만 같았다. 두 사람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띤 채 대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 사이에 감도는 살벌한 분위기는 도무지 감춰지지 않았다. 윤하경은 은은한 미소를 띠며 임수연 손에 있는 에메랄드를 힐끔 쳐다보았다. 순간 윤하경은 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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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방으로 올라간 윤하경은 저녁때가 되어서야 내려왔다. 임수연이 돌아온 별장의 식탁은 또다시 시끌벅적해졌다. “하경아, 이건 내가 유 집사님께 부탁해서 만든 거야. 많이 먹어.”대체 왜 이렇게 친절하게 구는 것인지 윤하경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윤하경은 아무런 표정 없이 그릇 위에 올려진 불고기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리곤 임수연이 뻘쭘하든 말든 불고기를 테이블 위로 던져버렸다. 미간을 찌푸린 채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말이다. 멈칫하던 임수연이 고개를 돌려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윤수철이 젓가락을 탁 소리 나게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아줌마가 좋은 마음으로 먹으라고 하는 거잖아. 안 먹는 건 둘째 치고 왜 이렇게 투정이야?”“어릴 때부터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이렇게 사람 성의를 무시하면 돼?”윤하경이 씰룩,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녀는 화를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씩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러게요. 제가 괜히 음식을 낭비했네요. 죄송해요, 아빠.”식탁에 널브러진 고기를 다시 집은 윤하경이 재빨리 불고기를 윤수철의 그릇에 올렸다. “제가 감당하기엔 아줌마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서요, 아빠가 대신 받아줘요.”말하며 윤하경은 순진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얼굴을 잔뜩 찌푸린 윤수철을 바라보았다. ‘날 엿 먹이시려고?’‘누군 못하는 줄 알아?’윤하경이 흥, 콧방귀를 뀌었다. 윤하경의 행동에 뻘쭘해진 윤수철이 할 말을 잃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릇 위에 올려진 불고기를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 없었다. 그런 윤수철을 옆에서 지켜보던 임수연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보, 하경이는 살이 찔까 봐 먹고 싶지 않은가 봐요. 멋대로 불고기를 준 제 탓이에요.”임수연은 고개를 돌려 유 집사에게 말했다. “밥 한 그릇 새로 가져와요.”숨을 들이쉬며 냄새를 맡던 윤하경이 곧 미간을 찌푸렸다. 예쁜 윤하경의 얼굴이 호기심으로 빛났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윤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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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문을 열고 들어간 윤하경은 윤수철이 입을 열기도 전에 먼저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작은 몸은 소파에 기댄 윤하경은 누가 봐도 피곤한 모습이었다. 시선을 올려 그런 윤하경을 본 윤수철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버릇없긴.”윤하경이 냉소적으로 대답했다. “예절 교육이나 하시려고 부르신 건 아니죠?”“어쩌겠어요. 어릴 때 예절 교육을 해줄 아빠가 없었으니 이렇게 큰 거죠.”“하지만 저도 궁금하네요. 윤하연이 그렇게 돌아올 땐 왜 버릇없다고 뭐라고 하지 않으시는 거예요?”윤하경의 몇 마디에 말에 윤수철은 말문이 막혀 그 어떤 말로도 받아칠 수 없었다. 몇 년 사이 윤하경의 말투는 점점 더 삐딱해졌다. 특히 요즘 따라 더 그랬다. 윤하경의 말은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니 지금 윤하경의 모습이 윤수철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잠시 침묵하며 윤하경은 바라보던 윤수철이 냉랭하게 대답했다. “하연이는 네 동생이야. 동생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좋아하면 어떡해?”“설마 네가 벌인 짓이야?”그 말에 기가 막힌 윤하경이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잠깐만요...”“첫 째, 엄마가 낳은 자식은 저 한 명뿐이에요.”“둘 째, 전 모함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해요. 제가 한 짓이라고 하시니 전 경찰에 신고해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어요.”윤하경의 휴대폰은 그녀의 방에 있었다. 몸을 일으켜 윤수철의 책상으로 다가간 윤하경이 서재의 전화로 112를 눌렀다. 윤수철이 재빨리 전화를 꺼버리며 윤하경을 노려보았다. “뭐 하는 거야.”“이렇게 네 동생이 죽어줘야 속이 시원하겠어?”“...”윤하경은 가끔 윤수철이 뭔가에 쓰인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의심스럽기도 했다. ‘왜 사람 말도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윤하경이 냉소를 지었다. “아빠가 절 안 믿으시는 거잖아요.”윤수철은 윤하경만큼 똑똑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니 말싸움으로 그녀를 이길 수가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어른이라는 명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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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엄마가 고생해서 이룬 회사를 아빠 손에 무너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잖아요.”윤하경이 어깨를 으쓱이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 저와 강한 그룹의 관계는...”윤하경이 말꼬리를 늘어뜨리며 신비감을 조성했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윤수철의 모습에 윤하경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차라리 직접 강한 그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어때요?”말하며 윤하경은 또다시 하품했다. 기지개를 켜자 실크 소재의 잠옷이 어깨에서 흘러내려 백옥처럼 하얀 팔뚝이 드러났다. “저 정말 피곤해서 잠 좀 자야겠어요.”“안 돼.”윤수철이 버럭 소리를 높였다. 이번엔 그가 직설적으로 얘기를 꺼냈다. “회사 장부 조사는 이제 그만해.”“금방 입사해서 아직 회사에 관해서도 제대로 모르잖아. 우리 가족 회사이기도 해.”“장부 조사를 끝내면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라도 할 거야?”윤하경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윤수철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저희가 가족이라는 걸 알고 계시긴 하셨네요?”“그럼 그땐 왜 한빛 그룹을 다른 사람에게 줄지언정 저에게 넘기려고 하지 않으셨어요?”윤하경의 뜻은 너무도 분명했다. 받은 것이 있으니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의미였다. ‘그 장부, 내가 끝까지 파줄게.’비록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그 문제로 제일 먼저 본색을 드러낸 것이 윤수철이라는 것은 그녀의 예상 밖이었다. ‘난... 그 사람일 줄 알았는데.’윤하경은 윤수철이 또 다시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전에 먼저 서재를 나섰다. 서재 문이 닫히자 윤하경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 결연하게 걸음을 옮겼다. 다음 날, 회사에 도착한 윤하경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고 황급한 여자의 목소리로 들려왔다. “여보세요. 대표님. 무슨 일 있으세요?”“네. 있어요.”윤하경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30분 후, 회사 앞 카페에서 만나죠.”“아, 룸에서요.”말을 마친 윤하경은 상대방이 대답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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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비록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말투였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두 손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윤하경이 피식 웃어버리며 말했다. “주시연 씨는 회사의 고참 직원이시잖아요. 지금은 제가 시연 씨의 직속 상사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시연 씨와 얘기를 나누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요?”“아닌가요?”초조한 주시연과 달리 윤하경은 오히려 여유가 넘쳤다. 커피를 마시는 윤하경의 시선은 여전히 주시연의 얼굴을 향해 있었다. 시선을 올린 주시연은 윤하경을 향해 억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죠. 윤 대표님께선 뭘 알고 싶으신 거예요?”“회사에 온지 몇 년 되셨어요?”윤하경이 나지막이 물었다. “아마 3, 4년 쯤 된 것 같아요.”“아~”윤하경이 살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주시연 씨는 제가 갑자기 회사 부대표직을 맡은 게 시연 씨의 커리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세요?”“네... 네?”주시연은 윤하경이 그런 질문을 할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멍해진 주시연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윤하경에게 물었다.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 거예요?”“전 윤 대표님께서 회사에 오셔서 정말 기뻐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윤하경이 입꼬리를 씩 올렸다. “그래요?”주시연의 눈빛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하지만 그녀는 곧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그럼요.”잠시 생각하던 주시연이 말을 이었다. “대표님이 오시기 전에 정연 언... 백 팀장님에게서 말씀 많이 들었어요. 대단하신 분이라고.”“젊은 시절 신 대표님의 모습이 있다고 하셨어요. 신 대표님이 이끌던 한빛은 잘 나갔었다고요.”주시연이 입술을 짓이겼다. “대표님께서 부임하신 시간이 길진 않지만 전 대표님 능력을 인정해요.”그 말은 꽤 진심인 것 같았다. 거짓말이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윤하경의 눈빛이 비웃음으로 빛났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미소를 유지한 채 말했다. “그래요?”“그럼 오히려 제가 묻고 싶네요. 왜 제 사무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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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윤하경은 그녀를 한 번 돌아보았다.“왜 그래요? 아직 할 말이라도 있어요?”윤하경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주시연은 입술을 깨물었다.“저기...신고하지 않으시면 안 될까요?”“네?”윤하경은 하얗고 예쁜 이빨을 살짝 드러내며 입꼬리를 올렸다. 전반적으로 사람을 해칠 것 같지 않은 온화한 인상을 주었다.“조금 전에는 주시연 씨와는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어요?”주시연은 침을 꿀꺽 삼키며 얼굴에 고뇌가 스쳤다.윤하경은 점점 인내심을 잃고 주시연의 손에서 손을 빼내려고 했다.그 순간 주시연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강도가 꽤 세서 쿵 하는 소리가 났고 윤하경은 놀랐다.그녀는 돌아서며 눈썹을 치켜올렸다.“왜 이러는 거죠?”윤하경은 일부러 묻고 있다는 걸 주시연은 알았다.주시연은 눈을 감았다가 큰 결심을 한 듯 입을 열었다.“윤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됐어요. 부탁드립니다. 신고하시면 제 인생은 끝이에요.”윤하경은 눈동자를 살짝 굴렸지만 전혀 놀라지 않았다.만약 확신이 없었다면 그녀는 주시연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고 다만 주시연이 이렇게 빨리 항복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는 하이힐을 신은 채 다시 돌아서서 이전에 앉았던 의자에 앉았고 땅에 앉아 있는 주시연을 향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나는 멍청한 사람과 얘기하는 걸 싫어해요. 주시연 씨가 현명하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요.”주시연은 턱을 살짝 들었다.“일어나세요. 난 다른 사람의 조상님이 되려는 생각이 없어요. 내게 무릎 꿇을 필요 없어요.”주시연은 그녀를 쳐다보았고 잠시 침묵하더니 결국 일어섰다.그녀는 오늘 정장을 입고 있었고 상의는 흰색 재킷에 레이스 이너를 매치했다.치마는 무릎을 살짝 가리는 정도의 길이였다.주시연의 몸매를 적당히 드러내며 직장 내 엘리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지금은 매우 초라해 보였다.그녀는 떨리는 마음으로 윤하경 맞은편에 앉아 눈을 살짝 감으며 후회하는 표정을 지었다.“대표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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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대표님, 제가 말씀드리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장담해 주실 수 있나요?”윤하경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가느다란 하얀 손가락으로 커피잔 가장자리를 천천히 쓸어내렸다.“그건 주시연 씨의 대답이 내 마음에 드느냐에 달려 있어요.”주시연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녀의 얼굴에 다시 깊은 고민이 스쳤고 후회의 기색이 역력했다. 만약 처음부터 그 돈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궁지에 몰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그 사람은 아무 문제도 없을 거라 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처럼 윤하경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그녀는 이를 악물었고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뒤엉켜 혼란스러웠다.윤하경은 손목시계를 흘깃 보며 점점 인내심을 잃어갔다.주시연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쳐다보았다.“대표님, 그 돈은 제가 아니라 윤씨 가문의 사람이 가져갔어요. 저는 뇌물을 받았지만 이 일이 밝혀지면...”윤하경은 주시연의 말투에서 마치 자신을 위협하려는 듯한 뉘앙스를 감지했다.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이 일이 밝혀지고도 누가 주시연 씨에게 돈을 빼돌리라고 했는지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하나뿐이에요. 재무 이사인 주시연 씨가 직권을 남용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게 될 거예요. 금액도 적지 않잖아요?”윤하경은 다시 한번 미소를 지었다.“감옥에서 평생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게 좋겠어요.”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날 선 칼날처럼 주시연의 가슴을 파고들었다.윤하경이 말한 것이 바로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었다.말하면 끔찍하게 망가질 수도 있지만 말하지 않으면 더 처참하게 무너질 것이다.결국 주시연은 전자를 선택했다.“좋아요.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주시연은 결심을 내리자 한층 차분해졌고 윤하경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하지만 제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윤하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 끝으로 테이블을 천천히 두드렸다.“말해봐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대한 들어줄게요.”“나중에 최고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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