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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이다은은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 사람이 내 아버지라고?’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부모는 아이들에게 의지가 되고 기댈 곳이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그저 그녀를 탓하는 데만 집중했다. 마치 육현성의 잘못이 전부 그녀 때문인 양 말이다. 아버지 앞에서의 그녀는 먼지처럼 비참하게 여겨졌다. [이다은, 경고한다. 만약 육현성과 이혼하려고 한다면 다시는 집에 들어오지 마라.] 이건명은 차갑게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이 체면을 잃을 수 없었다. 이다은은 고개를 들고 눈물을 삼키며 이미 끊어진 전화를 향해 말했다. “그 집. 나도 더 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부모는 그녀를 하나의 도구로 취급했다. 오직 오빠만이 그녀에게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었다. 이혼을 잘 끝내려면 오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았다. 정말 힘든 순간 이진영의 전화가 울렸다. 이다은은 급히 눈물을 닦고 전화를 받았다. [오빠.] 말을 꺼내기 전에 이미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음이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육현성과 이혼할 생각 해본 적 있어?] 이진영은 바로 본론을 꺼냈다. 강지한이 전화를 걸어 육현성이 그를 초대해 식사를 하며 온지유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강지한의 말은 짧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뜻을 이진영은 곧바로 파악했다. 몇 년 전 육현성은 강지한과 적이 되더라도 온지유를 도와 해외로 탈출시키려 했었다. 지금은 또 강지한에게 온지유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꼴이었다. 정말 애틋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와 온지유를 영원히 묶어두면 된다. 이진영은 자기 여동생을 구해내야 했다. 이진영의 말을 들은 이다은은 소리내어 울음을 터뜨렸다. 그 울음에 이진영의 가슴도 아파왔다. 하지만 급하게 말을 하지 않고 이다은이 울음을 충분히 털어놓을 때까지 기다렸다. 울음을 그친 이다은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빠, 도와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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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하린이는 그럼 내가 연루시킨 건가?’ 경비원이 떠난 후 심미연은 문을 잠그고 거실로 돌아가며 그의 말을 곱씹었다. 그날의 CCTV 영상을 아직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사진을 들고 그녀를 찾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 일이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졌다. ‘누가 나를 겨냥하고 있는 걸까?’ ‘그럼 왜 마지막에 사고를 당한 건 하린이었을까?’소파에 앉아 있는 취한 박유진은 믿기 어려울 만큼 순해 보였고 그의 눈빛은 그녀를 바라보며 마치 사탕을 갈망하는 아이처럼 맑고 순수해 보였다. “미연아, 안아줘...” 심미연은 순간 마음이 약해져 그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손을 조용히 잡았다. “해장국 끓일게. 잠깐 누워 있어. 움직이지 말고. 알겠지?” 그녀는 부드럽게 말하며 일어섰다. “미연아, 안아줘.” 박유진은 여전히 그녀를 간절히 바라보며 그 눈빛에서 온기와 애정이 넘쳐흘렀다. 심미연은 그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 살며시 웃으며 그의 품으로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안아줬으니까 이제 해장국 끓여줄게.” 그녀는 조용히 속삭이며 일어섰다. “뽀뽀...” 박유진은 입술을 내밀며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달콤하게 빛나고 있었다. 심미연은 웃음 섞인 말투로 그의 입술에 손끝을 살짝 올렸다. “아주 장난꾸러기야.” 하지만 결국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박유진의 눈이 반짝이며 기쁨에 젖어들었다. 마치 첫 사탕을 먹은 아이처럼 그 표정은 너무 귀여웠다. 심미연은 천천히 일어나며 그에게 마지막으로 말했다. “착하게 누워 있어. 내가 금방 해장국 끓여서 올게.” 그녀는 박유진을 남겨두고 부엌으로 향했다.박유진은 오늘 밤 그녀를 위해서 술을 그렇게 마셨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술 깨는 국을 들고 나가 보니 박유진은 이미 잠들어 있었다. 심미연은 국을 차 테이블에 놓고 그에게 가벼운 담요를 덮어줬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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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심미연 씨, 그렇게 똑똑하신데 왜 내 정체를 못 찾아내죠?] 그 목소리엔 자만이 섞여 있었다. 심미연은 아름다운 도화 같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말했다. [서두르지 마. 반드시 찾아낼 거야. 그때 용서해 달라고 구걸하지 마.] [좋아. 나한테 덤벼 봐. 누가 살아남는지 두고 보자고.] 상대방은 자만에 차 있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나를 못 찾았으니 앞으로도 내 정체는 절대 못 찾을 거야.] 심미연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멈췄다. [당신은...] 말이 끝나기 전에 상대방은 전화를 끊었다. 심미연은 전화를 쥔 채 머릿속에서 빠르게 생각을 정리했다. 5년 전에 스승님이 갑자기 사망했다. 3년 전에는 온지유의 모든 죄가 드러나고 나윤미가 나타났다. 지금 그 사람이 또 그녀를 죽이려 한다. 그녀는 이 사람들과 사건들을 연결 지었다. 온지유와 그녀 둘만이 강지한과 관계가 있다는 것 외에는 나머지 두 사람은 강지한과 아무 관계도 없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왜 스승님을 죽였을까?’ ‘나윤미는 그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던 걸까?’ ‘공범? 피해자? 아니면 다른 사람?’ 심미연은 답을 찾을 수 없었다.그때 갑자기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화면을 확인하자 발신자는 심태하. 심미연은 빠르게 감정을 정리한 뒤 전화를 받았다. [엄마, 왜 이렇게 늦게까지 안 자고 있어요?] 심태하의 목소리는 아직 잠에서 덜 깬 듯 살짝 나른했고 코맹맹한 소리가 섞여 있어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포근한 느낌을 줬다. [너 잠에서 깬 거야?] 심미연은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는 잠을 잘 못 자는 걸 알기에 외출할 때마다 그가 쓰는 침구를 챙겨 다녔다. 오늘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걸 깜빡 잊고 있었다. 심태하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그 사실이 떠올랐다.[네. 방금 깼어요. 그냥 엄마가 보고 싶어서요.] 심태하가 부드럽게 애교를 부리자 심미연의 마음은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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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심미연은 천천히 다가가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오빠, 고마워.” ‘날 사랑해 줘서.’ ‘날 보살펴 줘서.’ ‘그리고 내 곁에 있어 줘서.’ 박유진은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그러다 이내 손을 뻗어 가스불을 끄고 몸을 돌려 그녀와 마주했다. 그의 따뜻한 손이 그녀의 작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나랑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다고 했잖아. 왜 또 고맙다는 말을 해?” 말을 하며 살짝 찌푸린 미간이 그가 별로 달갑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심미연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그의 미간을 부드럽게 펴 주었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고마워’밖에 없는 것 같아서.” 그녀의 손길에 박유진의 표정이 살짝 풀렸다. “어제 술 마시고 살짝 취했는데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 그녀는 말을 마치며 그의 손목을 살짝 잡아 맥을 짚었다. 박유진은 그녀의 행동이 귀여워서 피식 웃고 말았다. “맥 짚어 본 결과 어때? 내 몸에 이상한 곳이라도 있어?” “아주 건강한데?” 심미연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근데 어제 나 취해서 혹시 실수한 건 없어?”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타입이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심미연은 어젯밤 그가 얌전히 곯아떨어져 있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을 참지 못했다. “보통 사람들이 술 취하면 사람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난리를 치잖아?” “근데 오빠는 조용하더라. 잠만 자던데?” 박유진은 살짝 당황한 듯 다시 물었다. “내가 아무 말도 안 했어?” ‘보통 술 취하면 본심이 나온다는데 정말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혹시 미연이가 일부러 말 안 해 주는 건 아닐까?’ ‘아니면 미연이가 부끄러워서 모른 척하고 있는 걸까?’“정말 아무 말도 안 했어.” 심미연은 요염한 도화 같은 눈을 살짝 깜빡였다. 그러다 어젯밤 그가 술에 취해 뽀뽀해달라, 안아달라며 졸라대던 모습이 떠올라 귀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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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심미연의 입술이 간신히 박유진의 입술에 닿으려는 순간 핸드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심미연은 숨을 들이마시고 몸을 바로 세우며 핸드폰을 꺼냈다. 박유진의 얼굴에 잠시 아쉬운 기색이 스쳤지만 이내 감추듯 평정을 되찾았다. 심미연은 전화를 받았다. [심미연 씨, 빨리 오세요. 어떤 여자가 병실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요.] 전화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하린의 간병인이었다. 심미연이 직접 고용한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초조한 기색이 더욱 분명하게 느껴졌다. 심미연의 얼굴이 단숨에 굳어졌다. [바로 갈게요. 일단 호출 버튼을 눌러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심미연은 박유진을 끌어안으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오빠, 나 지금 병원에 가봐야 해서 같이 아침 못 먹어... 미안해.” 박유진이 일부러 일찍 일어나 정성껏 차린 아침이었다. 하지만 한 입도 먹지 못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심미연의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졌다. 박유진은 신하린이 심미연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주저 없이 그녀의 손을 잡아 이끌며 말했다. “가자. 내가 데려다줄게.” “오빠, 나 혼자 갈 수 있어. 오빠는 태하 데리러 가야 하잖아. 유치원도 바래다줘야 하고.” 잠시 생각하던 심미연은 문득 떠올랐는지 덧붙였다. “가는 길에 태하한테 말 좀 해줘. 학교에서 또 말썽 피우면 나 정말 화낼 거라고.” 그러다 문득 심태하의 가방 속 노트북이 떠올랐다. “그리고 태하 노트북이랑 핸드폰은 오빠가 보관해. 대신 가방에 그림책 두 권 넣어 줘.” 어제 같은 일은 절대 다시 일어나게 두어선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유치원 원장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를 일이었다. “알겠어. 그렇게 할게.”박유진은 그녀의 단호한 태도에 살짝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난 먼저 갈게. 오빠도 빨리 태하 데리러 가서 학교에 보내줘. 그리고 내일 재판이 있는데 오늘 준비할 자료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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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그녀만이 자신의 남편을 보물처럼 여기는 거다. “두 사람 대화 기록을 그 사람 핸드폰에서 봤어요.” 소문에 의한 이야기는 믿지 않지만 직접 본 것이라면 어떻게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왜 그걸 당신한테 보이게 한 걸까요? 아니면 예전부터 계속 당신한테 대화 기록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요?”심미연은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 여자는 잠시 멈칫했다. 그녀는 그런 가능성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대화 기록을 봤을 때 화가 나서 병원으로 달려왔을 뿐 어떻게 된 일인 건지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저는 은성의 부총재에요. 확실히 보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같이 일해요. 도 대표랑 하린이가 둘이서만 있은 적은 없어요.”심미연은 마음속으로 누군가가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든 거라고 추측했다. 도 부인은 심미연의 아름다운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며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보였다. 그녀의 눈은 너무 맑아서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심미연은 물론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신하린과 협상할 때 다른 사람을 동반한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이었다. “도 부인께서 믿지 않으시면 제가 직접 도 대표한테 전화해서 오도록 할게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심미연은 자신감이 넘쳤다. 도 대표가 오면 절대 거짓말을 하지 못할 거였다. “괜찮아요. 먼저 집에 가서 상황을 확인해볼게요.” 도 부인은 심미연이 이렇게 확신에 찬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다. 동시에 심미연이 한 말을 마음에 새기며 서둘러 돌아가서 진실을 확인하려고 했다. 도 부인이 떠난 뒤 심미연은 신하린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말했다. “절대 다른 사람이 널 괴롭히지 못하게 할 거야.” 신하린은 눈가에 눈물이 맺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그저 침묵했다.그 시각 다른 한 켠.한유나가 아침 식탁에 앉아 우아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확실히 기분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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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유나야,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버린 거야?” 한석훈은 그녀가 머리를 흔들며 찡그린 모습을 보며 분명 누군가를 떠올렸다는 걸 눈치 챘다. 한유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이진영은 한씨 가문의 사위로서 장례식 전 과정을 주관했다. 그때 모두가 그를 의리 있고 훌륭한 사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도 그런 그를 자랑스럽게 여겼고 그와 함께 평생을 보낼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날 이진영이 결혼을 취소하자고 했을 때부터 그녀는 그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리 무해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어쩌면 그에게는 그녀가 알지 못한 더 어두운 면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너랑 이진영의 관계는 어때? 결혼은 언제 할 거라고 말한 적 있어?” 한석훈은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사실 이진영은 꽤 오래 집에 들르지 않았고 그 사이에 그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는 걸 한석훈은 느꼈다. “그냥 그래요. 결혼은 일이 안정된 후에 생각하려구요.” 한유나는 결혼 얘기를 피하려 했다. 그녀는 한석훈에게 이진영이 파혼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진영과의 파혼을 아예 생각해 본 적이 없기때문이다. 그 체면을 잃을 수 없었다. “이진영과 결혼하면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될 거야. 그 애가 널 충분히 부양할 수 있잖아.” 한석훈은 이씨 가문의 재력을 잘 알고 있었다. 이건명은 늘 정치에 종사해왔지만 이진영의 어머니 방혜자의 가문이 막강했고 이진영은 일찍이 그쪽 가문 사업을 물려받았다. 이씨 가문은 단순히 부유한 집안이 아니었다. 한석훈은 결혼이 가져다 줄 물질적인 이점을 알기에 이씨 가문과의 혼인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다. 결혼으로 인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제가 알아서 할게요.” 한유나는 말을 마치고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다 먹었어요. 아빠 천천히 드세요.”한석훈은 한유나를 한 번 쳐다보았다. 뭔가가 이상했지만 그가 느낀 그 불편한 기운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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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부모님의 명과 중매로 이진영은 한유나와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진영은 아예 대답도 안 하고 그냥 등을 돌려서 나가버렸다. 한유나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건명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분노에 치를 떨었다. “이진영, 당장 멈춰!” ‘이 자식은 진짜 사람을 화 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이진영은 집을 나서자마자 핸드폰을 꺼내어 강지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지한은 빠르게 전화를 받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침 일찍 전화를 거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강지성하고 강혁승, 쌍둥이야?” 그는 바로 질문을 던졌다. 강지한은 잠시 멈칫했다. “강지성은 알겠는데 강혁승은 몰라.” 그는 밤에 박시훈에게 이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진영이 왜 또 이 질문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강혁승이라고 강지성과 똑같이 생겼어.” “이 일은 내가 사람 시켜서 확인해 볼게.” 이진영이 전화를 안 했더라도 그는 이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너랑 네 전처는 어떻게 지내고 있냐?” 이진영은 갑자기 신하린에게 수술을 해준 심미연이 떠올랐다. 병원에서 알아보니 심미연의 의술이 정말 뛰어나다고 했다. 만약 강지한과 심미연이 잘 지낸다면 그는 심미연에게 강상미의 수술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 것이다. “할 말 더 있어?” 강지한은 심미연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껄끄러워 보였다. “알겠다. 나 출근하러 갈게.” 강지한은 더 이상 말을 아끼며 전화를 끊었다. 이진영도 더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도 인연에 달린 법이다. 인연이 닿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만날 수 없다.지금 강지한은 병상 옆에 앉아 강상미의 작은 손을 잡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심미연의 관계에 대해 신경 쓰고 있었다. “아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의 귀에 닿았다. 강지한은 생각을 정리하고 병상에 누워있는 작은 아이를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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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그래?” 강지한은 말을 끌며 물었다. 복잡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상미의 부모를 찾았으니 상미는 결국 친부모에게 돌아가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앞으로 다시는 상미를 볼 수 없게 되는 걸까?’ “상미 부모님은 용성에서 일하고 있어.” 박시훈이 다시 말했다. “그들을 만나보게 할까? 기회가 되면 친자 확인도 할 수 있잖아.” 강지한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조금 더 생각해볼게.” 강상미를 3년 동안 키운 그에게 보내는 일이 그렇게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했다. “그래. 천천히 생각해.” 박시훈은 하품을 하며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별일 없으면 전화를 끊을게. 그리고 다음부터 이런 시간에 전화 좀 하지 마.” 꿈속에서 그는 심미연에게 거의 다가갔는데 강지한의 전화 한 통에 그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 ‘정말 짜증나!’ 강지한은 혀를 차며 전화를 끊었다. 박시훈은 말문이 막혔다. ‘성격이 나보다 더 나쁘네. 왜 저러는 거야.’ 강지한은 전화를 든 채 박시훈이 한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강상미의 부모가 용성에 있다. ‘상미가 친부모와 만나면 정말 그들은 아이를 데려가는 걸까?’“강지한 씨, 오늘의 식단을 확인해 주세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강지한은 생각에서 빠져나왔다. 고개를 들자 눈앞에 영양사가 태블릿을 건네고 있었다. 화면에는 강상미의 오늘 식단이 적혀 있었다. 최근 몇 일간 영양사가 강상미의 식사를 전담했는데 그 덕분에 강상미의 얼굴에 살이 붙어 더욱 통통해졌다. 그 모습이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영양사는 저도 모르게 강지한의 얼굴을 몰래 훔쳐보았다. ‘이 남자, 진짜 너무 잘생겼잖아.’ 그의 얼굴만 봐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영양사는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에게는 그 어떤 여자도 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녀는 이 고급 직장을 지키고 싶었기에 그저 마음속으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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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혹시 심미연 모자일까? “아빠, 예쁜 언니의 연락처 찾았어요?” 강상미는 재빨리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강지한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아직 못 찾았어.” 명의는 정말 신비롭다. 연락처 하나 얻는 게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라니. 하지만 생각해보니 만약 쉽게 연락처를 주는 거라면 명의도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할 거다. “괜찮아요. 저도 급하지 않아요.” 강상미는 아빠를 더 이상 재촉할 수 없어 미안한 듯 말을 이어갔다. 어차피 아빠는 이미 최선을 다했으니까. 심미연은 막 신하린에게 검사를 끝내고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놀라며 화면을 확인했다. “보스, 그 세 살 된 심장 질환 환자 가족이 연락처를 요청했어요. 줄까요?” “안 돼.” 심미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강지한이 왜 내 연락처를 원할까?’ ‘혹시 내가 누구인지 알아버린 건 아닐까?’ “알겠습니다. 바로 답장 드리겠습니다.” 심미연은 잠시 생각한 후 말을 이었다. “요즘에는 수술은 잠시 맡지 않기로 했어요. 바쁘니까 일이 끝난 후에 다시 얘기할게요.” “그쪽이 금액을 많이 제시하면 그래도 안 받을 건가요? 그건 돈이잖아요. 많은 걸 살 수 있잖아요.” 심미연은 잠깐 생각한 뒤 대답했다. “그건 상황을 봐야겠죠.” “알겠습니다.” “구아정이라는 사람을 조사해 주세요. 알게 되면 바로 자료 보내주세요.” 심미연은 방금 신하린이 언급한 구아정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고 직감했다. “알겠습니다. 보스.” 전화를 끊은 후 심미연은 신하린의 침대 옆에 앉아 조심스레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누워 있으면 아무리 편안해도 몸이 경직되고 아프기 마련이다. 그녀는 신하린의 고통을 대신할 수 없지만 그 고통이라도 조금은 덜어주고 싶었다. 신하린은 심미연의 손길을 느끼며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미연아, 바쁜데 계속 나 보러 오지 마. 몸이 불편하면 의사에게 맡기고 만약 아까처럼 그런 일이 생기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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