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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남편의 프러포즈: Chapter 11 - Chapter 20

40 Chapters

0011 화

“네. 여자들은 원래 삐져도 속 시원하게 말하지 않고 다른 일로 남자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잖아요. 사모님께서 이혼 얘기를 꺼내신 건 대표님이 달래주길 기다리는 거 아닐까요?”주도운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다.“꿈 깨라고 해.”‘제 주제도 모르고 어디서 그런 황당한 걸 바라는지, 참.’임남규가 말했다.“대표님, 사모님은 돈밖에 모르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오늘 사모님 아버님이 주명 그룹 앞에서 난동을 부릴 때 사모님이 그러셨거든요. 대표님 돈은 사모님과 아무 상관도 없다고요. 그리고 아버님한테 따귀까지 맞았어요.”주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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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 화

주여진은 계속해서 따라왔다.“경민 오빠, 이대로 그냥 가지 마. 귀찮게 안 할게.”김경민은 어이가 없는 듯 얼굴을 찡그렸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 순간 현장 전체가 조용해졌고 모두가 자리에 앉아 있었기에 그는 다시 일어날 수도 없어 잠자코 있었다.강민기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혀를 찼다.“주여진한테 이렇게 얌전한 면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 그런데 왜 그때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외국으로 갔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돌아온 거야?”주도운이 대꾸했다.“그렇게 궁금한 게 많으면 직접 물어보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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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 화

권은채는 주도운이 힐링 주얼리와의 계약을 말하는 줄 알았다.“보이는 그대로야. 나도 제대로 된 직업이 있는 사람인데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도 안 돼?”“누가 그거 말한대?”권은채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아니면 뭔데?”“네가 한 말...”주도운이 입을 열자마자 권은채는 메스꺼움이 밀려와 황급히 입을 가렸지만 손가락 사이로 헛구역질 소리가 흘러나왔다.권은채는 다른 손을 뻗어 그를 밀어내며 힘겹게 말했다.“주 대표님, 멀리 떨어져 주세요. 좀 불편하니까.”주도운이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연기 계속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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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 화

등 뒤에서 들려오는 차갑고도 덤덤한 목소리엔 온기가 전혀 없었다.권은채는 절망감에 눈을 질끈 감았다. 이게 무슨 난장판인지.주도운이 오자 주여진은 얌전해졌고 동시에 믿는 구석이 생기자 더욱 무모하게 굴었다.“오빠, 권은채 좀 단속해. 뻔뻔한 것 좀 봐.”주도운의 감정 없는 시선이 권은채에게 향했지만 김경민은 그가 권은채를 바라보는 순간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주도운이 차갑게 웃었다.“뭐 하시는 겁니까, 김경민 씨?”김경민은 그의 질문에 잠시 멈칫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권은채가 이미 결혼했고 그 상대가 주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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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화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명예로운 결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원만한 이별을 원했다.차가 막 집 아래에 멈춰 서는데 권은채의 휴대폰이 울렸고 낯선 번호를 보며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누구세요?”“은채야, 나야.”권은채는 가만히 전화를 그러쥐었고 김경민이 말을 이어갔다.“아까는 정신이 없어서 아무 얘기도 못 했잖아. 만날 수 있을까?”“김경민.” 권은채는 나지막이 그를 불렀다. “주여진 말이 맞아. 나 결혼했어. 수작 부려서 주씨 가문으로 시집온 거야.”“은채야, 네가 그럴 사람 아니라는 거 알아. 주여진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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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 화

잠시 후 주도운은 임남규를 불러들였다.“진효준한테 가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봐.”“네.”임남규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떴다.그는 권은채가 돈이 필요해서 그에게 덫을 놓았다고 생각했을 뿐 그 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했다.만약 권은채가 신예 디자이너 공모전의 후원자가 주명그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에게 접근한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케이 클럽 직원 휴게실에서 몇몇 웨이터들이 근무 교대를 하면서 그중 한 명이 말했다.“엇, 방금 서예빈 오는 걸 봤어. 요즘 여기 자주 오네.”“오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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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 화

지난번 가짜 임신이 들통난 후 서예빈은 주도운이 크게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몇 마디로 경고만 할 뿐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밀어주는 걸로 봐서 아직 그녀에게 기회가 있는 것 같았다.지금 밖에서는 모두 자신을 주도운이 변덕스럽게 가지고 노는 물건일 뿐, 아직 그의 침대에 들어갈 자격도 없다며 조롱하는데 오늘 조금이라도 뭔가를 얻어내야 할 것 같았다.권강훈 때문에 깜짝 놀란 그녀는 성깔을 애써 참으면서 화를 내지 않고 주도운에게 부드럽게 말했다.“주 대표님, 좀 취하신 것 같은데 제가 모셔다드릴... 꺄악!”서예빈은 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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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화

또 그 아르바이트생이었다.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서로를 차갑게 쳐다보기만 했다.권강훈이 다시 앞으로 달려드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주도운의 경호원이 권강훈을 재빨리 제압했다.경호원이 주도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을 때 서예빈과 업장 매니저도 달려왔다.주도운은 그와 실랑이를 벌일 인내심이 없는 듯 차갑게 말했다.“신고해.”이를 본 매니저가 달려와 말했다.“주 대표님, 주 대표님,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경훈이가 평소에는 이러지 않는데... 경훈아, 빨리 주 대표님한테 사과해...”권강훈은 제압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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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화

배정아가 불안한 마음에 입을 열려고 할 때쯤 권은채가 말했다.“정아야, 여기서 기다려.” 그렇게 말하며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는 매니저를 바라보면서 이상한 느낌에 작게 덧붙였다.“내가 10분 안에 안 나오면 신고해.”매니저가 룸 문을 열어주었다.“권은채 씨, 들어가시죠.”안으로 들어가자 룸 문이 닫혔다.권은채는 닫힌 문을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휴대전화를 꼭 쥐고 안으로 한 발짝 들어갔다.몇 발짝도 떼지 못하고 소파에 기대어 눈을 살짝 감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제자리에 섰다.“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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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 화

권은채의 손이 멈칫했지만 안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전에 계약 때문에 몇 번 행사에 데리고 다닌 거야.”“아.”주도운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며 다소 짜증스럽게 말했다.“내가 해명까지 했는데 왜 계속 이런 태도야?”권은채는 그의 눈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설명해 준 건 고맙지만... 어차피 이혼할 텐데 나한테 해명할 필요 없어.”“그 여자가 임신하고 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서 이혼하자는 거 아니야?”이전까지만 해도 권은채가 다른 이유로 이혼을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임남규는 그녀가 투정을 부리는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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