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때문에 류시연은 나미소의 말을 믿지 않았다."죄송합니다. 저는 제가 본 것만 믿습니다."나미소는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면 성녀님, 당신은 그들을 위해 뭘 하려는 거죠?”류시연은 오는 길에 이미 다 생각했다."첫째, 세금을 더 이상 받지 마세요. 둘째, 그들을 운영종에 들어오게 할 수 있게 하세요."나미소는 바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우리 종문 사람이 아닙니다.""옛날에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현재 우리 인족은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니 서로 힘을 합쳐 헤쳐나가야 합니다."나미소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너무 순진하다고 생각했다.온실속에서 자란 사람만이 이처럼 현실적이지 않은 말을 할 수 있다.나미소는 쓸데없는 말 하기 싫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미안하지만, 당신이 말한 두 가지 요구는 어느 것도 들어줄 수 없으니, 이만 돌아가세요!"류시연의 몸에서 위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치맛자락이 나부끼고, 류시연의 말투는 차가워졌다."만약 협조하지 않으면, 그럼 우리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나미소는 강적을 만났다고 생각했다.류시연의 실력은 엄청 강하다, 그녀 혼자서 소피아 4명을 물리칠 수 있다."허허, 자신감이 강하시네요, 감히 우리 땅에서 날뛰다니!"다음 순간, 우렁찬 소리와 함께 여진수가 그녀들 앞을 가로막았다.그녀들은 안도감을 느꼈다."응?"류시연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여진수는 얼핏 보기에 경계가 그리 높은 것 같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강한 압박을 주었다."당신은 누구십니까?"“운영종의 장권자, 여진수.”그는 팔짱을 끼고 서서 무관심한 표정으로 이 바보 같은 여자를 바라보았다."바보."류시연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화도 내지 않았다."바보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전 그냥 약자들을 위해 정의를 쟁취하려는 것 뿐입니다."여진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었다."그래요? 제가 뭘 했는데요?"류시연은 진지하게 말했다."당신은
류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말해보세요.”이 계집애 예의는 바르구나."간단합니다. 만약 그 사람들이 우리 운영종을 모욕한 거라면, 당신들 종문 전체는 5년 동안 나를 위해 일해야 할 겁니다.”“반대라면 나를 포함한 운영종 전체가 당신 말을 들을 게요.”류시연의 눈동자는 반짝거렸다. 동시에 궁금했다.“어떻게 증명할 겁니까?”여진수는 신비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저를 따라오세요.”그는 한걸음에 수천 미터를 나갔다, 양쪽 사람들은 전부 그의 뒤를 따랐다.유원네 일행은 류시연이 성공해 돌아올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여진수가 왔다. 그들은 그 즉시 뛰어올랐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들은 여진수가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워 전부 류시연의 뒤로 숨었다.유원은 류시연과 1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녀의 몸에서 나는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그는 이런 극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겠다고 마음속으로 맹세했다.류시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어떻게 증명할 건지 모르겠는데, 절대 무력은 사용하지 마세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당연합니다.”그리고 그는 류시연의 등 뒤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얼굴에 미소는 여전했지만, 말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너희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지금이라도 류시연 씨를 속인 걸 인정하면 살려 줄게.”유원 일행들은 몸이 떨렸다. 이때 여진수의 모습은 그들에게 엄청 무서운 느낌을 주었고 머리까지 오싹해졌다.그러나 현재 그들 뒤에는 2 품종문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내 담력이 되살아났다.유원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성녀님, 이제 이들이 얼마나 방자하고 겁 없는지 아시겠죠?”“당신이 오시기 전까지 우리가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겠죠?”류시연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더니 여진수를 쳐다봤다."만약 당신이 말한 방법이 위협이라면, 그럼 우리 그냥 싸웁시다!""서두르지 마세요."여진수는 이 작은 계집애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살짝 웃긴다고 생각했
여진수의 말을 듣고 그들의 표정은 살짝 변하고 심장은 더 빨리 뛰었다.평소 같았으면 류시연은 그들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을 거다.그러나 이때 그녀의 주의력은 전부 여진수에게 집중되어 있었기에 발견하지 못했다.시간 회소지술은 여진수가 아주 오래전에 터득한 것이다.하지만 이 비술이 쓰일 일은 그리 많지 않다.그가 두 눈에 결인을 만들자, 한 줄기 빛이 뿜어져 나와 이곳 몇십 리 범위를 뒤덮는 게 보였다.뒤이어 공중에는 정경이 나타났다.바로 전날 밤 설녀종의 사람들이 이곳에 온 후에 일어난 일이다.유원 일행은 전부 긴장하고 손에 땀이 났다.설녀종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앞에는 별문제 없었다, 그러나 설녀종의 사람들이 떠나고 유원 일행들만 남아 이야기를 나눌 때 문제가 있었다.비록 화면에 음성은 없지만 현장에 있던 이들의 실력으로 입 모양을 읽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즉시, 차가운 눈동자들은 유원 그들을 바라봤다.특히 류시연은 분노로 가득 차,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그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너희들, 감히 나를 속였어!"그녀는 진심으로 이 사람들을 돕고 싶었으나, 이용당했을 줄 몰랐다.이에 유원 일행은 전부 당황했다.하지만 이들의 반응속도도 빨랐다, 즉시 반박했다."성녀님, 한쪽 말만 들으시면 안 됩니다.”“이 법술은 그가 만든 겁니다, 당연히 몰래 무슨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이 말을 듣고 유원도 눈앞이 번쩍 뜨여 재빨리 맞장구를 쳤다."맞습니다. 성녀님 우리를 믿으세요."“우리는 순진한 사람이라 절대 그런 짓을 못 합니다.”"성녀님, 절대 그 말을 믿지 마세요."...그 말에, 류시원의 마음은 다시 흔들렸고, 여진수를 바라봤다."저도 그들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속으로 이 계집애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지나치게 단순하면 어리석은 거다.류시연이 넘어오자 유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득의양양하게 여진수를 쳐다봤다.이기는 건 그리 쉽지 않다!"좋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눈빛은 흐려지기 시작했다.류시영은 즉시 물었다."운영종의 사람들이 당신들을 괴롭힌 적 있나요?"유원은 고개를 저었다.“없습니다!”류시영은 이를 갈았다."없는데 왜 날 속였어!"유원이가 말했다."운령종은 너무 합니다. 우리에게 보통 음식만 주고, 보통 사람들이 사는 집에서 살게 하고, 농사까지 짓게 했습니다.”“우리는 수진자인데, 어떻게 이리 비천한 일을 할 수 있나요?”“그런데 운영종에는 영기 영과도 있는데 왜 그들만 쓸 수 있는 겁니까? 우리도 쓸 거예요."류시연은 얼굴이 빨개졌다.창피함 때문에!그녀는 그를 때려죽이고 싶은 충동을 삼키며 다시 물었다."그러니까, 너희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은 거야?"유원이가 말했다."이게 어찌 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입니까? 우리가 가입하면 운영종의 전체적인 실력도 늘지 않습니까!"이같이 후안무치한 말에, 설녀종의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다.그 사람들은 얼굴색이 미친 듯이 변하더니 유원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류시연는 더욱 화가 나 몸까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약효로 인해 류시영이 더 묻지도 않았는데 유원은 여전히 자기 마음속에 생각을 털어 놓았다.“쯧쯧, 설녀종의 여자들은 다 너무 예뻐. 기질이 독특하고 몸매도 짱이야.”“특히 류시영은 더 완벽해. 난 반드시 그녀를 손에 넣을 거야, 본때를 보여줘야지.”“펑!”류시영은 더는 참지 못하고 유원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려쳐 당장에서 그를 살해했다.그들은 몸까지 떨며 너무 무서웠다.여진수는 손을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일은 이미 명확해졌으니, 이 짐승들은 더 이상 남아 있을 필요가 없군요."그대로 손을 내리쳤다. 말투는 순간 차가워졌다."모두 죽여버려."전 과정을 보고, 벌써 잔뜩 화가 난 나미소, 양청아 그녀들은 두말없이 달려들었다.운영종에 나머지 제자들도 가입했다."안 돼요. 우리를 놓아주세요."“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아아아, 살려주세요....처량한 비명이 끊임없이
“당신을 용서하는 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말씀해 보세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잘 보호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보기 드문 순진함과 선량함을 가지고 있었다.자기가 잘못한 이상 반드시 보상해줘야 한다.여진수 얼굴에 미소는 더 짙어졌다."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당신 설녀종은 1년 동안 제 말을 들어야 합니다, 물론 천리에 어긋나는 일은 시키지 않을 겁니다."류시영은 생각하더니 동의했다."그래요, 천리에 어긋나거나 위험한 일만 아니면 괜찮습니다.”"두 번째 조건은, 당신이 한 달 동안 나의 시녀가 되어 나를 모시는 겁니다.""네가 감히!"“말도 안 돼.”"어떻게 우리 고귀한 성녀더러 그런 일을 하라고 할 수 있어!"...설녀종의 제자들은 여진수의 말에 다들 버럭 화를 내며 호통쳤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류시영을 바라봤다.류시영은 난처했지만 오래 생각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그러면 그렇게 합시다."그녀의 생각은 간단했다.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을 하루빨리 청산하자는 거였다.설녀종의 제자들은 마음이 급해졌다."안 됩니다."“성녀님, 얼마나 귀한 분이신데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맞습니다. 만약 그가 성녀님께 조금이라도 나쁜 마음을 품고 있다면."...류시영은 손을 흔들었다.“그만하세요, 그냥 이렇게 합시다.”그의 명성은 꽤 높았기에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여제자들은 여전히 걱정이 많았지만 더 이상 견지하지 않았다.그러나 여진수에게 경고했다."경고하는데 성녀에게 어떤 나쁜 짓도 하지 마세요!""안 그러면 모든 걸 걸고서라도 당신을 죽여 버릴 겁니다.""잘하세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 그들의 위협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애초부터 류시영에게 무슨 일을 할 생각은 없었고 다만 작은 교훈만 줄 생각이었다.모든 일을 마치고 여진수는 두 손을 등에 지고 돌아갔다.류시영는 부하들에게 당부하
여진수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버릇없이, 도련님이라고 불러."류시영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난 한 달 동안만 당신의 시녀가 될 것을 약속했을 뿐, 당신의 진짜 시녀가 아니기 때문에 부르지 않을 겁니다."아무리 그래도 성녀인데, 언제든 종주가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한 남자를 도련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건 설녀종 전체를 망신당하게 하는 일이다. 여진수는 손으로 살짝 그녀를 건드려 끌어냈다."그러면 나도 알려줄 수 없어.""가지 마세요."류시영은 뒤에서 쫓아와 다시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그녀의 갸름한 얼굴에 고집이 가득했다."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영맥? 그럴 리 없는데. 영맥은 일단 꺼내기만 해도 규칙으로 인해 흩어질 텐데.”여진수는 살짝 웃었다."당신은 아무것도 주려고 하지 않는 데, 내가 왜 당신한테 알려줘요 하나요?류시영은 여진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녀는 민망했다."제가 경솔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고 싶습니다.”"만약 당신의 방법을 복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요족을 대항하는 게 희망 있을 겁니다."“복제할 수 없어.”여진수의 말은 간단했지만 뜻은 명확했다.그의 종문에 영기가 가득한 이유는 모두 금광탑 때문이다.물론 복제가 불가능하다.류시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만약 여진수가 규칙과 대항할 수 있다면, 아마 허공도 뚫을 수 있을 거다.사람들은 모두 흩어지고, 류시영 혼자 여진수를 따라 그의 처소로 갔다.여진수 처소에 영기는 바깥보다 몇 배나 더 짙었다.류시영은 들어가자 당연히 엄청 놀랐다.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흡수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외부에서 이렇게 많은 영기를 흡수한지 너무 오래되었다.그녀는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못했다, 여진수에게 들킬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느낌이 들었다."뭘 그리 멍하니 서 있어? 빨리 물부터 따라줘."여진수의 말에 류시영은 깜짝 놀라 하마터면 펄쩍 뛸 뻔했다. 즉시 얼굴이 붉어졌다
"'묻지도 않는 도둑놈'이라는 말 못 들어 봤어?""아, 제가..."그 순간 류시영은 쥐구멍이라고 찾아 들어가고 싶었다.여진수에게 발각되고 말았다.그녀의 궁색한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속으로 웃긴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넌 지금 영기가 얼마나 귀중한지 잘 알면서, 말해봐 얼마나 흡입했는지.”"전..."류시영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흔들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배상하겠습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뭐로 배상할 건데?""그건..."류시영은 여진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주었다."이건 우리 설녀종의 독문 비법 의 처음 두 단계입니다. 이걸로 제가 한 달 동안 흡입할 영기를 배상할게요."여진수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그녀의 손에 그걸 가져왔다.그도 이 비법을 들어본 적 있다.여러 비법 중에서도 원신 비법이 제일 소중하고, 희귀하다.왜냐하면 원신을 단련하는 게 제일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이다.자칫하면 원신에 손상이 생겨 바보로 변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여진수가 제일 미약한 방면이 바로 원신이다.옥간을 이마에 대니 어마어마한 메시지가 밀려 들어왔다.여진수는 이를 곧 전부 접수했다.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이 물건은 만약 재난이 발생하기 전이라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로, 아무리 많은 영석으로도 살 수 없을 거다.하지만 지금의 환경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비술이 있어도 수련할 조건이 없다.앞에 두 단계는 얻었으니, 그는 이제 이 비술의 완전판을 얻고 싶었다.“뒤에 것도 줘. 내가 돈 주고 살게.”류시영도 거절하지 않고 물었다."얼마나 줄 수 있어요?"여진수는 침대 옆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네가 값을 불러 봐."류시영은 생각하더니 다섯 손가락을 내밀었다."어때요?"그녀는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약간 불안했다.“좋아, 바로 거래하자.”여진수는 즉시 승낙했다. 50억 영석으로 강대한 원신단
이 비술은 총 9단계까지 있다.만약 여진수가 대성까지 수련할 수 있다면, 한 줄기의 정신력만으로도 도겹기의 고수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침실에서 나와 방이 잘 정리되어 있는 걸 본 여진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류시영은 일을 잘한다.이때 그녀는 거실에 없었다. 여진수는 주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다가가 보자마자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이 계집애의 얼굴은 온통 검게 변했고, 몸에 입은 옷도 전부 기름투성이였다.딱 봐도, 그녀는 요리하려다 실패한 게 분명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창피해 소리쳤다."웃지 마세요, 빨리 나가세요!"그녀의 현재 모습은 정말 너무 추하다.“하하하!"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얼른 씻고 나와."류시영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하지만 지금은 얼굴 전체가 검기 때문에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그녀는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이 난처한 장면을 마침 여진수가 보았다.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쳐 곧장 욕실로 달려갔다.욕실문이 순간 반짝거렸다, 류시영은 다는 사람이 훔쳐보지 못하게 부적을 하나 붙여 놓았다.필경 이곳은 여진수가 사는 곳이기에 그녀는 걱정이 많았다.여진수는 살짝 화났다."너는 참, 소인을 경계하는 건 괜찮은데, 나 같은 군자도 경계하는 거야?"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류시영은 옷을 벗고 샤워기로 온몸을 씻어냈다.또 샴푸와 바디워시로 몸에 얼룩을 지우고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그녀는 거친 숨을 내뱉더니 참지 못하고 쭈그리고 앉아 무릎에 머리를 박았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여태까지 이렇게 창피한 적은 없었다.반 시간 가까이 샤워하고 나서야 류시영은 샤워기를 끄고 몸을 깨끗이 닦았다.그러고 나서 그녀의 몸은 굳어버렸다.그녀에게 갈아입을 옷이 없다!원래 옷이 많았지만, 도망 다니며 거의 하루에 한 벌씩 옷을 바꿔 입었다.방금 벗은 게 마지막 옷이었다.여기서 옷을 빨고, 법력으로 말릴 수도 있다.하지만 그녀는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