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91 - Chapter 100
1289 Chapters
0091 화
알바생은 눈치 없이 메뉴판을 들고 엉덩이를 흔들어 대며 연유성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목적을 달성하기도 전에 연유성이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나가!”알바생은 몸을 흠칫 떨며 멈춰 섰다. 그러자 연유성은 그녀를 힐끗 노려보면서 말을 이었다.“못 들었어? 나가라고!”알바생은 겁먹은 듯 머리를 푹 숙이더니 뒷걸음질 치면서 말했다.“나, 나가겠습니다...”룸에서 나간 다음에도 알바생의 놀란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연유성에게 꼬리 칠 생각은 완전히 접은 채 말이다.연유성의 앞에 앉아 있던 강세미도 적지 않게
Read more
0092 화
그들은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 살펴보기 시작했다.신비주의 명배우 성세혁과 연관된 일이라 그런지 인터넷은 지나가던 개도 한 번 짖고 지나갈 정도로 떠들썩했다. 각 플랫폼은 전부 성세혁의 기사로 도배 되었고 타이틀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자극적이었다.「불륜남으로 타락한 배우 성세혁」「강씨 가문 양녀 불륜설」「강씨 가문의 양녀가 가문에서 쫓겨난 속사정!」「강하랑 연유성 이혼설」...강하랑의 이름 석 자가 언급된 모든 기사가 엄청난 주목을 이끌었다. 기사 하나 보는 것도 핸드폰에 렉 걸릴 정도로 말이다. 그래도 그녀는 금방
Read more
0093 화
단세혁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슬슬 팬들에게 결혼은 언제 하냐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오래전 그를 남자친구처럼 여기던 팬들도 이제는 가정을 이뤄 엄마의 입장으로 그에게 연애 좀 하라는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단순한 연애설은 단세혁에게 영향을 줄 수 없었다. 다만 이번은 연애설이 아닌 불륜설이라는 게 문제였다. 불륜남이라는 오명을 쓴 이상 앞으로 얼마나 훌륭한 연기를 하든 그는 악플만 받게 될 것이다.단세혁의 연예계 생활에 영향 주지 않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남매 사이라는 걸 밝히는 것과 강하랑이 모든 책임을 지는 것, 두 가지 방법밖
Read more
0094 화
단세혁과 강하랑의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해명 글이 올라간 순간 인터넷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단세혁의 팬덤은 소속사가 나서기도 전에 해명 글의 순위를 불륜설보다도 높은 위치로 올라가게 해줬다. 불륜설에 연루된 다른 사람의 이름도 함께 말이다.하지만 강하랑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밖으로 나간 그녀는 씩씩대며 연유성의 룸으로 향했다. 단세혁까지 건드린 그를 속으로 욕하면서 말이다.연유성과 강세미야말로 진정한 불륜이었다. 강하랑도 참고 지나간 진짜 불륜을 내버려 두고 가짜 불륜을 만들어 내 그녀를 엿먹인 연유성이 그녀는
Read more
0095 화
강하랑은 강세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녀는 시선이 연유성에게 향해 있는 채로 심드렁하게 말했다.“지금 기분 나빠하는 사람한테 불륜녀라고 한 거야.”“야!”강세미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리고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연유성을 바라봤다.“유성아, 넌 알지? 우린 네가 이혼한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잖아... 어제도 차에서 내린 사람은 나였어. 근데 언니는 어떻게 나한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어?”강세미는 강하랑과 단세혁의 일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핸드폰을 보지 않았던 그녀는 정확히 무슨 일
Read more
0096 화
“맞은 사람은 나야. 나도 가만히 있는데 네가 울긴 왜 울어?”연유혁은 스스로도 어이없는 듯 피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강하랑, 너 너무 유치한 거 아니야? 응?”“이거 놔!”강하랑은 흐느끼는 목소리로 몸부림쳤다. 비록 그녀는 홧김에 연유성을 때린 것이지만 후회는 없었다. 뻔뻔하게 사과를 요구하는 연유성의 모습이 하도 재수 없었기 때문이다.연유성은 지금도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재수 없는 본새로 강하랑에게 말했다.“싫어. 네가 나를 또 때리면 어떡해?”연유성은 손을 놓기는커녕 앞으로 한 발짝 성큼 다가가 강하랑과의 거
Read more
0097 화
아쉽게도 강하랑은 간과했다. 연유성은 절대 그녀를 쉽게 보내 줄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그래서 넌 날 욕하고 때리러 여기까지 온 거야?”연유성은 손수건을 거둬들였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진정된 말투와 눈빛으로 강하랑의 뒷모습에 대고 말했다.“네가 정확히 어떻게 최악인지 설명이라고 해주지 그래?”“하,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설마 벌써 잊었어? CCTV 영상을 언론사에 보내 나를 엿먹여 놓고 설명을 해달라?”강하랑은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리더니 빨개진 눈으로 연유성을 노려봤다. 그러자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
Read more
0098 화
“맞아요, 이제는 참아줄 가치도 없네요.”강하랑은 진작 알바생이 지긋지긋해졌다. 강세미도 말 한마디 안 하는 상황에서 주제도 모르고 나대니 말이다.“가서 남은 월급 정산 받아요. 한남정에서는 꼴도 보기 싫으니까요.”강하랑은 원래 홀 직원의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한남정에 남겨봤자 누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바로 박재인에게 문자로 알바생의 아이디와 함께 사정을 설명했다.알바생은 당연히 강하랑이 허풍 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보다 더욱 기세등등해서 콧대를 높였다.“당신이 가라면 내가 가야
Read more
0099 화
이때 박재인이 무거운 표정과 함께 직원들을 데리고 다가왔다. 그리고 알바생의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네가 우리 선배님 음식을 잘못 올린 알바생이지? 아직도 안 나가고 뭐 해. 내가 직접 끌어내야 나갈 거냐?”‘제기랄, 음식을 잘못 올릴 거면 차라리 나한테 올리던가. 나도 못 먹어본 하랑 선배님의 음식을 감히 개자식한테 올려?!’박재인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이가 바득바득 갈릴 지경이었다.알바생은 박재인의 얼굴을 몰랐다. 그래서 불쌍한 표정으로 그의 뒤에 서 있는 매니저만 바라봤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열어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Read more
0100 화
연유성의 안색은 무섭게 어두워졌다. 박재인은 처음부터 그를 적대적으로 대했기 때문이다. 강하랑과 어떤 사이인지 물었다고 정색하지를 않나, 이혼이나 빨리하라고 재촉하지를 않나... 특히 천상의 조합이라는 말은 누가 들어도 비꼬는 말이었다.물론 그 ‘누가’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바로 한 쪽에서 싱글벙글 입꼬리가 귀에 걸린 강세미 말이다.강세미는 박재인의 말이 얼마나 듣기 좋았는지 모른다. 안 그래도 마음이 급해지던 참이라 그녀는 연유성과 강하랑이 빨리 이혼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이야말로 연유성의 운명의 상대라고
Read more
PREV
1
...
89101112
...
12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