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방유설의 사진 한 장이 유출되었다. 사진에는 방유설이 어두운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직 풋풋한 얼굴에 무표정한 얼굴, 그 당시 방유설은 겨우 16살이었지만 마치 작은 불량배처럼 보였다.그 모습은 지금의 여배우 방유설과는 전혀 달랐다. 하지만 얼굴을 자세히 보면 사진 속의 소녀가 바로 그녀라는 걸 알 수 있었다.연예계 핫이슈 게사판에서 방유설은 20개가 넘는 키워드로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했고 온갖 부정적인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방유설의 이미지는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추락했다.그리고 누군가 그녀와 조우현 사이에 있던 일 도 폭로했다. 네티즌들은 방유설에게 ‘일진녀’, ‘내숭녀’라는 타이틀을 붙였고 개봉 예정인 영화도 관객들의 보이콧을 받았다.한순간에 모든 사람들은 방유설에게 등을 돌렸고 모두가 이제 그녀의 옌예계 생활은 끝났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세상 밖의 혼란스러움을 뒤로한 채 방유설은 혼자 아파트에 웅크리고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 옆에서 홍이현은 핸드폰을 든 채 회사 홍보팀을 욕하고 있었다.“왜 이런 중요한 순간에 대처 방안을 내놓지 않는 거야? 쓸모없는 놈들!”한바탕 욕을 한 후 그녀는 방유설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유설아, 그 사진에 찍힌 게 네가 맞든 아니든, 너의 과거가 어떻든 난 신경 안 써. 이따 기자 회견에서 다 부인해, 알았지? 회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가 너를 지켜줄 거야. 만약 회사에서 이런 일도 해결 못 하면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워야지 뭐.”방유설은 얼굴을 무릎에 묻은 채 말했다.“그 사진에 찍힌 게 내가 맞아.”홍이현은 분노하며 소리쳤다.“방유설, 넌 도대체 사람 말을 어디로 들은 거야? 왜 그렇게 고집부려! 너, 이번에 인정하면 정말 끝이야. 연예계 생활도, 너의 미래도 다 날리는 거라고!”“이대로 해명하지 않고 끝내면 모두 이제 너를 아는 체도 안 할 거야.”“더 이상 영화에 출연할 기회도 없고 누구도 너에게 사인을 요청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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