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소정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왔다.그녀가 알고 있는 가장 대단한 사람이 유걸이다. 유걸을 찾아서 관련 상황을 알렸다.유걸은 그녀의 말에 살짝 고개를 저었다.‘뭐야. 그럼 아버지가 와도 아무 소용없는 거잖아.’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는 법, 유걸은 괜히 허세를 부리며 전화를 걸어 보이는 시늉을 했다.소정과 함께 걸어왔다."완유, 소정이가 그러는데, 임씨 가문이 상회에 가입 못했다며?" 유걸이 관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임완유가 고개를 끄덕였다."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 내가 아버지께 전화해서 꼭 도와달라고 강력히 요청했거든.""아버지한테 부탁했어?"임완유는 살짝 당황했다.‘뭐야? 예천우가 아니라 유걸 씨 아버지 덕분에 상회에 가입할 수 있었던 건가?’예천우는 막 산에서 내려와 무술만 할 줄 알지, 양 회장과 인연이 없어 보였다.유걸 아버지는 천해 시에서 지위가 매우 높은 사람이라 그는 양 회장과 분명 인연이 있을 거다."그래, 우리 아버지가 분명 최선을 다할 거야. 내가 아버지한테 미래 며느리를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거든."유걸이 허풍을 떨었다.‘정말 유걸 씨가 도와준 거였어?’임완유는 살짝 미안했다. 유걸과 결혼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유걸이 그녀를 매번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게 마음 쓰였다.그녀는 예천우가 함부로 허풍 떨고 심지어 그녀를 감쪽같이 속였다고 여겼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완유야, 너 그 촌뜨기 남편보다 유걸이 훨씬 잘났잖아." 소정이 옆에서 거들었다."유걸이 우리 집안에 확실히 큰 도움을 줬어. 이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왜 몰라, 유걸이 널 이렇게 좋아하는 데 미래를 약속하는 게 어때?"임완유가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그래, 결혼이 거래되면 안 되잖아.""난 완유랑 같아. 두 사람이 마음이 통해야 결혼하지, 말도 안 통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좋지 못한 결과만 초래해."유걸이 황급히 말했다. 그는 예천우가 그녀의 남편감으로 부족하다고 암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