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국이요!”“아주 맘에 들어!”대머리는 일어나서 한시라도 빨리 서다인을 갖고 싶었다.그가 아직 자리를 뜨기도 전에 갑자기 큰 손이 그의 팔을 눌렀다.“형님, 이 여자는 제 스타일이기도 한데 저에게 양보해 주시죠.”서다인은 말하는 남자를 쳐다보면서 순간 멍해졌다.남자는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큰 키, 멋진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뜻밖에도 남하준과 닮은 구석이 있었다.“태준아, 난 네놈이 성적으로 무능한 줄 알았다. 마을에 그렇게 많은 여자가 시중을 들어도 눈길 한번 안 주더니 오늘은 이 여자가 마음에 든 거냐?”그는 덤덤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나 아주 정상이에요. 단지 입맛에 맞는 여자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죠.”대머리는 크게 웃으며 태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좋아, 내가 실컷 놀면 너한테 주마.”태준은 재빨리 일어나 강력한 기세로 말했다.“제가 언제 형님한테 부탁한 적 있습니까? 하지만 오늘은 너무 맘에 들어 마음이 근질근질해서 급한데. 이번 한 번만 양보해 주시죠?”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욕망도 없고 욕심도 없어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던 태준이 이렇게 조급해하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대머리는 서다인의 얼굴을 힐끗 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저렇게 예쁜 여자이니 어느 남자가 침을 흘리지 않았겠나? 분명 처녀는 아닐 테니 네가 다 놀면 나한테 다시 줘.”“어서 가.”대머리는 태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태준은 탁자 위의 담배를 집어 들고 서다인에게 다가가 거칠게 팔을 잡아당겨 옆집으로 끌고 갔다.서다인은 놀라서 온몸이 팽팽해졌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긴장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탈출 기회를 찾았다.이렇게 엄수된 곳에서는 탈출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오늘, 그녀는 여기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방에 들어가자, 태준은 방문을 잠그고 서다인을 큰 침대에 던졌다.서다인은 재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였다.“제발, 저 좀 놔주세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제발 부탁이에요.”
Last Updated : 2024-07-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