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뜻이에요?”소현주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양시연은 위에서 내려다보며 말했다.“지금 옆에 휴대폰 있어요?”소현주는 그녀의 차분한 얼굴을 보며 점점 더 당황했고 얼굴에 일부러 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양시연 씨가 연정훈을 부추겨서 나를 정신병원에 가두고 죽지도 못하게 했잖아요. 당연히 내게 휴대폰이 없죠.”“그렇다면 그 사진들은 소현주 씨가 유출한 게 아닌 거네요?”양시연이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다.소현주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감정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어서 경호원에게 놓아달라고 소리쳤다.여기는 연정훈이 마련한 곳이 아니었다. 지난번 소현주를 데려간 사람이 누구였는지 알 수 없고 양시연은 오늘 밤 이미 충분히 위험을 감수하고 왔다. 그녀는 당연히 소현주가 어떤 일도 생기지 않게 해야 했고 사람들에게 빌미를 줄 수 없었다.“나는 당신을 놓아주고 휴대폰도 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차분해지고 이성적으로 되었을 때 해줄 거예요.”양시연이 차분하게 말했다.소현주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았고 그녀는 양시연을 증오하는 눈빛으로 째려봤다.양시연은 경호원에게 소현주를 풀어주라고 지시하였다.“양시연 씨, 도대체 뭐 하려고 그러는 거죠?”소현주가 침대 옆에 의지해 간신히 일어나면서 물었지만 양시연은 설명하지 않았고 대신 경호원에게 말했다.“소현주 씨에게 휴대폰을 주세요.”‘휴대폰이라니.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거야.’소현주는 더 이상 고민할 겨를도 없이 휴대폰을 덥석 잡았고 마치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은 듯했다.“메일을 한 번 열어봐요.”양시연이 그녀에게 말하자 소현주는 그녀를 힐끔 보았고 여전히 의심을 버리지 않았다.양시연은 여유롭게 소현주에게 물었다.“그동안 당신과 통신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또 누가 당신 대신 연정훈 씨의 질문에 답했는지.”이 말을 듣자 소현주는 이미 양시연이 그 일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손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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