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미는 청주에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이러면 충분하다.온이샘도 시간을 보고 더는 지체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들고 침실로 갔다.그제야 안심하고 쉴 수 있었다.날은 곧 밝아질 것이고, 온이샘은 곧 차우미를 만나게 될 것이다.방 안의 불이 꺼졌다.그러고 정적에 빠졌다.아침 6시 20분, 알람이 울렸다.차우미는 일찍 일어나서 씻고 정리했다.나상준이 7시에 진서원이 데리러 온다고 해서 7시 전에 정리해 놓아야 했다.그래서 일부러 6시 20분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 씻고 안평시에서 가져온 특산품 몇 조각 먹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차우미는 항상 제 때에 도착하고 지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서 나올 때 딱 6시 50분에 맞춰서 도착했다.그러나 뜻밖에도 차우미가 나갔을 때 차는 이미 맞은편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차우미가 짐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진서원은 바로 차에서 내려 마중하러 갔다.“사모님, 제가 들겠습니다.”차우미는 거절하지 않고 물건을 건네주며 말했다.“서원 씨, 언제 오셨어요?”진서원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6시 반에 왔습니다.”6시 반.나상준이 7시에 가라고 했는데 진서원은 6시 30분에 도착했다.생각보다 너무 일찍 왔다.진서원은 짐을 트렁크에 넣고, 차우미도 차에 타서 관강동으로 향했다.청주의 날은 일찍 밝아졌고 해가 뜨면서 날씨가 아주 좋았다.날이 밝아지면서 청주도 정적에서 시끌벅적하게 변했다.차우미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나상준이 생각나서 진 서원에게 물었다.“서원 씨, 나상준 오늘 외출했나요?”나상준은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났고, 진서원은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나상준이라면 진서원이 일어날 때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갑자기 일이 생겨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운전하고 있던 진서원은 차우미의 말을 듣고 대답했다.“사모님, 제가 외출했을 때는 아직 외출하지 않았습니다.”이 말을 들은 차우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네.”나상준이 워낙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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