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은 정수미가 다친 모습을 보자마자 곧장 그녀 곁으로 다가가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띄웠다.“정 대표님, 다음에 위험한 일이 생기면 꼭 저를 불러 주세요. 아니, 아니죠. 이제부터는 절대 그런 위험한 일 따위 없을 거예요.”“하하하, 그랬으면 좋겠구나.”그렇게 두 사람은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한편, 박민정은 조용히 병실을 나섰고 정민기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괜찮아요?”그는 조금 후회하는 기색이었다. 사적인 감정으로 공사를 망쳐서는 안 됐는데 결국 그렇게 하고 말았으니.“괜찮아요.”“경호원은 이미 해고했어요. 앞으로 훈련을 더 강화할 거예요.”“그 사람을 탓할 필요는 없어요. 당시 식당 밖에 있었고 상대는 인원도 많았잖아요.”모든 사람이 정민기처럼 싸움에 능할 수는 없었다. 그녀의 태도와 말투에서 뭔가 달라진 것을 감지한 정민기가 조심스레 물었다.“혹시... 다 기억난 거예요?”박민정은 망설이지 않고 묵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전부 기억났어요.”그녀는 이어서 덧붙였다.“부탁 하나만 할게요. 이지원을 감시해 줘요.”이제는 과거 자신을 해친 사람들과 마주해야 할 때였다. 정민기는 그녀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렸고 깊게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바로 사람을 붙일게요.”정민기가 떠난 후 민수아와 설인하도 찾아왔다.“민정아!”그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박민정은 별일 아니라는 듯 물었다.“왜 그래?”“둘 다 표정이 안 좋은데?”두 사람은 눈을 마주친 후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았다.“정말 다 기억난 거야?”조금 전, 그들은 박민정과 정민기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말았다.박민정은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응, 다 기억났어.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게 떠올랐어.”마치 무겁게 짓누르던 돌덩이가 사라진 것처럼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졌다.“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야. 네가 기억을 잃고 있던 동안 우리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 특히 윤우랑 예찬이가 말이야.”“그리고 유 대표님도요.”설인하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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