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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661 - Chapter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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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하룻밤 사이에 그들은 차를 타고 연경에서 인해로 도착했다.인해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추인혜는 탁일우에 전화를 걸어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탁일우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할 수 없이 연성훈이 크라임 시티에 가는 것을 동의했다. 그리고 심야 파수꾼 본부에 돌아오지 않아도 되고 곧바로 연경에서 출발해도 된다고 했다.사실 연성훈이 지금 크라임 시티에 가면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너무 많았다.거기다가 그의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크라임 시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성훈을 쫓아냈지만 다행히도 연성훈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그리고 연성훈이 크라임 시티에 간다면 조금이라도 뎀프시와의 모순을 잠깐 완화할 수 있었다.새벽 네 시경 연성훈의 연경으로 돌아가서 이운와 이가영을 깨웠다.“이운 씨. 가영아. 전 곧 연경을 떠날 거예요.”이운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언제 돌아오나요?”연성훈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그건 잘 모르겠어요. 임무를 수행하러 가봐야 해요.”이 말을 들은 이가영은 입술을 만지작대며 입을 열었다.“안 가면 안 되나요? 몸의 상처도 아직 다 낫지 않았잖아요.”연성훈은 이가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안돼. 심야 파수꾼의 운명이란다. 너는 연경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누가 널 괴롭힌다면 황수빈한테 연락해. 내가 전에 황수빈의 전화번호를 줬었지? 괴롭힘당하면 황수빈 보고 그들을 혼쭐내라고 해.”“네. 알겠어요. 꼭 그렇게 할게요. 안되면 카드들을 그들의 얼굴에 확 던져버릴 테니까.”연성훈은 기특하다는 듯 이가영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었다. 그리고 이운을 보면서 말했다.“이운 씨. 연경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황수빈한테 연락하면 돼요. 그가 당신들을 도울 수 있을 거예요.”비록 이운은 성실한 사람인지라 무슨 번거롭게 말썽은 일으키지 않겠지만 연성훈은 전처럼 그런 일을 당할까 봐 근심이 태산이었다.그래도 황수빈이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이운은 길게 한숨을 내뱉고 잠깐 머뭇거리더니 연성훈에게 무릎을 꿇으려고 하였다.옆에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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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뒷좌석에는 유시영이 앉아 있었다. 그녀의 몸은 사시나무처럼 오소소 떨고 있었고 전전긍긍하면서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하. 단비야. 5년 전에 네가 힘들게 이곳에서 빠져나오고선 결국에는 또다시 돌아왔구나.”운전하고 있는 중년 부녀가 입을 열었다.“여기에서 살고 있었던 친구들은 살아 있는 사람이 몇 없어.”“나도 이러고 싶지 않다고!”윤단비는 화장품을 정리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내 정체가 사람들한테 들키기라도 하면….”“이 여자애는 누구야?”중년 부녀는 유시영을 짚으면서 말했다.“어휴. 말도 마세요. 전에 이웃이었는데 이게 무슨 인연인 건지. 얘가 전에 크라임 시티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그 사람의 사촌 동생이에요.”윤단비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말을 이었다.“거기다 그 사람이 뎀프시 가문과 무슨 악연이 있는 건지 우연히 그들을 마주쳐서 우리를 알게 되어서 할 수 없이 이 여자애를 데리고 크라임 시티로 오게 된 거고요.”“너 미쳤어?”운전하고 있던 중년 부녀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뎀프시 가문도 그렇고 그 심야 파수꾼 0번도 그렇고. 다 네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들이냐고.”“맞아요. 제가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이죠.”윤단비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을 이었다.“그래서 당신을 찾았잖아요. 당신 밑에 한동안 숨어있어야 하겠어요.”“그럼 쟤는? 너 설마 나한테 데려가서 팔라고? 반반하게는 생기긴 했지만 난 그래도 그분을 건드릴 자신은 없어.”“차 세우세요.”윤단비는 피식 웃더니 차가 멈춘 뒤 유시영을 보고 말했다.“원래 뎀프시 그쪽 사람한테 널 넘겨야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면목이 있는 사이라서 여길 데려온 거야. 뭐 널 미끼 삼아 연성훈을 여기로 오게 하려는 목적도 있지. 나도 나와 맞선을 본 그 사람이 심야 파수꾼 0번이란 건 꿈에도 몰랐어.”유시영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 두 날에 겪은 일들로 그녀의 멘탈은 거의 무너질 것 같았다.“그래도 구면인데 난 네가 죽는 걸 두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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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길옆에 앉아 있는 유시영의 얼굴에는 눈물이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고 그녀의 정신상태는 최악이었다.영문도 모른 채 윤단비에게 납치되어 낯선 도시의 길가에 버려졌으니 말이다.이 며칠 그녀는 정말로 전전긍긍하면서 보냈다. 이곳이 어딘지도 몰랐기에 일말의 안전감도 없었다.길에서 다니는 차도 많지 않았고 도시가 전체적으로 매우 공허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길거리에 행인들도 적었고 가끔가다가 한두 명 마주치는 정도였으며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마저 이상했다.힘들었던 감정은 잠시 뒤로하고 유시영은 금세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과 지갑을 꺼냈다.윤단비는 그녀의 물건까지 가져가진 않았다.그리고 그녀를 다치게 하지도 않았다.그저 그녀가 이곳에서 혼자 살아남든 죽든 할 예산이었다.물론 연성훈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무조건 크게 혼냈을 게 뻔했다. 이곳은 유시영 같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는 혼자 살아남는 게 그녀를 죽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아무래도 외부 세계와 아무런 접촉도 없으니 말이다.이곳은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긴 턱도 부족했고 더군다나 다른 도시의 돈은 여기서 쓸 수가 없었다.크라임 시티에는 이곳만의 화폐가 존재했다.유시영은 핸드폰을 꺼내 가족에게 연락해서 항공권을 예매하고 여기서 떠나려고 하였다.하지만 그녀가 핸드폰을 확인했을 때 신호가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마지막 희망이었던 핸드폰까지 도움이 안 되자 의지할 곳을 잃은 그녀는 또 한 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어딘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그녀는 서러움에 북받쳐 올랐다.“끼익….”이때 한 대의 스포츠카가 그녀의 앞에 세워졌다. 귀를 찌르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조수석에서 한 사람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쁜이네. 혼자 있어? 왜 서럽게 울고 있어. 이 오빠가 지켜주고 싶게….”유시영은 본능적으로 두보 후퇴했다.이 사람은 딱 보아도 이상했다. 윗몸은 헐벗고 있었고 땋은 레게 머리에 코 피어싱에 말할 때 가끔 혀 피어싱도 보였다.그리고 큰 링 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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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됐어. 잔말 말고 얼른 동구로 가자.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지.”캡모자를 쓴 사람이 말했다.문신남은 중얼거리며 욕을 했다.“젠장. 그들은 정말 쓸모없어. 잘 되어가는 도박을 그 몇 명의 크라임 시티 신인들로 인해 망쳤잖아.”그들의 대화 속에서 스포츠카는 크라임 시티 동구를 향해 떠났다.…연성훈은 크라임 시티에서 발생한 일은 당연히 모른다. 이때 그가 앉은 비행기는 안전하게 하늘로 날았다.그가 앉은 비행기는 심야 파수꾼 전용 비행기이다. 그리고 그 비행기에는 전문적으로 심야 파수꾼을 위한 승무원을 배치하여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승무원은 이쁘장하게 생겼기에 연성훈의 멀지 않은 곳에 앉은 강백호는 승무원을 유혹하고 있었다.물론 강백호의 명성은 심야 파수꾼의 사이에서 더럽기로 소문이 자자했기에 승무원은 당연하게도 그를 대꾸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를 마다하고 계속 승무원을 유혹하고 있었다.“절 좋아하면 인과응보를 받을 거예요.”“예쁜이 카카오톡 친구 추가해요.”“제 눈이 왜 이렇게 이쁜지 아세요? 제 눈동자 안에 당신이 있기 때문이죠.”…이 녀석의 오글거리는 멘트는 두 시간을 말해도 중복되지 않게 무한대로 말하기에 연성훈은 듣는 게 온몸에 닭살 돋을 지경이었다.그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시차가 있는 관계로 연성훈이 있는 곳은 아직 밤이었다.창밖도 온통 까만 암흑으로 덮여있었다.자신의 옆에 앉은 추인혜를 본 연성훈은 마음속으로 이상하게 걱정이 되었다.이 신비스러운 섬의 도시에 추인혜는 몇 번 들어보기는 했으나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크라임 시티에는 몇 명의 심야 파수꾼들이 지키고 있었고 그들은 그 도시의 정보들을 조사하고 모든 방법을 생각하여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그녀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 도시는 아무래도 들어갈 수는 있어도 나오기 어려운 곳이었으니까.“추 의사.”연성훈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이미 열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휴식하지 않고 있다니. 조금 쉬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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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연성훈은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새벽이었다.그들이 경인을 지났을 때는 아침이 되어 가고 있었는데 잠에서 깨어보니 아직도 아침이었다.석양은 해수면에서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고 추인혜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낙하산으로 뛰어내리라고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낙하산으로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으로 뛰어내려야 해요. 만약 도시에 뛰어내리면 순식간에 많은 사람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죠. 크라임 시티에서 이름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쳇.”장은연은 옆에서 말했다.“보스님. 어디서 무슨 면목으로 그런 말씀을 하세요?”연성훈은 헛기침하더니 계속하여 말했다.“아무튼 비교적 한적한 사막을 찾아 뛰어내립시다.”“바로 밑이에요.”강백호는 밑을 짚은 뒤 낙하산을 등에 메고 자신의 짐을 챙겼다.연성훈도 낙하산을 메기 시작했다.그도 가방 하나를 챙겼다. 그들은 당연히 심야 파수꾼 전용 가방을 메지 않았다. 만약 전용 가방을 멨다면 너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다른 도시에서 심야 파수꾼은 인기가 많아 환영을 받지만 크라임 시티에서는 한 사람이 자신이 심야 파수꾼이란 걸 들키게 된다면 가져올 나쁜 결과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준비됐으면 뛰어내립시다.”연성훈이 말했다.“강백호. 너의 원기로 우리의 낙하점을 통제해 줘.”“알겠어.”강백호는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사실 이 일은 연성훈의 몫이었는데 지금 연성훈의 몸 안에 원기가 없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후후후.”대화가 끝난 뒤 그들은 고공에서 뛰어내렸다.뒤편에서는 승무원의 소리가 들려왔다.“여러분 꼭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랄게요.”“제가 돌아가면 저한테 시집오실래요?”강백호는 큰 소리로 외쳤다.물론 그의 말에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바람 소리가 연성훈의 귓가에서 맴돌았고 그는 계속하여 낙하하고 있었다.곧 육지와 가까워지려고 하자 그는 낮은 소리로 외쳤다.“다들 낙하산 피세요.”낙하산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은 매 심야 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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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추인혜는 미간을 찌푸렸다.“이게….”“이게 바로 크라임 시티의 생존 규칙이에요. 이곳의 집은 돈으로 살 필요가 없어요. 길가의 집 중 빈집이라면 살 수 있어요. 물론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을 발견했다면 주먹싸움하여 이긴 사람이 그 집을 가져갈 수 있어요.”강백호는 웃으며 말했다.추인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이런 곳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강백호는 계속하여 웃음을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물론 호화로운 집은 보통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고요. 크라임 시티의 사람들은 모두 도적 떼예요.”“좋아요. 그럼 제가 당신들이 어떻게 뺏는지 지켜볼게요.”추인혜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그들은 길가에서 기다렸다.한 시간 남짓 시간이 흘렀고 그들 역시 길가에서 한 시간의 바람을 맞았다. 그렇게 기다렸지만 차 한 대도 보지 못해 그들을 난처하게 하였다.“이런. 아마 우리가 뛰어내린 곳이 너무 멀어서 차들이 다니지 않는 것 같아요.”강백호는 참지 못하고 난처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꺼냈다.확실히 그렇다. 그들이 낙하한 곳은 섬의 가장자리로 크라임 시티와 상당히 멀었다.“덜컹덜컹….”그들이 말하고 있는 사이에 멀리서 트럭 한 대가 그들의 시야 속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마침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트럭도 뺏어?”이석구가 물었다.“그럼. 왜 안 뺏어.”강백호는 냉랭하게 웃었다.“크라임 시티에는 좋은 사람은 없어. 이따가 내가 차를 막아 세울게. 그들이 버티고 내리지 않는다면 바로 차를 강제로 멈추게 할 거야.”“덜컹덜컹….”트럭은 그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강백호는 손을 내밀어 흔들었다.“끼익….”이때 차가 그들 앞에서 멈췄다.그리고 차 안에서는 누군가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그의 옷차림은 수수했고 머리에는 진흙도 꽤 묻어있었다. 그의 조수석에는 한 중년 부녀가 앉아 있었고 그의 품에는 진흙이 잔뜩 묻은 아이가 있었다. 여자아이는 햇볕에 타서 피부색이 노래졌고 영양실조인 탓인지 머리카락도 조금 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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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차는 도로에서 덜컹거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이 트럭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거기다 도로는 거의 고친 흔적이 없었기에 울퉁불퉁하였다.하지만 연성훈 그들한테는 별 감각이 없었다.그들은 심야 파수꾼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때 갖은 고난과 힘든 환경을 모두 겪어보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껌이었다.그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그들은 입을 다물었다. 그들의 귀가에서 대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여보. 이 사람들은 금방 여기로 온 사람들일 거야. 이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달라. 우리가 저들을 크라임 시티에 버리고 그들을 혼자 생존하게 한다면 그들도 어려울 게 분명해. 특히 저 안에 여자애 둘이나 있고 우리와 말을 나눴던 그 여자아이는 외모가 그렇게 수려한데….”중년 부녀가 입을 열었다.“그럼 어떻게 해? 오지랖 좀 부리지 마.”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울렸고 다시 말을 이었다.“이 지옥 같은 곳에서 우리끼리 벌어 먹고살기도 힘든데 그들 다섯 명이나 어떻게 챙기겠어. 좋은 마음 헛되게 하지 마. 전에 손해 보았던 게 아직도 덜 충분해? 그들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 당신은 진짜 그들이 쫓겨났다고 생각해? 그들이 진짜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내가 보기엔 좋은 사람 같아 보여.”중년 부인의 말소리가 다시 울렸다.“우리 집도 두 층이나 있고 위층을 청소해서 그들에게 내어주면 사람도 많아 시끌벅적하고 안전감도 있고 얼마나 좋아….”“착한 마음 허투루 쓰지 좀 마.”중년 남성이 말했다.“점심까진 먹게 할 수 있어. 그들에게 이곳의 생존 규칙을 말해주고 다른 건 그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해. 내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 자기 살림만 잘 차리면 된다고.”중년 부녀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옆에 있던 여자아이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아빠. 나 예쁜 언니랑 놀고 싶어.”뒤 트럭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연성훈 그들 사이에는 살짝 침묵이 흘렀다.크라임 시티에는 좋은 사람이 없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이 도시에 대한 인식이었다.여기 사람들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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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이런 곳은 존재해서는 안 됐었어.”추인혜는 이런 환경이 싫었고 현대사회에 이런 곳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연성훈이 웃으며 말했다.“이런 곳은 언더그라운드의 사람들에게는 천국이에요. 이곳이 없다면 언더그라운드에 이 많은 사람이 우리가 사는 도시에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다 악당들인데 일어나게 될 나쁜 결과들을 심야 파수꾼들이 다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아요?”추인혜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우리가 가는 곳이 동구인 것 같아요.”이때, 장은연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트럭이 도시에서 주행하고 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차에 타고 있는 연성훈 일행을 볼 때마다 하찮다는 눈빛을 보냈다.도시를 지나 도시의 변두리 쪽으로 갔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크라임 시티의 제일 밑바닥의 사람이었다. 다들 살 곳은 있었으나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트럭은 작은 건물 앞에서 멈췄다. 이 건물은 2층짜리였고 별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지 않았다.주위에 꽤 많은 사람이 연성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고 조금 괴이했다.추인혜를 보고 휘파람을 부는 사람들도 있었다.“아이고, 이번에 새 이쁜이가 들어왔네.”“쯧쯧, 이쁜 아가씨 새색시 삶으려고 데리고 왔수?”…주위에서 비꼬는 소리들이 들려왔다.“다 꺼지게나. 내가 데리고 온 사람들 손에 다 칼을 쥐고 있는 게 안 보이나? 다 아주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모두 최고급 수준의 고수들이라고. 신분 상승하게 도와주실 분들이니까 입 닥치고 있으라고.”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려 말했다.중년 남성의 말이 끝나다 마자 비웃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최고급 수준이 무슨 야채 트럭을 타고 오냐고.”“또 이렇게 집에 사람이 늘면 야채 팔아서 번 돈으로는 보호비 내기도 모자란다고.”“내려와요. 이 사람들 무시하고 나랑 집에 들어갑시다.”이때 중년 부녀가 여자애를 안고 차에서 내렸다.연성훈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어 차에서 내렸다. 추인혜가 이맛살을 찌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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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여자애의 말에 추인혜는 놀랐다.옆에 있던 연성훈의 이맛살도 찌푸려졌다.이 섬에서 공부한다는 곳은 진정으로 세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여자애처럼 도시의 변두리 인물은 배를 굶주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생존해 낼 것에 온 힘을 다한다. 공부하는 곳은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것이었다.추인혜와 장은연은 코가 찡해 났다. 추인혜의 차가운 얼굴에는 따스한 미소가 어려있었다. 추인혜는 여자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응, 밖의 세계에는 학교가 있어. 학교에는 너만 한 애들이 있고 그 애들은 평화로운 생활을 살고 있고 싸움을 하면 안 되고…”여자애는 들으면서 눈에서는 빛이 났다.“진짜요? 진짜예요?”여자애의 흥분한 얼굴이었다. 낯을 가리는 기색은 전혀 없었고 의자를 가져다가 앉아서는 이어서 말했다.“이쁜 언니, 밖에 세계에 대한 얘기 더 해줄수 있어요?”“그래.”추인혜가 고개를 끄덕였다.연성훈 그들도 옆에서 들으면서 씁쓸해 났다. 현대사회에 이런 섬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다.당연, 이 세계는 원래 그러했다. 어느 곳에나 그곳만의 생존 법칙이 있는 것이었다. 매개 도시, 매개 나라도 역시.연성훈은 한숨을 쉬고를 의자를 가져와 앉았다. 지금의 연성훈은 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연성훈은 이 곳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연성훈은 그저 빨리 원기를 회복하여 빠른 시일 내에 유시영과 강위를 찾아 떠나려고 했다.빨간 장미의 말로는 허남천은 크라임 시티에 숨었다. 빨리 사람을 찾아 처리해야 한다.이 모든 것이 끝나면 연성훈은 뎀프시를 찾아갈 것이다.이 과정은 연성훈이 회복만 하면 오래 걸리지 않을 곳 같았다.제일 관건적인 것은 이틀 뒤에 있을 일을 잘 버텨야 할 것이다.뎀프시에서 연성훈에게 준 소식은 삼 일 내에 호텔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연성훈은 이틀을 앞당겨 도착했으니 이 이틀 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이때 작은 다툼 소리가 들려왔다.연성훈은 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가보니 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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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밖에서는 아주 평범한 물건이 크라임 시티의 일반인에게 있게 되면 아주 골치 아픈 일이 된다.“대장, 이 사람들 나쁜 사람도 아닌데 좀 도와주는 게 어때요?”이석구가 등에 멘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했다.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우린 여기에 머물도록 해. 여기가 마침 동구니까 조사하기에도 편하겠어.”추인혜와 장은연이 옆에서 여자애와 말을 나누고 있었다. 여자애의 눈에는 빛이 가득했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장은연은 생각하더니 쵸콜릿 한 조각을 가방에서 꺼내 여자애에게 주었다. 여자애는 처음 먹어보는 듯했다. 조심스레 한입을 물더니 퐁퐁 뛰었다. 먹기가 아까워 조심스레 주머니에 넣고 주방으로 달려갔다.연성훈은 처음으로 추인혜의 눈가가 촉촉해진 것을 보았다. 이어 추인혜가 일어나서 연성훈을 보더니 견고한 목소리로 말했다.“떠날 때 이 가족 같이 떠나자.”연성훈은 뭐라고 말할지 몰라 했다.크라임 시티에는 이러한 가족이 너무나도 많았다. 다 도와줄 수가 없다.그러나 연성훈은 추인혜의 부탁에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크라임 시티에 와서 이 숨 막히는 느낌을 느끼게 되니 한번 와봤었던 이석구도 견디기가 힘들었다.강백호가 입구에 가서 중년 남성의 옆에 앉아 담배 한 대를 건넸다. 중년 남성은 생각하다가 받았다.한 시간쯤 지난 후 연성훈 그들을 테이블로 불렀다. 테이블 위에는 세 가지 음식이 있었는데 감자볶음, 고기볶음과 익힌 야채가 있었다. 옆에 있는 작은 그릇에는 고추가 있었다. 익힌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곳이었다. 매사람 마다 밥 한 공기씩 있었다.“차린 건 별거 없지만 크라임 시티의 가난한 사람의 선에서 이건 우리의 최선이에요.”중년 부녀가 말했다.“맛있게 잘 먹겠습니다.”추인혜가 급히 말했다.조용히 밥을 먹었다. 부부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면서 연성훈 그들에게 크라임 시티의 생존 법칙에 대하여 알려주었다.그 사이, 연성훈은 부부 두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중년 남성은 은현섭이었고 중년 부녀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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