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때문에 류시연은 나미소의 말을 믿지 않았다."죄송합니다. 저는 제가 본 것만 믿습니다."나미소는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면 성녀님, 당신은 그들을 위해 뭘 하려는 거죠?”류시연은 오는 길에 이미 다 생각했다."첫째, 세금을 더 이상 받지 마세요. 둘째, 그들을 운영종에 들어오게 할 수 있게 하세요."나미소는 바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우리 종문 사람이 아닙니다.""옛날에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현재 우리 인족은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니 서로 힘을 합쳐 헤쳐나가야 합니다."나미소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너무 순진하다고 생각했다.온실속에서 자란 사람만이 이처럼 현실적이지 않은 말을 할 수 있다.나미소는 쓸데없는 말 하기 싫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미안하지만, 당신이 말한 두 가지 요구는 어느 것도 들어줄 수 없으니, 이만 돌아가세요!"류시연의 몸에서 위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치맛자락이 나부끼고, 류시연의 말투는 차가워졌다."만약 협조하지 않으면, 그럼 우리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나미소는 강적을 만났다고 생각했다.류시연의 실력은 엄청 강하다, 그녀 혼자서 소피아 4명을 물리칠 수 있다."허허, 자신감이 강하시네요, 감히 우리 땅에서 날뛰다니!"다음 순간, 우렁찬 소리와 함께 여진수가 그녀들 앞을 가로막았다.그녀들은 안도감을 느꼈다."응?"류시연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여진수는 얼핏 보기에 경계가 그리 높은 것 같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강한 압박을 주었다."당신은 누구십니까?"“운영종의 장권자, 여진수.”그는 팔짱을 끼고 서서 무관심한 표정으로 이 바보 같은 여자를 바라보았다."바보."류시연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화도 내지 않았다."바보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전 그냥 약자들을 위해 정의를 쟁취하려는 것 뿐입니다."여진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었다."그래요? 제가 뭘 했는데요?"류시연은 진지하게 말했다."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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