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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 다시 깨어나다의 모든 챕터: 챕터 11 - 챕터 20

38 챕터

0011 화

“하하하하...”한지아는 조금 전의 상황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홍준섭은 박진성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애원했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바람에 머리가 깨져 피를 흘렸는데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없었다.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한문원의 낯빛이 잿빛이 되었다.어쨌거나 홍준섭은 한문원이 데려온 사람이었고 박진성은 그녀가 데려온 사람이라 서로 체면을 내걸고 싸운 셈이었다.이번에는 한문원이 그녀 앞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이봐요. 그 늙은이를 살려줄 필요가 있었나요? 병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허세만 부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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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 화

“하하, 효정아. 드디어 그 못난 놈이랑 이혼했구나. 너무 잘됐어. 돌아오자마자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다니...”오피스룩에 검은 스타킹을 신은 한 여자가 기뻐하며 웃었다.그녀가 바로 노은빈이었는데 임효정의 외사촌 언니이자 효정 제약의 부장이었다.임효정이 성공한 후 유미옥은 노은빈을 회사에 넣어 임효정을 도와주도록 했다.“언니, 사실은...”임효정은 노은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유미옥의 귀에 들어갈 것이 분명했기에 그냥 삼켰다.노은빈은 임효정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내 말대로 하는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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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 화

임효정이 차에서 내렸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키가 크고 목도 가늘고 길어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조 같았다.“와, 너무 예뻐. 정말 절세미인이야.”“저 여자가 바로 최근에 가장 잘나가는 효정 제약 대표 임효정이야. 미모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상업계 신예래. 이미 자산이 2천억 가까이 된다고 들었어.”“용성 그룹 산하의 하성 제약에서 효정 제약과 협력한다던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거래. 임효정의 기세가 더 대단해지겠어. 상업 잡지에도 이미 도배를 했더라고.”...사람들의 뜨거운 시선과 감탄에 노은빈은 득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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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 화

임효정 일행은 큰 충격을 받았다. 박진성이 이렇게나 많은 초대장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게다가 그들이 고귀한 신분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던 초대장을 쓰레기처럼 버렸다.“허세는. 저 초대장 분명 가짜일 겁니다.”노은빈이 먼저 입을 열자 안영재도 고개를 끄덕였다.“한씨 가문 초대장은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도 최대 다섯 장만 받을 수 있어요. 저렇게 백 장이나 되는 건 은해시 최고 부자라고 해도 구하기 힘들다고요.”노은빈이 박진성을 비웃었다.“가짜 초대장을 만들어서 우리 앞에서 허세를 부려? 박진성, 네 목적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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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화

“설령 진성 씨가 최면을 걸었다고 해도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왜 자꾸 진성 씨를 헐뜯지 못해서 안달인데요? 혹시 무슨 꿍꿍이라도 있나요?”“난 수현 씨를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안영재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그 입 다물고 내 일에 신경 쓰지 말아요.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니까 저리 썩 꺼져요.”한지아가 차갑게 쏘아붙였다.안영재는 화가 나서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설득하지 못했다니... 박진성 저 망할 놈은 운도 참 좋아. 전에는 임효정 같은 여신을 차지하더니 이젠 효정이보다 더 매력적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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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 화

한지아와 임효정이 날카롭게 맞섰다. 임효정은 한지아를 남편을 빼앗은 천박한 불륜녀라고 했고 한지아는 임효정을 파렴치한 여자라고 비난했다.두 사람이 한 내기에 박진성은 어이가 없어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박진성은 차에 앉아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며 물었다.“어엿한 상업계 여왕이 왜 어린아이처럼 이런 내기를 할까요?”그러자 한지아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여자들끼리의 싸움이라 진성 씨는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박진성이 어깨를 들먹였다.“난 지금 가진 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한 달 만에 안영재를 따라잡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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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 화

“흥.”안영재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그는 잘생기고 돈도 많았지만 그런 매력적인 여자를 찾지 못했다.임효정도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조금 전 그 절세미인이 박진성의 편을 든 바람에 박진성 앞에서 완전히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됐어. 기분 잡치는 얘기는 그만하고 일이나 제대로 하자. 언니, 용성 그룹 담당자한테 전화해서 협력 명단을 언제 발표하는지 물어봐.”임효정의 말에 노은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화를 걸었다.“효정아, 진 전무님 말로는 한 대표님, 그러니까 한지아 씨가 최종 결정을 내린대. 한 대표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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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화

한지아가 환하게 웃었다. 두 눈은 반달 모양이 되었고 입꼬리가 예쁘게 올라갔다.‘세상에 이보다 더 웃긴 일이 있을까?’임효정은 박진성의 도움으로 간신히 그 자리에 왔으면서도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박진성을 차버린 다음 안영재 같은 인간을 선택했다.“아가씨, 아무리 박진성 씨가 임효정 씨를 뒤에서 몰래 도와줬다고 해도 3년이나 도와줬는데 임효정 씨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게 말이 돼요?”한지아의 비서 한예원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청소하는 장 아주머니 얼굴에 큰 검은 점이 있었던 거 기억나?”한지아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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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화

하지만 체면을 구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말했다.“알았어. 내가 사촌 누나한테 전화해서 한지아 씨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물어보라고 할게.”“고마워요, 영재 씨.”임효정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안영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가 전화를 걸었고 임효정과 노은빈도 따라 나갔다.그때 한예원이 박진성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용건을 설명한 후 효정 제약의 자료를 박진성에게 건넸다.“이건 한씨 가문의 사업인데 외부인한테 결정을 맡기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박진성이 말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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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 화

박진성이 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았었는데 대략 2조 규모의 협력 프로젝트였다. 그 정도면 그야말로 엄청난 계약이었다.그중 효정 제약의 주력 약품인 어린이 기침약 시럽의 협력이 대략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했다. 즉 1조 2천억 규모였다.게다가 계약서에 어느 한쪽이 계약을 위반하면 10배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그가 결계를 복원하지 않으면 어린이 기침약 시럽의 원료인 자심초는 모두 말라 죽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효정 제약은 주력 약품을 생산할 수 없어서 계약을 위반하게 될 것이고 위약금이 10배면 12조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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