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아, 소개할게. 이 스님은 내 동생 수이야.”윤구주가 말을 마치자마자 공수이는 곧바로 앞으로 쑥 나서면서 자기소개를 했다.“안녕하세요, 형수님! 저는 공수이라고 해요. 법명은 나최고예요!”공수이의 법명을 들은 소채은은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세상에 이런 이상한 이름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형수님, 정말 너무 예쁘세요! 그래서 구주 형님께서 매일 형수님을 그리워하다가 바로 강성으로 형수님을 찾으러 간 거였군요! 형수님, 형수님 주위에 형수님처럼 아름다운 여성분이 또 있을까요? 비록 전 스님이긴 하지만 술도 마실 수 있고, 여자도 만날 수 있고, 사람도 죽일 수 있고, 방화도 할 수 있어요! 심지어 잘해요!”공수이는 가슴팍을 치면서 장담했다.공수이가 말을 마치자마자 윤구주가 공수이의 동그란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넌 입 좀 다물어!”꿀밤을 맞은 공수이는 머리를 부여잡고 억울한 표정으로 투덜댔다.“전 사실만을 얘기한걸요.”“채은아, 이 자식은 그냥 무시해. 그냥 장난친 거야.”소채은에게 말한 뒤 윤구주는 그녀를 데리고 윤창현과 윤정석에게로 향했다.“채은아, 이쪽은 내 둘째 삼촌과 셋째 삼촌이야.”삼촌이라는 호칭에 소채은은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둘째 삼촌, 셋째 삼촌. 안녕하세요!”윤창현과 윤정석은 소채은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는 없단다. 우리 구주의 여자 친구라면 우리 가족이니까. 그런데 구주가 미리 우리에게 얘기해주지 않아서 선물은 준비하지 못했어. 미안해.”윤창현은 웃으면서 말했다.“형님, 급할 이유는 없죠. 구주가 결혼할 때 큰 선물을 안겨주자고요!”윤정석이 말했다.“하하, 네 말이 맞아.”윤구주는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소채은을 소개했고 그들은 그 뒤에야 비행장을 떠났다.“구주야, 우리와 같이 저택으로 돌아가자. 네가 떠난 뒤로 서울에 많은 일이 일어났어. 그리고 형님께서도 널 기다리고 있단다.”갈 때가 되자 윤창현이 나서서 윤구주에게 말했다.윤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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