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최강 심야 파수꾼: Bab 601 - Bab 610

990 Bab

제601화

이날 연성훈 때문에 연경의 심야 파수꾼들이 다크웹을 가동하고 총출동했다. 민재는 연성훈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연성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가장 조급해 하는 사람은 뜻밖에도 그였다.불과 두 시간만에 용아름이 어제 연성훈과 밤을 보낸 일, 연성훈의 차가 구윤아한테 있는 사실들이 빠르게 추인혜한테로 전해졌고 그녀는 사방으로 연락했다.그리고는 신속하게 연성훈이 주차한 아일랜드 장원 근처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아일랜드 장원을 찾아가 엄청난 전투 후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무너진 집들과 파괴된 잔디, 그리고 온 바닥에 흘린 피.이날 추인혜는 밤새 잠에 들지 못했다. 심야 파수꾼의 뛰어난 정보력,그리고 탁일우와의 소통을 통해 이 일의 자초지종을 훤히 꿰뚫을 수 있었다.이준석, 이성욱, 이태현, 그리고 이씨 집안의 고수들은 날이 밝기도 전에 심야 파수꾼들에게 발견되어 끌려갔다.다음날 아침 9시, 심야 파수꾼의 연경의 거점에서 추인혜, 명소민, 여우성 세 사람이 나왔다."다행입니다.이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연성훈 그 자식 아직 죽지 않았어요.“여우성이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추인혜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그리고 말했다. "그는 큰 부상을 입었고 죽음의 광란을 사용했어요. 전에 죽음의 광란을 사용할때마다 나에게 의지해서 버텼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그의 곁에 없어서 모르겠어요…”걱정 때문인지 추인혜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 정도의 중상을 입었는데다가 이씨 집안 사람들이 아직 찾지 못했으니 멀리 가지 못했을 겁니다." 명소민이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예요.”"두두두...…”추인혜의 핸드폰이 또 울렸다. 핸드폰을 집어들고 발신인을 확인한 그녀는 잠시 마음을 추스른 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추인혜 씨, 어떻게 됐어요? 성훈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탁일우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다."이동민를 죽이고 윤창길을 다치게 한데다가 죽음의 광란을 사용해 몸에 십여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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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사흘의 시간이 소리 없이 흘러갔다.심야 파수꾼들은 연경 주변에서 꼬박 3일을 찾았고 결국 보고서는 조용히 심야 파수꾼 본부로 보내졌다. "심야 파수꾼이었던 0번 연성훈, 3일 전 슈퍼 이동민과 윤창길 2명과 싸웠다. 이동민은 사망했고 운도자는 중상을 입어 지금은 이미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 연성훈은 죽음의 광란을 사용해 중상을 입고 도망쳐 현재 실종이며 생사불명이다.”그렇다. 3일 후에 그들은 결국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었다. …연성훈은 꼬박 3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고 거의 의식이 없었다.마침내 그는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아프다. 끝없이 아프다. 심한 통증을 참지 못하고 연성훈은 천천히 눈을 떴다.눈에 띄는 것은 시멘트로 된 아늑하게 꾸며져 있는 방이었다. 분홍색 커튼이 달려 있고 가구들도 새하얗게 칠해져 있었다. 집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신경은 많이 쓴 것 같았다. 다만 그가 누워 있는 침대는 좀 딱딱한 것 같았다.침대 옆에는 책상이 하나 있는데 책상 앞에는 교복을 입고 포니테일을 한 소녀가 바스락거리며 숙제를 하고 있었다.연성훈의 오른편에는 링거가 있었고 그는 링거를 맞고 있었다.연성훈은 움직이려고 했지만, 통증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게다가 그는 배가 너무 고팠고 배 속이 텅텅 빈 것 같았다. 입을 몇 번 벌리며 안간힘을 쓰다가 겨우 말을 했다. "저기…”책상 앞에 앉아서 숙제를 하는 그 여자아이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연성훈은 그 아이의 이쁜 얼굴, 그 젊고 청순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도 피부가 탱탱해 보였고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뒤로 묶어 예쁜 이마를 드러냈는데 많은 미녀를 봐 온 연성훈마저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여자아이는 연성훈이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신이 나서 달려나가 나갔다. "아빠, 아빠, 그 사람이 깨어났어요!”뚜벅뚜벅 빠른 발소리가 나더니 입구로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중년 남성이 뛰어 들어왔고 그의 몸에는 나무 부스러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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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연성훈이 먹고 있을 때 밖에서 대화 소리가 들렸다."이 씨,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겠어요! 이 젊은이는 딱 봐도 예사롭지 않아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몸에 칼 두 자루를 들고 몸에 십여 개의 칼을 맞아요. 이 사람은 분명 문제가 있어요."한 여자의 의미심장한 말소리가 울렸다."저도 알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 사람이 정말 무슨 큰 죄라도 지어서 잡혀들어가면 그 동패가 우리를 가만 놔둘 리가 없어요. 난 괜찮은데 딸아이가 이제 막 고1이라서…."곧이어 또 다른 창백한 목소리가 들렸다."내가 말하건대 당신은 저 사람을 구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다."그래도 사람 목숨인데 제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볼 수만은 없잖아요. 저는 지금 그냥 저 사람의 몸이 빨리 좋아져서 저를 떠나기를 바래요."파란만장한 삶을 겪은 듯한 남자의 목소리도 함께 울려 퍼졌다.연성훈의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분명히 이 남자는 사람이 자기 앞에서 죽는 것을 보지 못하는 착한 사람이다. 다만 근심이 많고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은 오직 본분을 지키며 착실하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당신은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며느리가 도망갔겠어요?"여자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그러자 남자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그냥 착실하게 우리 딸 공부만 시키고 싶어서….”그들이 이 말을 하고 있을 때는 이미 문 앞이었다. 그리고는 두 사람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연성훈의 방으로 걸어갔다.여인은 아주 평범해 보이는 몸집이 좀 큰 중년 부인이었다. 방에 들어온 그녀는 연성훈에게 죽을 먹이고 있는 여자아이를 한 눈 보고 나서 조금 꺼림칙하게 연성훈을 쳐다보더니 말도 없이 그의 옆으로 가서 이불을 들추고 그의 부상 상태를 자세히 검사하기 시작했다.잠시 후, 그녀의 눈에서 강한 놀라움이 보였다. 그녀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회복능력이 최고인데?"죽 두 그릇을 마신 연성훈은 조금 회복되어 조용한 방을 보고 있었다.한의사는 이쑤시개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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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그들의 대화를 듣고 연성훈은 약간 감동했다. 이 중년 남자는 분명히 연성훈을 구해준 사람이고 생김새와 말하는 것을 봐서도 참하고 착한 사람일 것이다.그는 연성훈이 죽는 걸 차마 보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진 않은 그저 착실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괜찮아요. 돈도 얼마 안 들었어요. 참, 그가 지금 깨어났으니 포도당 링거를 안 맞아도 돼요. 지금 맞고 있는 것까지만 맞으면 돼요. 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좀 더 빨리 낫게 될 거예요."한 의사가 말했다."그래요. 저기, 한 선생님. 이 일은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동네 사람들이 입이 아주 가벼워요. 전 정말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아요."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걱정하지 마세요."한 의사가 말했다.대화가 끝나고 한 의사는 자리를 떠났다.연성훈은 침대에 누워 감동으로 마음이 뭉클해졌다.대화 내용을 듣자 하니 이 남자의 집은 병원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안 좋은 것 같았다. 그 남자가 다시 걸어 들어왔다. 그의 눈빛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이 보였다. 그러나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연성훈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젊은이, 깨어났으면 됐어. 걱정하지 말고 여기서 잘 쉬어.”"아저씨, 고마워요."연성훈이 말했다."뭐라고 불러야 할지 가르쳐 주실래요?"중년 남자는 얼떨떨해하며 자신의 이름을 말해야 할지 망설이는 듯했다."저는 정말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중년 남자는 이를 꽉 물고 있다가 조금 지나서야 한숨을 내쉬며 말을 했다."내 이름은 이운이야. 운이 아저씨라고 부르면 돼. 여기 이 아이는 내 딸, 이가영이야.”"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연성훈입니다." 연성훈이 말했다.이운은 한숨을 내쉬었다. 온화한 연성훈의 말투를 듣고 나서야 마음을 좀 가라앉힐 수 있었다. 그리고 이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영아, 이 사람 잘 보고 있어. 아빠 잠깐 나갔다 올게. 그리고 저녁에는 집에 있는 닭을 잡아서 요리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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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그는 궁리 끝에 포기하기로 했다. 여기서 회복하는 시간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부상이 조금 나아지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되면 혼자 돌아갈 예정이었다."뭐 드릴까요?"이가영이 물었다."괜찮아, 좀 피곤해서 먼저 자려고."연성훈이 말했다."그럼 쉬세요." 이가영이 급히 말했다.연성훈은 피곤했지만, 온몸이 너무 아파서 잠들지 못했다.이가영은 혼자 방을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성훈은 닭 우는 소리를 들었다.학교 안에서는 얼짱으로 불릴만한 여자아이가 닭을 잡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이운은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왔고 돌아온 후에 그는 이가영에게 10만 원을 주며 평소에 고기를 좀 더 사 오라고 했고 자기가 일을 하러 나가도 연성훈의 식사를 책임지라고 당부했다. 이운은 방금 돈을 빌리러 나간 게 분명하다.그 뒤로 이틀 동안 이운은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왔다.이가영은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책을 보거나 숙제를 하였고 그 외에는 요리하고 가끔 연성훈과 대화를 나누며 또 가끔은 핸드폰을 하였다.한 의사는 매일 연성훈의 상처에 약을 갈아주러 온다.연성훈한테 서서히 경계심을 내려놓는 이운 부녀와 반대로 그에 대한 한 의사의 경계는 한결같았다. 약을 바꿀 때도 연성훈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항상 약만 바꾸고 갔다. 물론 가끔 그의 회복 능력에 감탄하곤 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틀의 시간이 지나갔다.그날 밤, 연성훈은 침대에서 내려와 가볍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이가영의 집은 시골이라 읍내에서 대략 10여 분 정도 걸어야 한다. 이운은 읍내에서 일하는데 주로 가구를 만드는 공장에서 목수로 일한다. 가끔은 개인적인 일도 받는다. 이곳은 연경 시내에서 200km 가까이 떨어져 있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다. 이날 연성훈은 처마 밑 의자에 앉았다. 중상을 입었지만 요 이틀간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다.어쨌든 밥은 이가영이 한 입 한 입 먹여주고 있다.그가 입고 있는 것은 이운의 옷이었고 그렇게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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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연성훈의 갑작스러운 말이 훈이 형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들은 연성훈을 한 눈 흘겨보았을 뿐이었지만 연성훈의 몸 곳곳엔 칼로 인한 상처가 많아 가제를 감고 있었다.그들은 이에 조금의 호기심은 들었지만 별로 더 많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하지만 연성훈이 먼저 물어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훈이 형의 본명은 예훈, 이 길에서는 날라리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물론 지금은 날라리들도 예전처럼 싸움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 예훈은 읍내에 채권 회수 회사를 설립하고 전문적으로 채권을 회수했다. 그리고 또 찻집을 차려서 마을 사람들이 마작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에게 돈을 빌리게 했다. 하지만 예훈도 사람은 가려가며 일을 한다. 그는 하나를 주면 두 배로 돌려받는 인간이다.전문적이란, 온갖 종류의 소란이 일어나는 거지.이가영의 어머니는 바로 그에게서 돈을 빌렸다. 그것도 2천만이나!지금 얼마를 더 갚아야 하는지는 예훈만이 알고 있다.연성훈의 말에 예훈과 그 무리가 모두 흥미진진하게 쳐다보았고 예훈은 연성훈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빙그레 웃으며 "왜요? 당신이 그들을 도와 한 번에 갚아주려고요?”연성훈의 뒤에 선 이가영은 예훈의 눈빛에 안색이 변하며 겁에 질려 고개를 숙이고 예훈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분명히 평소에 그는 예훈의 조롱을 적게 받은 게 아니었다..연성훈은 아직 사실 몸에 힘을 많이 쓸 수 없어 평소에 침대에서 내려올 때 이가희가 부축해 줘야 한다.비록 그의 상처는 서서히 아물고 있지만 대부분 상처가 깊고 그보다 그가 죽음의 광란을 쓴 후로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하지만 이 과정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얼마면 됩니까? 만약 된다면 제가 갚아드리죠.”예훈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좋아, 내가 계산해 보지!”그러던 중 그는 겨드랑이에 낀 가방을 꺼내더니 장부를 꺼내 보이며 빙그레 웃었다. "지금은 말이지…. 모두 1억 7천8백6십만!!”이운은 안색이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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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그러자 연성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 그쪽의 고리대금은 불법 아닙니까!”"뭐라고요?" 예훈의 시선이 갑자기 연성훈을 향했고 그는 터벅터벅 연성훈 쪽으로 다가왔다. 그러고는 갑자기 장부를 연성훈에게 내리쳤다.예전 같았으면 연성훈은 쉽게 피했을 것이고 거기다 앞에 있는 예훈의 무리를 가볍게 누를 수 있었을 텐데.하지만 지금 연성훈은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은 탓에 장부가 연성훈의 어깨에 맞혔다.마친 상처 난 자리에 부딪혀 통증이 심해졌다. 상처가 다시 찢어지면서 가제가 조금씩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그러자 예훈이 연성훈의 턱을 움켜쥐고 "애송이 같으니라고. 법을 어겨? 할 수 있을테면 나 고소해 보라고. 한 푼도 적게 갚을 생각하지 마. 제길, 돈이 있으면 네가 갚던가. 없다면 그냥 닥쳐!”그러자 그는 냉소를 지으며 "아까 돈 갚아 주겠다고 했던 거 기억나세요?”연성훈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다."근데 저 그렇게 많은 돈은 없어요." 하고 연성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사실 연성훈에게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신해은행 카드에 있으니. 돈을 갚는 건 당연하다.하지만 이 예훈은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니다. 만약 이 자식이 갑자기 연성훈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그래서 연성훈은 돈이 없는 척하기로 했다."돈이 없으면서 뭘 말해!" 예훈은 연성훈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습!" 심한 통증에 연성훈은 숨을 들이마셨다.이를 본 이가영은 얼른 쪼그리고 앉아 연성훈에게 손을 내밀며 물었다. "연성훈 형님, 괜찮으세요?”그러자 예훈은 비웃음을 치며 부하들에게 "이 잘난 체하는 자식을 한 대 쳐라.”이운은 낯빛이 변해서 급히 달려와 말했다. "훈이 형, 훈이 형! 제가 이자 붙은 돈 인정할게요. 다치지는 마세요. 원래도 중상을 입었는데 저 사람들이 더 치면 사람도 때려죽일 수 있어요. 얼굴에 흉 져도 보기 안 좋고요!”예훈은 온몸에 가제를 감은 연성훈을 보고는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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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이운은 역시 이운이다. 그는 착하다. 그의 착실함은 오랜 빚과 가난에 쫓기지 않았다. 그는 본래 착실하게 살고 싶었을 뿐, 다른 잡다한 일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연성훈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이 시대에 칼을 두 자루 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십여 자루에 베어서 중상을 입은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연성훈은 이운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눈치채고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연성훈은 이운을 무조건 도와줄 거다!왜냐하면 연성훈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임설아의 아버지가 그를 구해준 은혜를 3년이나 갚았다. 그 모녀가 이간질을 하지 않았다면 그도 임설아와 잘 살았을 것이다.이번에는 이운이 그를 구했으니, 연성훈은 당연히 보답할 것이다."3일이요? 몸이 얼마나 회복될지 모르겠네요."라고 연성훈이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이운은 연달아 담배를 몇 개비 피우고 나서 담배꽁초를 끄고, 일어서서 예훈이 걷어찬 흩어진 가구들을 다시 조립하기 시작했다.이운은 여전히 일을 해야 하고 계속 돈을 갚아야 한다. 비록 그도 일생 번 돈은 모두 예훈의 손에 들어가겠지만 이운은 계속 견지할 것이다.이운은 감히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설령 신고해도 자신과 이가영이 안전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했기 때문이다.아무리 힘들고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버틸 수밖에 없었고 마음속으로 오직 자기 딸에게 미안한 것이 컸다. 분명히 이렇게 예쁘게 태어났으면서도 가난한 생활을 지내게 한다니!연성훈은 묵묵히 이 모든 것을 지켜보다가 약간 흐느껴 울었다."착한 사람이여, 좋은 보답을 받을 것이다." 하고 연성훈은 중얼거렸다.그 뒤로 이틀 동안 연성훈은 이운이 잠을 잘 자지 못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4백만 원을 모으지 못한 것 같아 안절부절못해 보였다.이 이틀 동안 이가영의 기분도 많이 가라앉았고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녀는 수줍음이 많았지만, 연성훈이 먼저 말을 걸 때만 몇 마디를 더 했다.이렇게 예쁜 여자아이가 가난으로 인해 열등감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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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어?” 연성훈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 말에 이가영은 차마 참지 못하고 눈물이 그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감히 생각도 못 하겠고...”그렇다. 미래를 생각하면 트라우마겠지. 끝없는 빚이 있는데 그녀가 어떻게 감히 생각할 수 있겠어.열여섯 살 꽃다운 소녀가 이렇게 예쁜데도 미래를 상상할 용기조차 없다니.연성훈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더해졌다!“날 일으켜줘.”하고 연성훈이 그녀를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가영은 눈물을 닦고 침대에서 내려와 연성훈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화장실 가시게요?”연성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마을에 한번 가보고 싶어.”이가영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어제 한의사가 몸이 좀 회복되셨지만 걷기에 아직 무리가 있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읍내까지 십여 분 걸어야 하는데 날씨도 더운데 혹시라도 상처에 감염되시면….”연성훈은 괜찮다고 했다.연성훈은 내일까지 그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당연히 예훈에게 반항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운이 이 4백만을 모으기엔 너무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러니까… 그는 뭔가를 해야만 했다.이가영은 연성훈을 못 이기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제가 읍내까지 부축해 드릴게요.” "내 물건 다 챙겨줘.” 연성훈이 말했다.이가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 키와 주민등록증, 그리고 신해은행의 다이아몬드 카드를 모두 가지고 왔다.연성훈은 차 열쇠를 침대에 놓고 주민등록증과 다이아몬드 카드를 들고 이가영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와 마을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같은 시간, 연경! 연성훈이 살던 양옥집.소파에 앉아 있는 추인혜의 고운 얼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연성훈이 실종된 지 닷새 만이고, 지금까지 연성훈은 종적을 감추었다.추인혜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절망과 근심이 있었다.하지만 적어도 연성훈의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기에 그녀는 아직 일말의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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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연성훈이 죽음의 광란하는 기술을 쓴 이후 몸 상태는 생각보다 더 최악이었다.그는 추 의사가 더없이 그리웠다.보통 사람은 15분이면 걷는 거리를 그는 기본으로 몇십 미터에 한 번씩 쉬여야 했다.그들은 정오가 넘어서 출발했는데,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두 시간의 시간이 흘러 벌써 오후 2시가 되였다.그러고 나서 그는 이가영의 부축을 받아 은행으로 가서 의자에 앉아 30분 동안 휴식을 취한 후에야, 연성훈은 비로소 긴 한숨을 내쉬고 현금인출기 앞에서 4백만을 꺼냈다.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그는 이가영의 도움으로 핸드폰 가게에 가서 핸드폰을 팔았고, 핸드폰 카드를 재발급받았다.핸드폰이 폐기된 후, 그의 핸드폰 카드는 더 이상 쓸 수 없었다.연성훈이 이렇게 하는 데는 딱 한 가지 목적이 있었다.추인혜와 연락하기 위해서였다.지금 그는 이운 부녀를 도울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었다.그냥 돈을 갚으면 또 불필요한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는 핸드폰을 사서 카드를 만들고, 추인혜를 연락하는 것을 선택했다.추인혜의 전화번호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에게는 추인혜의 카카오톡이 있었다.카카오톡은 핸드폰을 연동시켰기에 연성훈의 전 핸드폰 카드가 파손되어 다른 사람의 핸드폰으로 로그인할 수가 없었다.할 수 없이 그가 직접 전화번호를 재발급받아야 한 것이었다.모든 일을 다 마쳤을 때는 이미 오후 5시였다.이가영은 시종일관 연성훈의 곁에 조용히 있었고 연성훈이 돈을 꺼낼 때 사례금을 요구하거나 어떠한 것도 물어보지도 않았다.그녀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정말로 조용했다.돈을 찾고, 핸드폰 카드를 새로 만들고, 전원을 켠 후에야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마을에서 나온 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연성훈은 휴대전화를 꺼내 카카오톡에 로그인했고 추인혜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추인혜는 요 며칠 기분이 계속 다운되어있었고 종일 그저 연성훈의 연락을 고대하고 있었다.물론 언제 연락이 올지는 모른다.추인혜는 연성훈의 생사도 모른다.연성훈이 살아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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