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신분을 밝혔더니 아내가 후회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71 - 챕터 80

648 챕터

제71화

"조태수, 오늘 뭐 잘못 먹었어?! 방금 임 선생님과 전화로 무슨 말을 했는지 다시 한번 말해봐!""와…왕 사장님, 방금...통화하고 있던 사람이 정말 사장님이셨습니까?” 조태수는 몹시 당황했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너 이 새끼, 임 선생님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왕윤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꿀꺽.” 조태수는 침을 삼켰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걸 느꼈다."그래, 알겠네.” 조태수가 오랫동안 대답을 하지 않자 왕윤재는 자신의 의혹을 확신하며 곧장 말을 꺼냈다."오늘 휴가지? 내일 아침 출근 후에 바로 퇴직 절차를 밟도록 해.” 두둥! 그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고, 조태수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왕...왕 사장님, 농담하시는 거죠?” 조태수가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농담? 내가 너랑 농담할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해! 경고하는데, 임 선생님에게 예의를 갖추라고.그렇지 않으면 네가 Y 그룹의 직원이 아니더라도 난 널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친 왕윤재는 전화를 끊어버렸다.뚜, 뚜, 뚜.전화 연결음이 끊기는 소리가 울리자 조태수는 화들짝 놀랐고, 휴대폰이 그의 손에서 미끄러져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졌다.휴대폰의 액정이 깨져버렸지만, 조태수는 휴대폰 따위를 신경 쓸 기분이 아니었다. "꿀꺽."정미선과 윤태호도 넋을 잃었고, 조용한 거실에서 침을 삼키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여보, 이게…” 김선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윤동호를 바라보았고, 윤동호 역시 넋을 잃은 채로 손을 떨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니! "내가 유환 씨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잖아요, 이제야 믿으시겠어요!” 모두의 놀란 반응을 본 윤서린은 조용히 코웃음을 쳤고, 마침내 속으로만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미안하다, 딸아…” 윤동호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딸에게 사과를 한 뒤 임유환에게도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미안해요, 총각. 아까는 아저씨랑 아줌마가 총각을 오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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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흥, 짜증 나는 자식, 드디어 갔네!"윤서린은 조태수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안도감을 느꼈다.“됐다 서린아, 넌 유환 씨랑 같이 티브이를 보러 가, 엄마가 밥이 다 되면 부를 테니까.”김선은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알았어요, 엄마."윤서린은 임유환을 데리고 소파에 앉았고, 상황을 지켜본 정미선은 즉시 그녀를 따라가 임유환에게 아부를 하기 시작했다."총각, 총각 이름이 임유환이지. 이제부터 나도 총각을 유환 씨라고 부를게. 서린이랑 결혼하면 한 가족이니까 말이야.”“네.”그러자 임유환이 가볍게 대답했다.방금 전 그녀가 윤서린을 대한 태도를 그는 다 지켜보고 있었고, 이에 대해 정미선은 전혀 짜증을 내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더 살갑게 말했다.“유환 씨, 이전 일은 모두 오해였으니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해. 결국 우리는 모두 가족이 될 거잖아? 그럼 서린아, 유환 씨랑 이야기를 잘 나눠, 더 이상 두 사람 방해하지 않을게. 난 베란다에 가서 햇볕을 쬐어야겠다.”말을 마친 그녀는 현명하게 윤태호를 베란다로 데려갔고, 임유환과 윤서린만 남겨 두었다.해가 다 졌는데 무슨 햇볕을 쬐러 간다는 건지…"휴."윤서린은 힘없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유환 씨, 우리 이모는 이런 전형적인 속물이니까 그냥 무시하세요.""나도 알아.”임유환은 미소를 지으며 윤서린을 바라보았다."기분은 좀 나아졌어?”걱정스러운 임유환의 시선에 윤서린은 갑자기 부끄러운 듯했지만 이내 대답했다.“고마워요, 이제 괜찮아요.”"그래, 그러면 됐어.”임유환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윤서린은 다시 마음이 떨렸고, 계속해서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재빨리 리모컨을 꺼내 TV를 켜고 예능 채널을 틀었다."하하!"임유환은 TV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윤서린은 정신이 딴 데 있는 것 같았다.TV를 보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유환 씨, 서린아, 큰 아버님, 형수님, 저녁 준비 다 됐어요!”김선은 모두를 불러 모았다."알겠어요!”모두가 소리를 듣고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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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방 안의 분위기는 매우 어색했고, 임유환이 윤서린의 침실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핑크빛 분위기가 방을 장식했고, 침대 위에는 커다란 인형 두 개가 놓여 있었다.여기서 하룻밤을 묵을 생각에 임유환의 머릿속은 하얘졌다.“유환 씨, 일단…먼저 앉아요.”윤서린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고, 그녀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웠다.그녀가 자신의 침실에 이성을 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심지어 오늘 밤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서 자야 했다."그래……”임유환의 말투는 약간 굳어졌고, 방에는 다시 침묵이 흘렀다.그러자 침실에는 다시 침묵이 흘렀다.똑똑똑.이때, 갑자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두 사람은 화들짝 놀랐다."유환 씨, 서린아, 잠깐 들어가도 될까?”김선이었다."엄마, 무슨 일이에요?"윤서린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엄마가 유환 씨 주려고 깨끗한 목욕가운을 가져왔어, 씻은 뒤에 갈아입으라고.”김선이 말했다."알았어요 엄마, 들어와요.”그러자 김선이 문을 밀고 들어왔고, 쩔쩔매고 있는 두 사람을 마주하자 미소를 지은 뒤 목욕가운을 침대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유환 씨, 너무 불편해하지 않아도 돼요, 내 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있어요.”“서린아, 너도 유환 씨를 잘 챙겨 주어야지, 처음 우리 집에 왔잖니.”“그럼 엄마는 더 방해하지 않으마, 푹 쉬어~”그녀는 말을 마친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알았어요 엄마, 어서 나가요~”윤서린은 재빨리 엄마를 쫓아내고 문을 잠갔다."후~”그녀는 문에 등을 기대고 길게 숨을 내쉬었고, 그녀의 예쁜 얼굴이 달아올랐다.엄마도 참, 딸을 이렇게 다급하게 시집을 보내고 싶어 하실까…만약 엄마가 임유환이 조태수를 쫓아내기 위한 임시 남자친구였다는 것을 안다면 아마도 불같이 화를 내겠지.하지만 앞으로도 엄마가 매번 임유환에게 이렇게 대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어휴.”이 생각을 하자 윤서린은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무슨 일이야, 서린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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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쏴아아-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자 임유환은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후.”다시 한번 심호흡을 한 임유환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억눌렀다.시간은 천천히 흘러갔고, 10분쯤 지나자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순간 멈췄고 임유환의 마음도 따라 움직였다.또 거의 5분이 흐른 뒤,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욕실 문이 열렸다.욕실 안에서 자욱한 수증기가 세어 나왔고, 윤서린은 머리를 닦으며 나왔다.임유환이 고개를 올려 보자, 그의 마음은 더욱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윤서린은 샤워를 마친 뒤 흰색 실크 잠옷만 입고 있었고, 젖은 머리를 어깨 뒤로 넘긴 채 샤워 후 뜨거운 열기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그리고 더 아래를 내려다보자……임유환은 순식간에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쭉 뻗은 우아한 곡선, 특히 흠잡을 데 없이 하얀 긴 다리는 윤서린이 발을 뗄 때마다 흔들리며 완벽한 곡선을 그렸다. 임유환은 눈에 뜨거운 불꽃이 튀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윤서린도 임유환의 눈을 마주하자 그녀의 얼굴도 순간적으로 붉어졌다.“유환 씨, 자…잠시만 돌아서 있어봐요.” 임유환은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고개를 돌렸고, 윤서린은 재빨리 화장대로 다가가 헤어드라이어를 꺼내 머리를 말렸다. 몇 분 뒤, 헤어드라이어 소리가 멈추자 윤서린은 곧바로 침대에 누웠고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한순간에 가려졌다. "이제 돌아봐도 돼요.” 윤서린이 말했다."알겠어."임유환은 심호흡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윤서린이 작은 머리만 드러낸 채 침대에 들어간 것을 보고 안도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왜 웃어요?"윤서린이 뺨에 바람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네 지금 모습이 너무 멍청하고 귀여워서.” "흥, 유환 씨야말로 멍청해요.”윤서린은 코를 찡그리며 대꾸했다. "어...그럼 멍청한 게 아니라, 똑똑하다고 해줄게.” “흥, 줏대 없는 남자네.” 윤서린은 화가 난 듯 퉁명스럽게 대답했고, 임유환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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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윤서린의 속눈썹이 떨렸고, 얼굴이 뜨거워졌다.이런 말을 두 번 하라고 한다면 그녀는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임유환은 화들짝 놀랐고, 그는 윤서린이 이런 말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자 속으로 꽤 감동을 했다."괜찮아, 난 추위를 잘 안 타.” 임유환은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의 몸이 튼튼하다는 걸 과시하자, 윤서린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다시 말했다."유환 씨가 도와준 것도 고마운데, 바닥에서 재우는 건 안 되죠. 게다가 침대 위에서도 담요를 깔 수 있으니까 따로 자는 셈이잖아요.”그녀는 임유환의 사람됨을 믿었고, 임유환도 윤서린이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그녀의 호의를 거부하고 싶지 않아 웃으며 대답했다.“그럼 네 명령에 따르는 게 좋겠네.” 이불 두 개를 덮고 자면 확실히 신체 접촉은 없을 것이다. "좋아요.” 윤서린이 고개를 끄덕였다.임유환은 침대 위로 올라와 윤서린의 옆에 누웠고, 담요로 몸을 덮었다. 윤서린의 눈이 떨려오며 심장박동이 조금 빨라졌다.휴. 임유환도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긴 숨을 내쉬었고,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두 사람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얼마 후 윤서린이 먼저 말을 건네며 정적을 깨뜨렸다."유환 씨, 오늘 일은 정말 고마워요. 유환 씨가 아니었다면 숙모네 가족이 우리를 얼마나 더 망신시켰을지 상상도 안 가네요.”그러자 임유환이 물었다.“서린아, 지금 윤 씨 집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말해줄 수 있어?” "네."윤서린이 말했다."두 달여 전부터 말해 볼게요. 저희 할아버지가 도박에 중독돼 사채업자에게 엄청난 도박 빚을 졌고, 회사 자산의 절반을 빚을 갚는데 써야 했어요. 그래서 윤 씨 집안은 기존 고객을 많이 잃었고, 생산액도 덩달아 폭락하면서 할아버지는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아빠는 집안의 기반을 지키기 위해 두 달 전 다시 한번 사업을 추진해 회사의 산업을 업그레이드해 적자를 만회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요…” "그 이후,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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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응?”임유환은 윤서린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아해하며 물었다."그건 갑자기 왜 물어봐?""그냥 알고 싶어서요."윤서린은 눈을 살짝 떨며 말했다.임유환처럼 뛰어난 사람에게 S 시와 같은 작은 도시는 그의 재능을 펼치기에는 너무 좁았기에, 그는 언젠가는 반드시 떠나게 될 것이다. 다만 그녀는 정확한 시간을 알고 싶었고, 임유환과 조금이나마 속도를 같이할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하하, 아직 중요한 일을 끝내지 못해서 지금은 떠날 생각이 없어.”임유환이 웃으며 대답하자 윤서린은 즉시 안도감을 느꼈고, 곧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무슨 일인데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 하지만 지금은 때가 되지 않아서 말을 해줄 수가 없어. 그런데 각ㅂ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야?”임유환은 윤서린을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봤다."그냥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윤서린이 재빨리 화제를 바꿨다."참, 내일모레 아침에 서인아 씨가 S 시에 온다는 소식 들었어요?” "응.""유환 씨, 서인아 씨를 알아요? 듣기로는 그 사람이 유환 씨랑 같은 연경 사람에다가 같은 8대 가문에 속한다던데요.”말하는 동안 윤서린은 임유환을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몰라.”임유환은 고개를 저었고, 그 순간 그의 눈은 조금 차갑게 변했다. "유환 씨, 무슨 일이에요?” 임유환의 갑자기 차가워진 눈빛을 느낀 윤서린은 순간 긴장하기 시작했고, 자신이 뭔가 잘못 말했음에 틀림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아니......"윤서린의 긴장된 표정을 보자, 임유환의 눈에 비친 냉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며 심호흡을 한 후 핑계를 대며 말했다."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나서. 난 아주 어렸을 때 임 씨 집안에서 쫓겨나서 서인아를 본 적이 없어. 너와 마찬가지로 그저 그 사람에 대한 소문만 들었을 뿐이야.” "미안해요, 유환 씨."윤서린의 눈은 갑자기 죄책감으로 가득 찼고, 그녀는 임유환이 임 씨 집안에서 쫓겨났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과거를 언급하는 것은 그의 상처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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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잘 자, 서린아. 임유환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의 불을 껐다.방 전체가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고, 임유환도 침대에 누웠다. 윤서린 역시 불이 꺼지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두근두근.두근두근.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격렬하게 뛰고 있었고, 전혀 졸리지 않았다.임유환도 마찬가지였고, 그는 윤서린뿐만 아니라 서인아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었다.침실 전체가 순식간에 적막이 흘렀고, 두 사람은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때에, 윤서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손발이 저리는 것을 느낀 그녀는 살짝 몸부림을 쳤다. "아직 안 자?"소리를 들은 임유환이 조용히 물었다. "그게, 적응이 좀 안 돼서요.” 윤서린도 나지막이 물었다.“유환 씨도 안 자고 있었네요?”"어...시간이 너무 일러서 잠이 안 오네.""그럼 수다 좀 떨까?” "좋아요.""유환 씨, 서인아 씨가 모레 아침에 S 시에 온다고 했는데, 연경의 아가씨가 S 시처럼 작은 동네에 와서 뭘 하려는 걸까요?” 윤서린은 무심코 화제를 찾은 뒤 말을 이어갔다. "나도 잘 몰라.” 임유환의 말투는 상당히 차가웠다."아, 다시 옛날 일을 떠올리게 해서 미안해요…” "아, 아니야... 그냥 에어컨 바람 때문에 좀 추워서 그랬어.” "흥, 아까는 몸이 튼튼하다고 자랑을 하더니, 그럼 에어컨 온도를 좀 높일게요.” 그러자 윤서린은 에어컨 리모컨을 집어 들고 온도를 2도 올렸다."서인아가 그렇게 보고 싶어?” 앉아 있는 윤서린을 바라보며 임유환이 물었다.“네.”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였다."왜?"임유환은 의아했다. "정말 뛰어난 분이니까요. 남자들의 여신일 뿐만 아니라, 우리 여자들의 우상이기도 하죠. 빛나는 점이 너무 많고,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어요.""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 적어도 그 사람은 확실히 너만큼 따뜻하지 않다고 생각해."임유환이 말하자, 윤서린은 얼굴을 붉혔다."유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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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다음날 아침.임유환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아랫배가 무언가에 의해 눌려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천천히 눈을 떠 상황을 살피려 했고, 몇 초 뒤 잠이 싹 달아났다! 그는 윤서린의 매끄러운 허벅지 전체가 자신을 누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한밤중에 잠에 들었을 때 그를 원래 침대 옆에 있던 곰인형으로 착각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임유환은 고개를 돌려 윤서린을 깨우려 했지만, 그가 고개를 돌리자마자 또 한 번 화들짝 놀랐다.그는 하마터면 윤서린에게 입을 맞출 뻔했다!윤서린은 옆으로 누워 있었고 잠자는 자세도 조금 괴상했기 때문에 그녀의 머리는 이미 그의 베개 위에 놓여 있었다.다행히 아직 거리가 좀 남아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이미 큰일이 났을 것이다. “후.”심호흡을 한 임유환은 재빨리 마음을 가라앉혔고, 윤서린을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끌렸다. 그는 윤서린이 눈을 살짝 감고 자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그녀의 속눈썹은 길고 부드러웠고, 오뚝한 코와 촉촉한 입술을 한 그녀는 고른 호흡과 함께 아침 이슬을 머금은 장미 꽃잎처럼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임유환은 넋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고, 이때 자고 있던 윤서린이 살짝 눈을 깜빡였다.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서로의 눈이 마주쳤고, 임유환은 즉시 얼어붙었다. 그는 윤서린이 갑자기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윤서린은 혼란스러워하며 그녀의 뺨은 곧장 붉게 물들었다.그녀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렸고, 그 순간 자신의 보기 흉한 수면 자세도 발견했다. 그는 임유환과 너무 가까웠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다리 중 하나가 이불 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와 임유환의 몸을 누르고 있었다. "미…미안해요!” 윤서린은 얼굴이 끓는 가마솥처럼 붉어진 채 황급히 침대에서 일어났고, 임유환도 매우 어색해 보였다. 임유환 또한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이제 좀 불분명해 보이는데..."그…그게, 일어났네.” 임유환은 어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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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윤서린의 얼굴이 뜨거워졌고, 그녀는 엄마가 오해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설명할수록 더욱 오해는 깊어지는 법이다. "엄마...유환 씨를 먼저 데려다주고 올게요.” 윤서린은 고개를 숙이고 임유환을 데리고 집을 나서려 했다. "서린아, 유환 씨랑 아침을 먹고 가는 건 어때? 엄마가 위에 좋은 호박죽을 끓였어.” 김선은 친절한 미소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아니요, 엄마. 유환 씨가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서둘러 돌아가야 헤요.” 윤서린이 핑계를 대며 말했다. "알겠어, 그럼 나중에라도 아침 챙겨 먹는 걸 잊지 말고.” "알겠어요, 엄마.” "안전 운전하고! 그리고 유환 씨, 시간 되면 자주 놀러 와요.”“알겠습니다 아주머니. 저랑 서린이는 먼저 가볼게요.” "그레."..."후.” 차에 앉아 마침내 엄마의 눈에서 벗어난 윤서린은 안도의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하지만 방금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 그녀의 예쁜 얼굴이 다시 뜨거워졌다."유…유환 씨, 어디 살아요?” 윤서린은 임유환을 쳐다보지 않고 물었다. "청운 별장에 데려다줘.” 임유환도 윤서린을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알겠어요.”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시동을 건 뒤 청운 별장 방향으로 향했다. 차 안의 분위기는 매우 조용했고, 두 사람 모두 말을 하지 않았다.운전대를 잡은 윤서린은 손바닥에 살짝 땀이 맺혀 무슨 말을 하려다가도 입가에서 맴돌 뿐이었다. 임유환도 마음을 졸이며 윤서린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오해할까 봐 두려웠다.이런 식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30분 동안 지속됐고, 반 시간 뒤 차가 청운 별장에 도착했다. 임유환의 눈빛이 움직였고, 윤서린도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말이에요…”“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말이야…” 두 사람은 거의 한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먼저 말해!""그럼 먼저 말할게요!""그래 서린아, 먼저 말해.” 임유환이 어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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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S 그룹.과거를 회상하는 임유환의 눈빛은 차가웠다.따르릉.이때 시끄러운 휴대폰 벨 소리가 그의 생각을 중단시켰고, 휴대폰을 꺼내보니 낯선 번호였다. 임유환은 스팸 전화라고 생각하고 바로 전화를 거절했지만, 곧 다시 벨 소리가 울렸다. 임유환은 눈살을 찌푸리고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하지만 상대방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화를 잘못 거셨습니다.” 임유환이 전화를 끊으려 했다. "임유환, 정말 네 목소리네…”이때 상대방이 말을 꺼냈고, 여자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매우 공허하며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임유환은 이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서인아, 바로 그녀였다."7년이 지났는데, 잘 지냈어?"다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응, 잘 지냈어."임유환의 말투는 더욱 차가워졌다."네가 이런 태도로 말할 줄 알았어.” 여자의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더해졌고, 임유환은 대답하지 않았다."7년 동안 널 찾느라고 고생했어.”그 여자는 계속 말을 이어갔고, 서늘한 말투에 부드러움이 묻어났다. "하하, 그래."하지만 임유환은 그저 차갑게 미소만 지을 뿐이었고, 여자는 그의 반응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듯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유환아, 나 내일 S 시에 가는데, 한 번 볼 수 있을까?” “만나자고? 우리가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유환아, 난…” "서인아 씨, 당신은 지금 연경 제일의 명문가인 S 그룹의 천금 같은 아가씨이고, 난 몰락한 가문의 도련님인데, 내가 당신 앞에 나타나면 당신 눈을 더럽힐까 봐 두렵네.” 임유환의 말투에는 약간의 조롱과 자기 비하가 담겨 있었고, 그는 과거 일을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임유환, 내 말 좀...""필요 없어, 피차 시간 아까우니 앞으로는 내 삶을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해. 당신이 알고 있는 임유환은 7년 전에 이미 죽었어.”이 말을 한 뒤 임유환은 전화를 끊었다.그는 서인아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설마 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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