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목걸이 하나 선물해 준다면서요...”여자는 식당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아무래도 어느 식당의 웨이터 같았다. 남자가 여자의 얼굴에 오만 원권 몇 개를 던져주더니 욕했다.“꺼져. 그 얼굴을 보고 토하지 않은 것도 감사하게 여겨야지 목걸이는 무슨 목걸이. 네가 딱 목걸이 같게 생겼네. 말라비틀어진 X...”웨이터는 순순히 물러나려 하지 않았다. 죽기 직전까지 유린을 당했는데 이 돈으로는 어림도 없었다.“대표님, 이러시면 안 되죠. 아까 분명 목걸이 사준다고 해서 차까지 따라왔는데 말을 바꾸시면 어떡해요...”철썩.남자가 귀싸대기를 날리자 웨이터는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걸레 같은 X이, 좋은 말로 할 때 꺼져라.”웨이터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기에 이내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여기 지나가는 사람도 많은데 일 크게 만들어 볼까요?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배 째야죠. 목걸이 안 주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고요.”남자는 오는 길에 이미 여러 번 따먹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걸리고 말았다. 남자가 눈을 깜빡이자 운전기사가 얼른 알아먹고는 여자에게 돈을 조금 더 찔러줬다.“어여쁜 아가씨, 이 돈으로 자그마한 목걸이 하나 사요. 서로 좋아서 한 일인데 이러면 안 되지.”운전기사는 이런 일을 여러번 봐왔기에 사람을 타이르는데 이골이 튼 상태라 여자에게 귓속말했다.“한 가지만 알려줄까요? 당신이 대표라고 부르는 사람 서울에 아는 사람 많아서 좋기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요. 좋은 말로 할 때 그냥 그쯤하고 가요. 여자가 무서운 것도 없어요?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죠...”운전기사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았고 말도 아리송하게 하는 편이라 듣는 사람에게 여운을 세게 남겼다. 여자도 성품이 좋은 건 아니었기에 그냥 지나가던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중얼거렸다.“지금 누구를 속여요? 이 차 나도 알아요. 얼마 하지도 않는 싸구려 차를 끌고 다니는데 서울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요?”남자는 성격이 불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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