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Bab 1201 - Bab 1210

1233 Bab

제1201화

유강후의 경호원들은 모두 키가 크고 건장했고 딱 봐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것 같아 신유리의 경호원들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게다가 한 번의 손짓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 나오니 신유리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너희들 뭐야! 내가 누군지 알아? 감히 나를 때리면 너희들 목숨으로 갚게 할 거야.”유강후는 다시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아주 시끄러워 죽겠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때려!”경호원들은 명령을 받자마자 바로 상대방 몇몇 일행들을 바닥에 제쳐놓고 때리기 시작했다.신유리는 처음에는 욕설을 퍼붓다가 나중에는 찍소리도 못할 정도로 두들겨 맞아 얼굴이 부어 돼지머리가 되었다.이 정도면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온다연은 그만하라고 말했다.신유리는 기겁하며 부어오른 자기 얼굴을 만지작거리더니 유강후와 온다연을 가리키며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당신들 다 죽었어. 내 얼굴이 얼마나 값진 줄 알아? 당신들이 이 얼굴을 이렇게 계약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었으니 수억 원의 손실을 배상해야 할 거야. 내가 오늘 미래 그룹 보석 광고를 계약하려고 했는데 만약 당신들 때문에 이 계약이 파기되면 진짜 죽을 줄 알아!”“우리 양아버지가 누군지 알아? 당신들 이제 끝났어. 당신들이 뭐 하는 사람들이든 난 절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이권은 바로 신유리의 얼굴을 밟으며 말했다.“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지껄이면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게 죽여버릴 거야.”이때 누군가 밖에서 걸어 들어오며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 큰 소리로 말했다.“저는 신유리 씨를 데리러 온 미래 그룹 대표입니다. 혹시 신유리 씨는 어디에 계실까요?”신유리는 듣자마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조인혁 대표님, 제가 신유리예요.”조인혁은 머리가 헝클어지고 얼굴이 부어 돼지머리가 된 신유리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건넸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내일부터 광고 촬영과 영상 촬영을 시작해야 하고 스태프
Baca selengkapnya

제1202화

온다연의 한마디에 유강후는 바로 그녀를 안고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로비를 지날 때 밖에는 마중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방금 안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유강후는 앳된 팬들의 얼굴을 보고 다시 온다연의 배를 한 번 더 쳐다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권아, 신유리의 비리를 전부 파헤쳐 인터넷에 올려. 이런 사람들은 아이돌이 될 자격이 없고 또 얼마나 많은 어린아이들을 나쁜 길로 인도할지 몰라. 그리고 그녀의 양아버지가 얼마나 큰 능력을 갖춘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는지 한번 알아봐봐.”이권은 재빨리 대답했다.“네, 대표님.”“그리고 미래 그룹과 계약한 연예인들을 모두 철저히 조사해 보고 도덕조차 갖추지 않은 연예인이 있다면 이유를 찾아 바로 계약을 중지시켜.”“네.”온다연은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렇게 복잡하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오늘 일은 이미 처리되었고 신유리도 아마 교훈을 얻었을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일은 관여하지 마세요. 세상이 이렇게 크고 부도덕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당신이 어떻게 일일이 관여할 수 있겠어요?”유강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관여할 수 있으면 해야 해. 이런 소질이라고 없는 사람들은 연예인이 될 자격이 없어. 아까도 봐봐, 우리 옆에 경호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히 임산부를 밀쳤잖아. 그런 사람들은 뒤에서 또 어떤 험한 일을 할지 눈에 보여. 쓰레기 같은 것들!”유강후는 근심 어린 눈빛으로 온다연의 배를 쳐다보면서 이어 말했다.“방금 그 팬들을 보니 절반은 미성년자던데 만약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저렇게 미친 듯이 아이돌을 따라다니면 어떡해.”온다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유강후 씨가 걱정한 일이 그거였어요? 이전에는 이런 쓸데없는 일에 관여하지 않더니 오늘은 괜히 연예인의 도덕성에 신경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앞으로
Baca selengkapnya

제1203화

온다연은 유강후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넋 놓고 있다가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그의 손을 자신의 배에 갖다 대며 중얼거렸다.“유강후 씨, 저도 이제 집이 생겼어요.”“그때의 저는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저와 같은 비참한 사람한테도 오늘이 있고 집도 있고 아이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어요.”유강후는 어릴 적 힘들었던 온다연을 생각하며 아픈 마음에 그녀를 안아 다리에 앉히고 자신의 품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게 했다.그러고는 온다연을 꼭 껴안고 마치 맹세라도 하는 듯 정중하게 입을 열었다.“넌 항상 집이 있었고 난 항상 널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한 번이라도 뒤돌아보기라도 했으면 내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겠지만 넌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어.”“다연아, 이제 다시는 날 버리지 말아 줘.”온다연은 고개를 들어 그의 턱에 뽀뽀하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그 순간 온다연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꼭 잡고 있을 것이고 누가 빼앗으려 한다면 목숨을 걸고 싸우리라 생각했다.창밖에 낯익은 거리의 풍경을 보던 온다연은 마음속으로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며 말했다.“저 배고파요 강후 씨, 저 앞 상남가에 있는 고기만두랑 야채죽에 김치까지 더해서 먹고 싶어요.”상남거리는 바로 그녀가 이전에 살던 곳의 오래된 거리였다.그 시절 온다연은 여유가 좀 생길 때면 아침에 그 집 고기만두 한 접시를 주한이랑 나눠 먹곤 했다.고기만두는 한 접시에 여덟 개로 되어 있었는데 매번 주한이는 싫어한다면서 양보하여 온다연에게 여섯 개를 줬고 그녀는 거절하며 다시 만두를 집어 주한의 입에 억지로 넣어주면서 그의 얼굴을 기름투성이로 만들었었다.온다연은 그 감칠맛을 영원히 잊지 못하고 함께 고기만두를 나눠 먹었던 그때의 즐거움도 잊을 수 없었다.마치 그녀가 영원히 주한이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유강후는 온다연에게 입을 맞추고 손을 꼭 잡으면서 말했다.“알았어, 지금 바로 사람 시켜 사 오라고 할게.”온다연은
Baca selengkapnya

제1204화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이고 좋은 것만 소유하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앞에 가져다주고 하는 그런 생활을 하는 줄 알았어요?”유강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되물었다.“날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온다연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아니에요? 적어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본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살았어요.”그러더니 갑자기 삐져서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자기만 갖고 있으면 그만이지, 유하령에게 그렇게 많은 물건을 사주면서 공주처럼 떠받들어까지 주었잖아요. 됐어요, 입맛도 사라졌으니 그냥 집에 가요.”유강후는 온다연의 양 볼을 꼬집더니 웃음기를 띤 얼굴로 말했다.“누가 속이 좁은지 모르겠네.”온다연은 그런 유강후의 손을 깨물고는 말했다.“당신이거든요!”유강후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달래며 말했다.“그래 맞아, 내가 속이 좁아. 그럼 된 거지? 좀 더 자고 깰 때쯤이면 우리 도착할 거야.”온다연은 순순히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여 체온과 안정감을 느끼며 휴식을 취했다.상남거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침 9시였다.밤새 눈이 많이 온 탓에 거리와 나무에는 온통 눈이 덮여 있었고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지만 거리가 너무 좁아 차는 골목에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주차한 곳에서 만둣가게까지 가려면 이삼백 미터를 걸어서 가야만 했다.온다연이 차에서 내리자 유강후는 바로 그녀를 들어 안았다.“길에 눈이 너무 많아 미끌어서 넘어질까 봐 그래.”이 거리는 많이 익숙한 거리라서 온다연은 좀 쑥스러워하며 말했다.“내려줘요, 저 혼자 걸어갈래요. 이백 미터밖에 안 되는데 당신이 옆에서 조금만 잡아주면 넘어질 리 없어요.”그러면서 유강후의 품에서 빠져 내렸다.유강후는 온다연의 어깨를 꼭 껴안고 담요를 걸쳐주고는 말했다.“가자, 이제.”눈은 계속 내리고 있었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어깨와 머리 사이에도 많은 눈이 덮여 있었다.그 모습을 본 온다연은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의 머리카락
Baca selengkapnya

제1205화

그때 유강후가 마침 들어오더니 그 말을 듣고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온다연은 그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당당하게 대답했다.“아니요, 저분이 제 남편이에요.”유강후는 몸집도 웅장하고 잘생긴 데다 옷차림도 깔끔하여 사모님은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아가씨 남편은 정말 패기 있게 잘 생겼네요. 둘이 잘 어울려요. 그런데 낯이 익은데, 설마 연예인은 아니죠?”그 말에 유강후의 어두워졌던 얼굴색은 조금 밝아지기 시작했다.온다연은 입술을 오므리고 웃으며 유강후의 팔짱을 끼고 돌아서서 사장님을 보며 말했다.“사장님, 고기 속 한 접시랑 표고버섯 속 한 접시, 그리고 좁쌀죽 두 그릇이랑 밑반찬 두 접시 주세요.”“그래요.”사장님은 웃으며 물었다.“전에 고기 속만 드시더니 오늘은 왜 표고버섯 속도 시켜요?”온다연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저의 남편이 표고버섯을 좋아해요.”그러고는 휴지를 가져와서 밥상과 의자를 다시 한번 닦고 유강후를 보며 말했다.“얼른 앉아요. 이 가게 위생은 괜찮아요, 걱정 안 해도 돼요.”유강후가 이런 구멍가게에 별로 와본 적이 없어 온다연은 그가 적응이 안 될까 봐 걱정되었다.그러나 유강후는 싫은 내색 한번 내지 않고 대신 온다연이 쓸 수저를 뜨거운 물에 헹구어주었다.온다연은 그가 처음 이런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놀라웠다.유강후는 온다연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채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주한이가 할 수 있는 거 나도 할 수 있어. 모르면 배워서라도 할 수 있어.”그때 사모님이 만두를 들고 오더니 그들의 대화를 듣고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남편이 정말 자상하네요. 둘은 감정이 참 좋아 보여요.”“두 분 다 외모가 출중하니 아기는 또 얼마나 예쁘겠어요. 정말 부럽네요.”온다연은 웃으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고마워요, 사모님이 만드신 만두는 역시나 맛있어요.”사모님은 웃으며 말했다.“저희는 다른 재주도 없고 만두 만들 줄밖에 모르니 아가씨 같은 단골손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어요.”
Baca selengkapnya

제1206화

온다연은 사모님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웃고 넘기며 부하 직원들을 불러 아침 식사를 하게 하고는 다시 만두를 먹으면서 사모님과 잡담을 나누었다.유강후는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지만 옆에서 들으면서 그가 알고 싶어 했던 것들과 온다연의 과거도 많이 알게 되였다.거의 다 먹을 때쯤 사모님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이 가게도 이제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어요. 우리 집 양반이 몇 해 동안 밀가루 반죽만 해왔더니 손목도 이젠 못쓰게 됐어요.”“내년에 만약 우리 딸이 미래 그룹에 들어가면 우리도 가게를 내놓고 은퇴할 거예요. 그때가 되면 단골손님들에게 마지막으로 아침 식사하러 오라고 통지할 것이니 꼭 와요. 그날은 돈 안 받고 제가 쏘는 거로 할게요.”온다연은 조금 아쉬워하며 말했다.“가게 문 닫는 거예요? 그럼 먹고 싶으면 어딜 가야 해요?”생각해 보니 좀 유치한 물음인것 같아서 온다연은 다시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따님이 지금 미래 그룹에서 출근한다고요?”“네, 아직은 인턴직이에요.”사모님은 얼굴에 자랑스러운 표정을 띠며 말했다.“딸이 다니던 학교에 모두 세 명의 미래 그룹 인턴직 자리가 있었는데 제 딸도 그중 한 명이에요. 잘하면 내년에 정규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했어요. 미래 그룹의 급여와 대우가 보통 회사의 네다섯 배잖아요. 정규직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우리 부모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예요.”온다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사모님 딸 저도 봤잖아요. 참 야무지고 착하시던데 틀림없이 정규직이 될 거예요.”두 사람은 한참 잡담을 나누고 나서야 온다연은 유강후와 가게를 떠났다.잠시 후, 방금 같이 나섰던 경호원 한 분이 다시 가게로 들어갔다.그는 손에 든 입사 초대장 한 장을 사모님께 전해 드리며 말했다.“이건 사모님 딸에게 주는 입사 초대장이에요. 내일부터 정규직으로 미래 그룹에 입사시킬 것이지만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주말마다 고기만두 두 접시를 대표님 사무실에 가져다줘야 해요. 밖에서 사면 안 되고 꼭 이 가게
Baca selengkapnya

제1207화

한편, 차 안에서 온다연은 포장한 만두를 따뜻한 채로 보온 도시락통에 넣어 두고 두유도 보온병에 담아 두며 음식이 식을까 봐 걱정하였다.그 행동을 본 유강후는 질투하는 듯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장 집사 밥 먹었을 거야. 이렇게 안 챙겨줘도 돼.”온다연은 보온병을 제대로 놓고 말했다.“우리 다 같이 금방 비행기에서 내린 건데 집사님도 많이 힘드실 거예요. 그리고 또 우리 점심까지 챙겨줘야 하는데 당신은 집사님이 로봇인 줄 알아요?”유강후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집에 먹을 것도 많고 요리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그건 다르죠. 제가 가져다드리면 더 좋아하실걸요.”유강후는 화가 나서 불쾌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창밖을 내다보았다.온다연은 여태 그에게 선물해 준 적이 없었고 먹는 것을 포장해 주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유강후는 그녀가 남만 챙기고 자신을 챙기지 않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이런 생각은 이미 그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박혀 있었지만 이번 일로 자극받아 더욱 불쾌해졌다.차 안에 저기압이 느껴지자 온다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잠깐 생각에 잠겨 있었다.‘이 남자는 갈수록 속이 좁아지네. 예전에는 일하는 면에서 침착하고 대범하여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하는 걸 보니 다 연기였네. 이 남자 속은 바늘구멍보다도 더 좁은 거 같아.’온다연은 화가 나 있는 유강후의 몸에 기대여 새끼손가락으로 그의 손가락을 터치하며 말했다.“그냥 장 집사한테 아침밥을 포장해 주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화내는 거예요?”유강후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녀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았다.온다연은 다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장 집사님은 이제 당신 가족이랑 마찬가지예요. 당신에게도 저에게도 그렇게 잘해주는데 아침 식사 하나 챙겨주는 게 이 정도로 화낼 일이에요? 진짜 너무 소심하네요. 유강후 씨, 그냥 이럴 거면 저도 화내요.”말하면서 그의 손을 뿌리치고 반대쪽으로 기대었다.유강후는 손을 뻗어 온다연을 다시
Baca selengkapnya

제1208화

“비록 값비싼 시계는 아니지만 이 시계는 그 당시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준 사랑의 선물이에요. 아버지는 이것을 우리 집의 보물로 제 남편만이 착용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말을 들은 유강후는 가슴이 철렁거리더니 다행히 자신이 한발 앞서 이 시계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만약 염지훈이 먼저였다면 그는 화가 나서 피를 토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하며 유강후는 다시 시계 판을 닦으며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나도 이 시계가 괜찮다고 생각했어. 지금은 내가 먼저 갖고 있다가 나중에 나도 아버님처럼 딸한테 물려줄 거야.”온다연은 유강후의 손을 자신의 배에 갖다 대며 말했다.“아기들이 또 발로 차고 있어요. 유강후 씨, 저 이제 몸이 점점 불편해지는 거 같아요. 거동도 불편한 거 보니 아기들이 일찍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아요.”유강후는 온다연의 불룩한 배를 부드럽게 문지르며 안에 있는 작은 생명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다.“내가 이미 다 안배해 놓았어. 그때 되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웬 씨가 와서 있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온다연은 배를 만지고 있는 유강후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이번에는 그 어떤 일이라도 있으면 안 돼요.”그녀는 자기 손목에 찬 진주 팔찌를 보며 이어 말했다.“유강후 씨는 그 아이를 봤었죠? 어떻게 생겼어요? 엄청 작았죠?”이것은 온다연이 처음으로 아이에 관해 물어본 것이고 처음으로 용기 내여 이 문제에 직면한 것이었다.비록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지만 온다연은 그 어두운 곳에서 나오기로 하고 미래를 잘 맞이하여 유강후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유강후는 눈시울을 붉히며 잠깐 머뭇거리더니 한참 후에야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엄청 작았어. 내 손바닥보다도 더 작은 거 같았어. 피부도 너무 투명하여 혈관과 장기들이 다 보일 정도였어.”말을 하고 두 사람은 다시 침묵하고 있었다.그 아이는 그들의 영원한 아픔이자 감정의 연결고리로 좋은 것도 있었지만 나쁜 것도 있었다.하지만
Baca selengkapnya

제1209화

온다연은 장화연을 식탁으로 데리고 가서 포장된 만두를 앞에 놓으면서 말했다.“일단 따뜻한 아침 식사라도 하세요. 집사님도 이 가게 만두 좋아하실 거예요.”장화연은 만두를 한 입 먹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맛있네요. 밀가루 반죽이 잘된 거 같아요.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맛있는데요.”온다연은 득의양양해 하며 말했다.“좋아하실 줄 알고 집사님을 위해 포장해 온 것이니 이거 다 드셔야 해요.”장화연은 먹으면서 말했다.“사모님, 점심에는 뭘 드시고 싶으세요? 미리 말해주면 제가 준비할게요. 근데 아직 배달되지 않은 음식 재료들이 있어서 만들 수 없는 요리도 있을 거예요.”“오늘 금방 집에 도착하여 다들 피곤하실 테니 먼저 쉬세요. 쉬고 오후에 일어나서 다시 생각해 봐도 돼요. 제 기억으로 은행 반점의 생선찜이 맛있었는데 그 가게 요리사를 집으로 부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니 집사님은 오늘 푹 쉬세요. 제가 다 안배할게요.”장화연은 다시 웃으며 말했다.“그냥 제가 안배할게요. 사모님 거동도 불편하실 텐데 많이 쉬셔야죠.”온다연은 배를 만지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저는 너무 많이 잤어요. 비행기에서 오는 내내 잠만 자서. 지금은 상태가 엄청 좋아요. 집사님은 여태 쉬지도 못하셨잖아요. 일단 아침 드시고 나면 들어가서 좀 쉬어요. 집에 부족한 음식 재료들이 있는지 제가 한번 보고 사람 시켜 사 오라 하면 돼요.”그때 유강후가 들어오더니 온다연과 장화연이 사이좋게 얘기 나누는 것을 보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점심은 다 준비됐어?”온다연은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그저 먹을 줄만 알지? 오늘 점심은 하지 않고 모두 쉬는 거로 하고 다 쉬고 나서 은행 반점의 요리사를 불러 저녁 식사를 준비하게 할 거예요. 그 가게 생선찜도 엄청 맛있어요.”“왜요? 내가 주인 노릇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유강후는 온다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되지. 마누라가 말한 건 다 맞는 말이지. 이 집에서는 네 마음대
Baca selengkapnya

제1210화

수건도 너무 오래되어 이미 무늬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온다연은 자기가 떠나기 전에 사용했던 것임을 알아볼 수는 있었다.아줌마는 다시 낮은 소리로 말했다.“사모님이 떠나신 후 대표님은 우리가 이 물건들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신국에 가기 전 대표님은 3년 동안 계속 이 물건들을 사용하셨어요. 그때 사모님이 쓰시던 수건 두 장도 3년 동안 쓰셔서 정말 더는 쓸 수 없을 정도예요. 저희는 감히 버리지 못하니 어떻게 하면 될지 말만 해주세요.”이 물건들을 3년 동안이나 계속 사용했다고?온다연은 코끝이 찡해나며 눈물이 나오려 하자 급히 고개를 돌려 다른 것을 보는 척했다.“이 물건들을 가지고 가서 소독한 후 박스에 넣어 밀봉하여 다락방에 올려놓아 주세요. 바꿀 물건들은 제가 챙길 테니 상관하지 않으셔도 돼요.”“네, 사모님.”아줌마가 간 후 온다연은 다시 그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수건이든 컵이든 전부 전에 그녀가 사용했던 것이었고 욕조 옆에 놓인 빈 바디워시병조차도 낡고 오래된 것이었다.온다연은 아직도 그 병을 기억하고 있었다.그것은 전에 온다연이 인터넷에서 구매한 상큼한 향의 바디워시였다.온다연은 그 바디워시병을 코끝에 대고 향기를 맡아보더니 역시 그 향기가 틀림없었다.그녀는 욕실에 잠깐 머무르다가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서 직접 홍차를 끓였다.아줌마가 주방으로 들어오면서 곰돌이의 얼굴이 그려진 물컵을 건네주었는데 위에 페인트는 반 이상 떨어져 있었고 그것을 본 온다연이 어리둥절해하자 아줌마가 재빨리 말했다.“이 컵은 대표님이 제일 아끼시는 컵이에요. 지금 3년째 쓰고 계시고 바꾸지도 못하게 해요.”온다연은 다시 눈시울을 붉히더니 결국 눈물이 떨어지고 말았다.그녀는 얼굴을 돌리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이 컵은 이제 사용할 수 없어요. 욕실에 있던 물건이랑 함께 소독하여 넣고 다른 컵을 가지고 오세요.”아줌마는 대답을 건네고 다시 돌아갔다.차를 다 끓인 후 온다연은 찻잔을 들고 서재로 들어갔다.찻잔을 책상 위에 놓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119120121122123124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