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측과 학교 측이 이렇게 긴장하는 것도 당연했다.왜냐하면 JCR(저널 인용 보고서)의 최신 글로벌 학술지 영향력 순위에 따르면, ‘네이처’는 인용지수 40.137로 10위를 기록한 반면, 그 하위 간행물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41.677로 8위에 올랐기 때문이다.단순히 영향 인자만 놓고 보면, 하위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오히려 본지인 네이처를 앞지른 셈이다.그리고 1년 만에 정은 팀은 두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이게 무슨 뜻인가?아무리 천재라 해도 이건 무리였다.“이 아이들, 정말 대단하군...” 송영한은 한숨을 쉬었다. “원래 이 학술 성과는 우리 학교 이름으로 발표됐어야 했는데, 참...”말을 하던 그는 잠시 멈췄다.처음에 정은 세 사람이 스스로 실험실을 세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송영한은 놀랐다. 하지만 곧 그게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실험실은 정말로 건설되었고, 학교 실험실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과 조건을 갖춘 실험실이었다. 게다가 많은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커팅식을 열었다.그때 송영한은 자신이 잘못 판단했음을 깨달았다.정은은 절대 간단한 학생이 아니었다.다행히도 그녀는 서비대학교 학생이었기에, 그 능력을 인정해도 안 될 게 없었고, 이건 대학원과 학교 전체에게 있어 엄청난 경사였다.하지만 오미선은 정은 팀의 연구 성과가 학교와 무관하다고 선언했는데, 논문 서명까지 하지 않겠다고 했다.그 순간, 마치 누군가 학교의 뺨을 내리친 것 같았다.서명하지 않겠다는 말은 곧 학교 측이 연구 성과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송영한은 그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하지만, 학교의 총장인 그는 침착하게 감정을 추스르고, 아무런 실수 없이 대처했다.그렇지만 몇 일 후, 그는 부총장과 생명과학대학의 학장에게 크게 화를 냈다.왜 송지혜라는 장본인에게 직접 화를 내지 않았을까?그건 그녀가 아직 욕을 먹을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다.생명과학대학의 학장은 그 후로 송지혜를 처리할 것이다.지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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