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신의: 최강 이혼남 / Chapter 561 - Chapter 570

All Chapters of 신의: 최강 이혼남: Chapter 561 - Chapter 570

1059 Chapters

제561화

“하지만 이번 상황이 특수하기에 진료 비용을 정산할 시간을 일주일 드릴게요.”“시간이 지났는데도 진료 비용을 정산하지 않으신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세요.”7일이면 구씨 집안의 자산을 계산하기에 충분했다.한진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이놈아, 내가 오랫동안 참았어. 네가 이렇게 젊은 것도 난 널 의심하지 않고 네가 내 남편을 치료해 주길 기다리고 있었어. 하지만 넌 계속 핑계를 대며 치료하지 않으려고 했고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제기하는 거야? 우리 구씨 가문이 그렇게 만만해 보여? 그건 정말 틀린 생각이야. 똑바로 말하는데 내 집안은 깡패 출신이야. 날 건드리면 너에게 좋은 일은 없을 거야.”염무현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말했다.“그러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네요. 안녕히 계셔요.”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돌아서서 차에 타려고 했다.“염무현 씨, 잠시만요.”비서가 염무현을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다가가서 한진영을 타일렀다.“언니, 돈이 중요해요? 아니면 형부 목숨이 더 중요해요? 언니와 형부는 그렇게 금실이 좋은 부부인데. 형부의 병만 치료할 수 있다면 절반 자산은 고사하고 구씨 가문의 모든 자산을 내놓는다 해도 언니는 눈 한번 깜짝이지 않을 거잖아요. 아니에요?”한진영은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물론이지.”하지만 한진영은 말머리를 돌려 염무현은 나무라기 시작했다.“난 그저 저 자식 때문에 화가 나서 그러는 거야. 너무 건방져. 어디 저런 의사가 있어? 의사는 우리의 부모처럼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야 하는 게 의사의 본분인데. 저 자식을 좀 봐. 그야말로 돈에 환장하고 있잖아.”비서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저는 오히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너무 과분한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형부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죠. 아닌가요?”그러자 한진영은 마침내 마음이 가라앉은 것 같았다. 그녀도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그래 알았어.”비서는 다급하게
Read more

제562화

“뭐라고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염무현이 말한 내용은 한진영이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강재진 같은 전문 의사도 염무현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강재진은 외과 의사였고 서양 의학을 전공했기에 당연히 못 알아들었다.“환자는 영혼에 문제가 생겨서 혼력이 빠져나갔기에 오른쪽 갈비뼈가 아픈 증상이 있었죠.”염무현은 천천히 말했다.그러자 강재진이 즉시 반박했다.“하지만 환자는 얼굴이 노랗고 메스꺼움과 구토 및 정신 부진 증상이 있었어요. 이건 모두 담낭 질환의 징후에요.”“그건 단지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에요. 이미 수술도 했으면서 환자의 담낭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알고 있잖아요?”염무현이 그렇게 말하자 강재진은 즉시 조용해졌다.한진영은 강재진을 노려보며 말은 하지 않았다. 강재진은 그녀의 눈빛에서 대략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돌팔이 의사였어!’강재진은 부끄러워서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염무현이 강재진보다 나은 의사라는 증거였지만 한진영은 그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기 힘들었다.‘영혼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걸까? 설령 존재한다고 해도 무슨 약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상황이 급박해서 다른 전문가와 신의를 찾을 시간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한진영은 절대로 염무상이 남편의 병을 고치게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비록 그가 주었던 알약이 죽어가는 남편을 구했는데도 말이다.염무현은 자기 약침이 담긴 침 케이스를 꺼냈다. 365개의 금침이 밝게 빛났다.사실 백희연은 염무현에게 있어서 중요했다. 그녀는 작은 창고와 같았다. 염무현은 어떤 물건이든 그녀에게 보관시킬 수 있었다.옥반지 안의 공간은 작지 않았다. 하지만 요괴인 백희연만이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보아하니 앞으로 자주 짐을 들어주는 이 어린 여동생을 곁에 둘 필요가 있었다.염무현은 백희연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혼문 손상, 혼력 유출.”염무현은 한쪽으로 침을 놓고 한쪽으로 말했다.“못 알아듣는 건 알지만 병의 원인을 밝히는 건 의사의 직책이니
Read more

제563화

그 말인즉,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성공하지 못하면 환자는 반드시 죽는다.놀라는 눈빛 속에서 염무현은 물 흐르듯 마지막 금침까지 놓았다.염무현이 들어오기 전부터 구천명은 병이 위중하여 혼수상태에 빠졌다.안색이 창백하고 호흡이 미약했다.염무현이 마지막 금침을 놓자 구천명의 안색은 선명하게 좋아지고 있었다.처음에는 혈색을 되찾더니 나중에 얼굴이 불그스레해졌다.그의 병상 옆에 다양한 의료 장비가 놓여 있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그가 전혀 아프지 않고 단지 잠들었을 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픈 기색이 없었다.정말 뚜렷한 변화였다.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한진영의 얼굴에 있던 걱정과 경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지금 그녀의 마음속에는 단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세상에 자기 남편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염무현 빼고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만약에 염무현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면 구천명은 죽는 운명일 것이다.사람들이 감개무량해하고 있을 때 구천명이 눈을 떴다.그의 눈에는 반짝반짝 빛이 돌았다.분명히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그가 몇 분 전만 해도 골병이 든 모습이었다는 게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다.“염무현 씨, 오셨군요!”구천명은 그 당시 유람선에서 염무현의 호의를 저버렸던 것에 대해 부끄러웠고 지금 그가 또 자신을 구해줬으니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그전에 저의 무례함을 용서해 주시고 제 목숨을 살려주셔서 고마워요!”구천명은 즉시 감사를 표했다.염무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감사할 필요는 없어요. 각자 필요한 것을 위해 노력했을 뿐이죠. 나중에 약속을 지켜주세요.”그러자 구천명은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이었다.“물론이죠. 살려준 은혜는 하늘보다 더 크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른 것은 잘 몰라도 은혜를 받으면 보답해야 한다는 도리는 알고 있어요.”“먼저 말씀하지 마세요. 제가 침을 뽑겠어요.”염무현은 여전히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말했다.그러자 구천명이 대답했다.“네! 염무현 씨의 뜻을 따르겠어요.”옆에 있
Read more

제564화

한진영은 현염초를 직접 가지러 가지 않고 남편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했다.“염무현 씨, 제 남편 건강이 정말 회복된 거예요?”“복부에 수술칼 상처 빼고는 아무 문제 없어요.”염무현은 다른 의사처럼 허풍을 떨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염무현은 생사부와 같은 의술을 가졌기 때문이다.염무현 그 자체가 가장 큰 보장이었다.한진영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좋아요. 잠시만 기다리세요.”말을 마친 후 그녀는 돌아서서 떠났다.“아직 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야. 이 쓸모없는 것들을 당장 꺼지라고 해!”구천명은 값비싸 보이는 의료기구들과 강재진 등 의사들을 보며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쓸모없는 것은 의료 기구뿐이 아니었다.평소 늘 눈이 높았고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부했던 강재진으로서는 큰 치욕이었다.하지만 강재진은 전혀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행운으로 생각하는 표정이었다.한진영이라는 호랑이 앞에서 안전하게 물러날 수만 있다면 그건 큰 행운이었다.다행히 한진영이 지금 현염초를 가지러 먼저 떠났다. 만약 이 일을 그녀에게 맡긴다면 강재진은 죽지 않더라도 혼쭐이 나야 할 것이다.“소하야, 빨리 차를 대접해.”구천명은 여비서를 향해 말했다.“가장 좋은 차로 대접해.”“네!”비서는 바로 차를 대접하러 떠났다.“염무현 씨, 어서 앉으세요.”구천명은 매우 깍듯이 대했다.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비서는 좋은 차를 대접했고 구천명이 직접 염무현을 위해 차를 따라줬다.시간은 1분 1초 흘렀다.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지 벌써 20분이 지났고 차도 거의 다 마셨다. 구천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일어섰다.“왜 아직도 안 오는 거죠? 제가 한번 가볼게요. 염무현 씨,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 아내가 창고 문을 여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소하야, 차 한 잔 더 대접 드려.”염무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기다렸다.구천명이 이렇게 떠난 지 또 15분이 지났다.염무현은 찻잔을 내려놓고 얼굴을
Read more

제565화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어르신이 약속을 지키는 거예요?”염무현이 되물었다.그러자 구천명은 얼굴을 붉히며 해명했다.“현염초는 비록 귀중하지만 이 수표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지 않나요? 제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아니라 이변이 생겨서 현염초는 도저히 드릴 수 없게 됐어요... 더 이상 해명하기 싫어요. 이 백지 수표는 염무현 씨의 모든 손실을 메우기에 충분하죠. 염무현 씨는 손해를 본 게 아니니까 더 따지지도 묻지도 마세요. 마음을 너그럽게 먹고 작은 일에 너무 시시콜콜 따지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오래 갈 수 없죠.”구천명은 이미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다가 해명까지 하지 않으니 정말 너무했다.그리고 염무현에게 반대로 관심해 주는 말투로 말했다.구천명은 정말 뻔뻔스러웠다.“저는 현염초를 갖겠다고 분명히 말했어요.”염무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구천명도 기분이 나쁜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아니, 젊은 분이 왜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분명히 큰 덕을 보았으면서도 뭐가 불만이에요? 사람은 감사할 줄 알아야지 욕심을 그렇게 부려서는 안 되죠.”“이런 덕은 어르신께서 챙기고 계셔요. 저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염무현이 전혀 양보할 생각이 없었기에 차갑게 말했다.구천명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저도 할 말을 해야겠어요. 첫째, 일단 제가 현염초를 드린다고 한 건 아니죠? 둘째, 제 아내가 드린다고 했어도 제 의사를 대변할 수도 없고 더구나 말로만 한 약속이니 전혀 약속이라 할 수 없죠. 셋째, 저는 이미 염무현 씨에게 몇 배의 배상을 해주었고 고마움을 이미 표했으니 더 이상 염무현 씨에게 미안할 게 없어요. 지금은 이런 상황이니 염무현 씨가 받아들이든 말든 제가 할 건 이미 다했어요. 어떻게 선택할지는 염무현 씨에게 달렸어요.”염무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보아하니 구두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게 어르신께서 말한 신용을 지킨다는 것이었어요?”“계약을 체결하고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어야 법
Read more

제566화

‘조언을 베푼다고? 정말 너무 염치가 없네.’파렴치한 사람은 항상 남을 위한다는 식으로 자신의 죄책감을 없앴다.구천명은 자기가 이미 1,000억 원을 지불했으니 염무현은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고 자기한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물론 염무현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다른 수단으로 그가 강제로 받게 할 것이다.‘널 협박할 수도 있고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도 있고 많은 방법이 있다고. 분명히 나는 젊은이에게 처세하는 방법을 가르친 것이니 이건 큰일을 하는 거야. 이제 염무현이 좀 성숙해지면 분명히 나한테 고마워할 것이야.’지금 염무현이 이해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구천명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십여 분 전, 구천명은 창고로 가서 아내 한진영에게 왜 이렇게 오랫동안 현염초를 가져오지 않았는지 물었다.하지만 한진영은 이미 현염초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고 말했다.그것도 바로 조금 전에 주었다고 했다.구천명이 캐묻기도 전에 그녀는 씩씩거리며 다른 일을 말했다.바로 염무현이 구천명의 절반 자산을 진료비로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게다가 현염초도 포함되었다고 했다.구천명은 바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절반 자산이라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다른 부자 부부들은 남몰래 서로 경계하며 언젠가 부부가 헤어질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찌감치 재산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하지만 구천명과 한진영은 줄곧 사이가 좋았다.구씨 집안의 모든 자산은 두 사람이 공유했다.염무현의 말처럼 하면 구천명의 절반 재산이 없어지면 한진영의 절반 재산도 없어질 것이다.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돈이 아니었다.구천명은 이름난 수집가였고 그의 보물창고에는 값진 수집품들이 수없이 많았다.구천명은 수집품들을 돈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가지고 있는 돈 절반을 진료비로 내라고 하면 이를 악물고 동의할 수는 있었다.하지만 소장품의 절반을 내놓으라는 건 그의 목숨을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절대 허락할 수 없는 일이었다.구천명에게 있어서 절대 안 되는
Read more

제567화

“어느 게 더 잘 어울려요? 아니면 전부 다예요?”염무현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차갑게 말했다.“구천명 씨, 정말 파렴치하네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염무현 씨, 제 병을 치료해 준 걸 봐서 방금 한 말은 따지지 않을게요.”구천명은 얼굴빛을 흐리며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우리 추씨 가문에서 염무현 씨와 같은 외부인이 날뛰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 수표를 가지고 떠나든지 아니면 제가 사람을 불러서 밖으로 내쫓든지 선택해 봐요!”구천명은 의도적으로 내쫓는다는 말을 중하게 했다. 위협하는 의미가 매우 뚜렷했다.자기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구천명은 손을 들어 한번 흔들었다.그러자 엘리트 경호원들이 즉시 살기등등하게 정원에 나타났다.그 선두에 선 사람들은 바로 4명의 마스터 상급자였다.‘염무현 네 자식이 지난번에 맹승준 한 명의 마스터 상급자를 이겼지? 이곳에는 무려 4명이나 있다고.’구천명은 4대1로 붙으면 염무현은 절대 이길수 없다고 생각했다.게다가 4명의 마스터 상급자 외에도 수십 명의 고수가 더 있었다.“염무현 씨, 마지막으로 충고 하나 더 드리겠어요.”구천명은 다시 한번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말했다.“사람이라면 주제 파악을 잘해야지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되죠. 앞으로도 배울 게 많네요. 1,000억 원이라면 평생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인데. 누가 돈을 싫어하겠어요? 그러니 이 수표를 가지고 떠나세요. 제발 제 앞에서 실수하지 마세요. 그런 건 미련한 행위이죠.”살기등등한 경호원들을 보고 염무현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구천명 씨, 목숨을 살려드렸더니 왜 또다시 죽음의 길을 택한 거죠?”원래 구씨 가문처럼 이런 대가족이라면 그래도 체면을 좀 따져야 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뜻밖에도 그들이 이렇게 뻔뻔할 줄은 몰랐다.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배은망덕했다.자기 말을 듣지 않기만 하면 권세를 믿고 남을 괴롭히고 사람을 불러서 위협했다.그야말로 제멋
Read more

제568화

“어느 놈이 감히 구씨 가문에서 말썽을 피워!”고막을 찢는 듯한 고함과 함께 한 사람이 날아와 염무현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무차별 공격했다.“죽고 싶어? 빨리 우리 구씨 가문의 가주를 놓아줘!”사람들은 너무 큰 소리에 고막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정말 염무현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웠다.자기편 사람들도 막 무차별 공격하는 걸 봐서는 이 사람도 아주 오만방자한 사람이었다.곧이어 한 그림자가 별장을 향해 날아왔다.몸은 깃털처럼 가벼웠고 속도는 번개처럼 빨랐다.자세히 보니 긴 도포를 입은 노인이었다. 수염과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고 온몸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날카로운 눈빛은 마치 칼처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그의 눈길이 닿는 곳마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서 어르신께서 왔네요!”“정말 잘됐네요... 우리는 이제... 아니, 구 어르신께서는 이제 살았네요.”“이 자식아, 너는 우리 구씨 집안에 마스터 상급자뿐만 아니라 대마스터급인 서 어르신도 있다는 걸 꿈에도 몰랐지?”“정말 어디서 감히 우리 구 어르신께 무례하게 굴다니! 빨리 풀어주지 않고 뭐해. 대마스터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넌 이제 바로 죽을 거야.”경호원들은 서 어르신이 온 것을 보자 화를 내지 않고 비위를 맞춰 주며 비아냥거렸다.방금까지만 해도 그들은 모두 겁에 질려 소리도 내지 못했다.구천명도 다시 한번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염무현 씨가 강하다는 건 알겠어요. 심지어 제가 본 젊은 세대 중에 가장 강력한 존재죠. 하지만 좀 실력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나대면 정말 크게 잘못했어요. 진정한 고수는 오랜 세월의 수련을 거쳐야 해요. 서 어르신처럼 계속 노력하다 보면 앞으로 어르신 같은 실력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굴복하고 잘못을 빌 수밖에 없다고요.”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자 한진영은 급히 달려와 상황을 보았다.“염무현 씨, 이 배은망덕한 자식이 감히 내 남편을 납치해요?”한진영은 그
Read more

제569화

꽈당!무거운 몸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나자 연기와 먼지가 일었다.그리고 서 어르신의 비명이 들렸다.“으악! 아파.”모든 사람이 입이 떡 벌어졌다.현장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서 어르신이 어떤 실력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서 어르신을 모셔 오기 위해 구씨 집안에서 거액을 지불한 것은 물론이고 한진영의 한씨 집안에서도 거의 모든 인맥을 다 썼다.구천명이 서 어르신을 모신 이유는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 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염무현을 겁줘서 집 안에 있는 귀중한 소장품을 지키기 위해서였다.서 어르신은 구씨 저택에 도착한 후로 손을 쓰지 못했다.비록 그의 실제 실력을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겁을 주기에는 충분했다.서 어르신의 각종 전설적인 이야기는 고대 무림 계에서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다.고대 무술 능력자라면 누구나 그와 관련된 일을 입에 담을 수 있었다.서 어르신은 젊었을 때부터 강한 무술 능력자의 천부적인 재능 때문에 이름을 날렸다. 나중에는 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젊은 나이에 마스터급 고수가 되었다.그리고 순리롭게 대마스터의 경지가 되면서 무술계의 기적으로 불렸다.서 어르신은 무술의 길을 걸어오면서 얼마나 많은 상대를 이겼는지 몰랐다.그들의 어깨를 짓밟고 대마스터라는 명성을 떨쳤다.서 어르신께서 다른 사람에게 패했다는 말은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했다.하지만 지금 그는 어떤 하얀 그림자에 맞아서 날아갔다.게다가 서 어르신은 전혀 반격할 여지가 없었다.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하얀 그림자가 점점 사람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세상에. 정말이야?’서 어르신을 때려 날려 보낸 사람은 뜻밖에도 너무 아름답게 생긴 한 여자였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강할 수가 있을까?’백희연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꼿꼿이 서 있었고 아름다운 이목구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정말로 매혹적인 여자였다.상처를 입은 4명의 마스터 상급자도 백희연을 보는 순간 눈에 정신이
Read more

제570화

“현염초가 없어요!”구천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뭐라고요?”원래 얼어붙었던 염무현의 얼굴은 더 차가워졌다.“다른 사람은 죽인다고 하면 무서워서 벌벌 떠는데 어르신은 죽인다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정말 죽고 싶은 거예요?”“구천명 씨, 권고하는데 잘 생각하고 말해보세요. 지금 어르신이 살아 있는 건 운이 좋아서도 아니고 제가 너그러워서도 아니죠. 단지 현염초가 있었기 때문이에요!”염무현의 인내심은 거의 바닥이 났다.백희연은 그 상황을 보자 입을 열었다.“주인님, 이 늙은 자식은 분명히 우리에게 주고 싶지 않은가 봐요. 쓸데없이 시비 걸 필요도 없어요. 약속도 지키지 않고 배은망덕한 자식들은 전부 죽어야 해요! 이런 자식들은 살 자격도 없다고요. 아닌가요?”백희연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은 깜짝 놀라서 몸을 떨었다.원래 사람들은 백희연이 단지 얼굴만 예쁜 줄 알았다.하지만 눈앞의 미녀는 예외였다.백희연은 대마스터 급인 고수를 한방에 넘어뜨릴 수 있는 무서운 실력이 있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전부 백희연을 얕잡아 볼 수 없었다.백희연이 그곳에 모든 사람을 죽인다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설마 처음부터 절 속인 건 아니겠죠?”염무현의 말투는 더 차가워졌다.남을 속이는 게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일이었다.염무현은 예전에 양희지와 그녀의 가족에게 몇 번이고 속아 넘어갔다.그 일이 있었던 후부터 염무현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만약에 정말 그렇다면 당신들은 정말 죽어도 아깝지 않아요!”염무현은 구천명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러면 제가 직접 죽여드릴게요.”염무현은 말하면서 구천명을 죽이려고 했다.구천명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쳤고 뭔가 말하려 했지만, 목구멍까지 나온 말을 다시 삼켰다.아마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그때 옆에 있던 한진영이 다급하게 큰 소리로 말했다.“염무현 씨, 저희는 일부러 속인 게 절대 아니에요. 우리 집에 원래는 아까까지만 해도 현염초가
Read more
PREV
1
...
5556575859
...
106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