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나 편집장이 볼일 있다고 해서 회사에 다녀와야 해요.”“오늘...”남태준은 말을 꺼내자마자 멈칫했다.오늘 이렇게 중요한 날, 그는 특별히 멋지게 차려입고 그녀와 축하하기 위해 뒤 일정을 모두 안배해 놓았다.점심은 고급 레스토랑을 대절해 식사하고, 식사 후에는 크루즈를 타고 바다로 나가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로맨틱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크루즈에서 식사하며 야경을 보고, 저녁에는 5성급 호텔의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좋은 밤을 보낼 생각이었다.“아주 급한 일이야?”남태준은 조금 난감해서 물었다.그러나 그의 생각을 모르는 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아주 급한 일이에요. 메시지를 아주 많이 보낸 거 보면 아마 그 표절 소송 때문일 거예요.”“편집장은 오늘 네가 결혼하는 거 몰라?”“내가 말하지 않았어요.”남태준은 마음이 쓸쓸했다.그는 가볍게 숨을 내쉬고 나서 차 열쇠를 꺼냈다.“내가 데려다줄게.”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반 시간 후, 지우는 회사 밑에 도착했다.“먼저 돌아가세요. 나 기다릴 필요 없어요.”지우는 그가 혼자 기다리면 심심할까 봐 가라고 했지만 남태준은 그녀의 손을 잡고 회사 안으로 걸어갔다.“같이 들어가자.”두 사람은 나란히 회사 로비에 도착했다.모두의 시선이 지우에게 쏠렸지만 그 시선의 높이가 조금 높은 것 같았다.지우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옆의 남태준을 보았다.오늘의 그는 확실히 사람의 이목을 끌 만했다.강직하고 잘생긴 얼굴, 뚜렷한 이목구비,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성 호르몬은 야성미를 마구 발산하고 있었다.만약 그가 군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있다면 수많은 여자를 미치게 할 것이다.곧 두 사람은 편집장 사무실에 도착했다.여민재는 지우가 지난번 같이 왔던 남자를 데리고 온 것을 보고 얼른 일어나서 맞이했다.“얼른 들어와 앉아. 오늘은 친구도 같이 왔어?”남태준은 한 손으로 양복 재킷의 단추를 풀고 소파에 앉아 앞에 있는 여민재를 향해 엄숙한 어조로 말했
최신 업데이트 : 2024-12-1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