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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611 - Chapter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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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알았어!” 추인혜가 전화를 끊어버렸다.연성훈이 즉시 위치를 보냈고, 곧이어 추인혜가 답장을 보냈다. “ 두 시간이면 도착해!”전화를 끊은 후 이가영이 우물쭈물 말했다. “저와... 아빠는... 일을 저지르고 싶지 않아요.”연성훈은 이가영의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속 부드러운 곳이 닿은 것 같았고, 이가영의 머리를 쓰담듬고 싶었으나 도저히 손을 들 수 없었다. 연성훈이 웃으며 말했다. “가영아, 걱정하지 마. 난 좋은 사람이야, 그것도 아주아주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칼도 있고, 열몇 번이나 칼에 찔렸다면서요. 혹시 블랙...” 이가영은 감히 묻지 못하는 것 같았다.연경훈은 이가영을 보면서 빙긋 웃으며 말했다. “나 아니야.”두 사람은 말하며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7시 반이였다.“저 밥해야 해요. 좀 있으면 아빠가 돌아오실 시간이에요.” 이가영이 말했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연성훈은 거실의 의자에 앉았다.이 의자는 이운이 직접 만든 것이였는데 제법 편안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운도 돌아왔다. 이운은 수심에 찬 모습을 하고 품에는 돈다발을 안고 있었다. 연성훈이 눈대중으로 보았을 때 대략 200만 원 정도 되어 보였는데 400만 원은 퍽 안돼 보였다.이운이 집에 들어오자 마자 문밖에서 손전등 불빛이 들어왔다.“드디어 도착하셨어요?” 연성훈은 내심 기뻐했다.필경 이미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고 추인혜가 연경에서 오는데 아마 곧 도착할 무렵이었다.그러나 들어온 사람을 똑똑히 보았을 때 연경훈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들어온 사람은 추인혜가 아니라 예훈 이었다. 예훈이 7, 8명 정도의 사람을 데리고 집에 들어왔고 이운은 예훈을 본 순간 낯빛이 변했다.예훈은 조금도 불편한 느낌 없이 옆에 있는 이가영을 보고는 “아이고, 가영이 밥하고 있네. 이렇게 예쁘고 작은 손으로 밥하는 게 얼마나 낭비야.”이운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 내일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내일이라고 말했었지,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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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이 두 칼을 가지시려거든 아마 당신의 머리와 바꾸어야 충분할 것입니다.” 연성훈의 목소리는 평온했고 입꼬리는 살짝 올라갔으며 하찮다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예훈을 바라보는 연경훈의 눈빛에도 오만함과 경멸 그리고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예훈은 연경훈의 말을 듣고 연경훈의 눈빛을 쳐다보면서 저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러나 이내 예훈의 얼굴에 포악한 빛이 스쳐 지나가더니 연경훈의 목을 조르고는 그대로 의자를 향해 내리누르며 “이 자식아, 네가 감히 나를 협박해? 알려주마, 네가 왜 다쳤든 간에 내 앞에서 센 척 하지 마. 이운에게 무슨 친척이 있어, 뭐 대단한 친척이라도 있었다면 이미 나를 찾아와서 문제를 해결했겠지. 감히 너 따위가 나를 협박해? 죽고 싶은 거냐?”목은 숨쉬기가 힘들게 졸려오고 눌리는 상처는 너무나도 아팠다.그러나 연경훈의 표정은 여전히 경멸함으로 가득 찼다.연경훈의 귓가에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동시, 예훈은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구에 두 사람을 남겨서 입구를 지키게 하였다. 그때, 한사람이 허겁지겁 달려와서 말했다. “훈이 형님, 누...가 왔습니다.”“누구?” 예훈이 홱 하고 이운을 바라보았다. “너희가 경찰에 신고했니?”예훈의 얼굴에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필경 고리대금을 하는 것은 불법이었으니 말이다.예훈이 이운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포악함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운은 이런 눈빛을 보자 겁에 질려 말했다. “제가 한 게 아닙니다, 정말이에요.”예훈은 연성훈을 보며 물었다. “네 자식이 신고 한 거냐?”연성훈은 픽하고 웃었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이었다.“그래, 너 이 자식. 내가 너 딱 기억했어. 네가 이운 한 가족에게 얼마나 큰 폐를 끼쳤는지 나중에 똑똑히 알게 될 거다.” 예훈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그 옆에 있던 이운과 이가영의 낯빛이 확 변했다.두 사람은 신고할 담이 없는 제일 큰 이유는 예훈이 감옥에 가더라도 이 빚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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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연성훈의 갑작스러운 고함에 방 안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곧이어 그들은 방 밖, 시골길 위에서 정갈하고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다.“칼날이 가리키는 곳이 곧 마음이 향하는 곳이다.”“전무퇴로.”소리가 매우 커서 산림 사이에서 메아리치고 있었다.그 정갈하고 우렁찬 고함에 예훈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소름이 조금 끼쳤다.예훈은 연성훈이 말한 심야 파수꾼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연성훈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예훈이 아직 반응을 하지 못했을 때, 아름다운 그림자가 매서운 속도로 문앞을 돌진했다.추인혜는 절세적인 용모를 가지고 있었고 등에는 의료 상자를 메고 있었다. 추인혜가 연성훈을 누르고 있는 예훈을 보았을 때 추인혜의 눈에는 차가운 빛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갔으며 그리고 그녀가 움직였다. 아무도 추인혜가 어떻게 예훈의 앞에 나타났는지 보지 못했다.반응했을 무렵, 예훈은 이미 엄청난 비명을 질렀다.예훈의 손은 의료용 칼에 순식간에 큰 상처가 났다.“가영아, 아저씨, 눈 감아요.” 그때, 연성훈이 서둘러 이가영과 이운을 향해 소리쳤다.그러나 이 두 사람은 이미 완전히 넋이 나가서 연성훈의 말을 듣지 못하고 눈을 뜬 채 눈앞의 모든 것을 멍하니 쳐다보았다.추인혜는 몹시 화가 난 듯해 보였다. 추인혜의 두손은 마치 나비가 꽃을 꿰듯 이리저리 흔들며 빠르게 움직였다.예훈은 자신의 몸이 극히 짧은 시간 내에 수십 개의 칼을 연속으로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펑!”어느 순간, 예훈은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온몸의 통증에 참을 수 없이 비명을 질렀다.예훈의 옷에는 칼자국 범벅이었고 뜨거운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아무리 연성훈이라도 그 장면은 조금 섬뜩해 났다. 연성훈이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설마... 찔러 죽일 건 아니죠.”추인혜가 두 의료용 칼을 거두고 담담히 말했다. “치명적인 상처는 하나도 없어.”연성훈은 아연해 하면서 속으로 말했다. “절대로 의사한테 미움 사면 안 돼, 특히 추인혜 같은 의사는 더더욱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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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예훈이 데리고 온 사람들은 예훈이 순식간에 칼에 얼마나 찔렸는지조차 모르겠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것을 보고 겁이 났다.모두 등에 칼을 메고 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더 무서워 났다.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싸안고 주저앉았다.이운 부녀의 얼굴에도 두려움이 가득했고 한보나도 그러했다.한보나는 추인혜가 직접 끌고 왔다. 추인혜는 심지어 한보나에게 무슨 상황인지조차 말하지 않은 채 한보나의 진료소에 와서 한보나를 차에 태웠다. 한보나는 감히 저항하지 못하고 끌려왔다. 특히 차에서 내려 산 길을 걷는 동안 한보나의 머리는 터질 것만 같았다.한보나는 전부 등에 칼을 메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이 상황이 무섭기 그지없었다. 한보나는 연성훈의 병을 치료한 걸 몹시 후회하고 이운이 쓸데없는 일에 참견해서 연성훈을 구해온 것을 원망하기도 했었다.그러나 도착하고 보니 본능적으로 이가영을 보호해 주고 싶었다.한보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그녀도 착한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매일 연성훈을 진찰해 주러 가지 않았을 것이다.이운, 이가영, 한보나 이 세 사람 모두 연성훈에게 은혜를 베풀었다.연성훈은 당연히 그 은혜에 몇 배로 보답할 사람이다.이원은 착하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연성훈을 구했지만 연성훈이 결코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이가영처럼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과는 달리 이운은 연성훈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그래서 연성훈은 자신이 이후에 이운을 도와준다고 한들 이운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생각해 낸 방법이 바로 자신이 심야 파수꾼임을 밝히는 것이었다.그리고 추인혜가 심야 파수꾼들을 데리고 와서 이런 두 칼, 제복과 마스크인 모습을 보게 하면 설명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고 완전히 믿게 한 후에 예훈을 처리하면 매우 손쉬워 지게 될 것이다.물론 또 다른 원인은 바로 연성훈이 예훈을 완전히 처리하려 했기 때문이다.이 세월에 사채업을 이렇게 나대면서 하는데 이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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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연성훈은 추인혜가 자신을 검사하게 가만히 놔두었고 동시에 이운 그들에게 설명했다. “아저씨, 그렇게 경계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 정말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아까 보시다시피 모두 제복을 입고 등에 두 칼을 메고 있는데 어느 나쁜 놈들이 이런 규모에 이런 차림과 구호를 가지고 있겠습니까. 저희는 나쁜 사람이 아닐뿐더러 아주 좋은 사람들 입니다. 저희 심야 파수꾼들은 세계의 안정을 수호하는 사람들입니다.”연성훈은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세 사람에게 설명해 주었다.“제가 다친 것도 악당들하고 싸우다가 중상을 입은 것입니다.” 연성훈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저희를 특수부대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마지막 비명은 추인혜가 연성훈의 단전을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성훈의 몸에 경련이 일어났다.“여기가 아픈 거 맞아?” 추인혜가 물었다.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설명하려는 순간 명소민이 웃으며 말했다. “성훈 오빠는 얌전히 추 의사님께서 검사해 주시는 거나 받으세요. 이쪽은 내가 잘 설명해 드릴께요.”명소민의 설득력은 역시 연성훈보다 훨씬 강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명소민이 세 사람에게 심야 파수꾼의 존재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 후 서서히 세 사람은 믿기 시작했고 연성훈을 바라보는 눈빛도 조금 변했다.이유는 명소민의 말에서는 연성훈은 영웅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연성훈은 듣기가 민망할 정도였다.마지막에는 이가영이 연성훈을 보는 눈빛은 처음의 긴장과 두려움으로부터 숭배로 변했다.추인혜는 의약 상자를 열고 연성훈에게 다시 약을 갈아주고 붕대를 감아줬다.추인혜의 수법과 전문성은 한보나의 눈에 빛이 나게 하였다.명소민이 마지막으로 말했다.“아무쪼록 이 정도입니다. 저희의 존재는 일반인에게는 비밀이라 성훈 오빠를 구해주셨다고 해도 사실 알려드리지 말아야 하지만 성훈 오빠가 속이고 싶지 않아 하시기에 솔직히 알려드린 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비밀로 하셔야 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저희의 존재를 언급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시지 않으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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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민재는 예훈을 데리고 갔다. 물론 가기 전에 그는 예훈을 포함한 그의 무리를 모두 섬멸할 생각이었다. 이 마을의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이 무리 때문에 오랫동안 억압당해왔다. 연성훈은 그들을 남겨둘 생각이 없었다. 명소민도 떠났고 추인혜 한 사람만 남아 여기에서 연성훈을 돌보게 되었다. 온 산간의 작은 집이 다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연성훈은 이운에게 연경에서 살도록 설득하려 했지만 이운은 죽어도 싫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 후 추인혜가 그를 치료해주겠다고 하자 연성훈은 그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한보나는 추인혜의 조력자로 나섰다.추인혜가 연성훈의 상처를 다시 검사하고,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주고, 간단한 수술까지 하는 것을 지켜본 한보나는 추인혜를 아주 존경하게 되었다. "추 의사, 이렇게 젊은데 의술이 뛰어나시네요." 한보나가 추인혜한테 말했다.연성훈은 씩 웃으며 말했다. "추 의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인걸요. 참, 보나 이모, 이모도 우리랑 같이 연경에 가요. 가족들 다 데리고. 연경에 가서 사는 곳이나 돈 따위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제가 다 준비해 놓을게요. 가족들의 일자리든지 이모 일자리든지 뭐든요. 이모가 출근하고 싶거나 뭐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저한테 얘기하시면 돼요.”한보나는 순간 멍해졌다. 세상 사람 누구든 더 잘 살 수 있으면 더 잘 살고 싶어 한다. 연성훈의 말에 그녀는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럼…. 돌아가서 가족들이랑 상의해 볼게, 어때?”연성훈은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문제없어요. 참, 심야 파수꾼에 관한 건 누설하지 마세요, 조금도 안 돼요.”"알겠어."한보나는 그렇게 말하며 황급히 떠났다.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추인혜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의자를 들고 연성훈의 옆에 앉았다.추인혜의 다크서클을 바라보던 연성훈은 코를 만지며 말했다. "추 의사도 좀 자요. 다크서클 봐, 요즘 내 생각 많이 했죠?”"빈정거리지 말아요."추인혜는 그를 노려보고는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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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저도 몰라요. 어쨌든 당분간은 상처를 잘 치료해야 해요."추인혜가 말했다.연성훈은 눈살을 찌푸렸다.그는 이번에 용골 세 개를 흡수했고 이동민을 직접 죽여 명세빈 손에 있는 두 개의 뼈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을 흡수하면 그는 자신이 이미 뎀프시에게 접근할 능력이 있다고 추측한다. 그때가 되면 그는 뎀프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의 몸 상태는 매우 안 좋다.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회복될 수 있을지조차 모른다. "조금 안쪽으로 가봐요."추인혜가 불쑥 말했다."응?" 연성훈은 어리둥절해서 하며 말했다."무슨 뜻이야?"그녀는 얼굴이 살짝 빨개지며 말했다. "너무 피곤해요. 요즘 잠을 잘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좀 자게 안쪽으로 자리 좀 내달라고요.”연성훈은 좀 멍해 있다가 마음속으로는 신나 하며 옆으로 비켰다. 추인혜는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 침대에 누운 뒤 눈을 감았다. 줄곧 차가웠던 그녀도 지금은 얼굴 위로 붉은 노을을 띄운 마냥 얼굴이 빨개졌다."우리도 동침한 셈인가?" 연성훈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말 피곤한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성훈은 그녀의 고른 숨소리를 듣게 되었다.연성훈은 씩 웃고 나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몸은 여전히 매우 허약했다. 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는 이운 부녀를 더 나은 삶을 살게 할 것이다.거실에 도착하니 이가영이 의자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연성훈이 있으므로 그녀는 평소에 줄곧 이쪽에서 잠을 잤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불평도 하지 않았다.연성훈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본 그녀는 얼른 일어나 그의 곁으로 달려가 그를 부축했다. "성훈 오빠, 쉬지 않고 왜 나오셨어요?”의자에 앉은 후 연성훈이 말했다. "가서 내 물건들 가져와 줘.”이가영이 그의 신분증 등을 들고나와 그에게 건넸다. 그리고 연성훈은 신해은행 카드를 꺼내 이가영에게 건넸다. "가영아 이 카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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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이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요."연성훈은 신해은행의 다이아몬드 카드를 이가영에게 주었다.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는 확실히 이 어린 여자아이를 매우 좋아했다. 그녀는 예쁘고 착하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연성훈은 그녀를 자신의 친동생처럼 여기고 앞으로 어떤 억울함도 겪지 않게 하고 싶어 하였다.이 신해은행의 다이아몬드 카드는 전국에 8장밖에 없으며 신해은행에서 천억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 만약 이가영이 이 카드의 분량을 알았다면 아마 그녀는 죽어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사실 말해서 그녀에게 몇십만 원도 이미 상상할 수도 없는 액수이다. 수억 원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그래서 연성훈은 이것을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그래, 그럼 계속 책 보고 있어. 난 가서 네 아빠랑 얘기 좀 할게."연성훈이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이가영은 연성훈을 부축해서 문밖으로 나갔다. 집 밖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이운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질이 나쁜 담배가 쥐어져 있었다. 바닥은 온통 담배꽁초였다.연성훈은 문 앞에 앉은 후 이가영을 향해 말했다. "가영아, 넌 들어가 봐.”이가영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연성훈은 이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씨 아저씨, 무슨 생각을 하고 계세요?”이운은 밖을 내다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말했다."그냥 마음이 후련해진 것 같은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연성훈은 아연 해하며 이운을 바라보며 물었다."이 씨 아저씨, 연경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것 같은데 왜 그러신 거예요?"이운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수십 년 동안 남에게 빚진 느낌이 너무 싫었어. 인정이든 뭐든 간에 내가 연경에 가면 너만 의지해서 살 수밖에 없잖아. 여기서는 이제는 빚이 없어서 공장에서 목수로 일하면 좀 더 잘 살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내 전 부인도 연경으로 도망쳤어. 난….”연성훈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인제야 이해가 됐다. "빚진 느낌?"연성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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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날이 저물었다. 하늘에 별이 총총하니 이런 별이 가득한 하늘은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하늘이다.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 작은 집 한 채는 산과 숲 사이에 나 있는 시골길에 있었고 집 아래에는 희미한 불빛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연성훈은 여전히 이운의 옷을 입고 있었고 그 옷은 너무 빨아서 색이 달아졌다.이운은 결국 연성훈한테 설득당했다. 더 잘살기 위해, 그리고 이가영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성훈을 따라 연경으로 가기로 했다."휴."결정을 내린 이운은 가슴속의 무거운 짐이 풀린 듯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그의 한 달 월급인 두툼한 돈다발을 꺼냈다. 거의 이백만 원이었다."연경에 가기 전에...…. 집에서 술자리를 한번 마련하고 싶어."이운이 말했다."마침 한 달 뒤면 내 마흔 살 생일이거든.”연성훈은 어리둥절했지만 그의 생각을 이해했다.요 몇 년 동안 이운은 생활이 빠듯하여 평소에 다른 사람을 거의 초대하지 않았을 것이고 친척과 친구들과도 왕래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자기 집도 이쪽에 덩그러니 있고.하지만 그는 결코 돌아다니기 싫은 것이 아니라 감히 움직일 수 없는 것이었다. 요 며칠 동안, 사실 그는 줄곧 돈을 빌릴 방법을 생각해서 400만 원을 모으려고 했지만, 친척이나 친구는 그에게 빌려주려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그가 밥을 사려는 것을 듣고 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40세 생일인데 꼭 해야죠. 아니면 5성급 호텔을 찾아서 아저씨 친척들을 모두 초대해서 아저씨가 지금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 보여줄까요?”이운은 어리둥절해하며해서 하며 고개를 저었다."난 돈이….""돈은 걱정하지 마세요. 근처에 가장 가까운 5성급 호텔이 어디 있어요?"연성훈이 물었다."마을에서 읍내로 향하는 곳에 별 다섯 개짜리 온천호텔이 있어요." 이운이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그럼 그곳으로 예약할게요." 연성훈이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친구들한테 빨리 전해줘요. 아저씨의 돈은 가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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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추인혜의 치료와 심야 파수꾼이 특별히 만든 치료 약 덕분에 며칠 후 연성훈의 상처는 매우 빨리 아물게 되었다.여러 군데 상처가 거의 다 아물었고 조금 깊은 상처도 많이 아물었다.연성훈의 몸 상태는 많이 회복되었지만, 그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가 죽음의 광란을 사용한 지 열흘 가까이 지났고 그가 죽음의 광란을 사용한 과정 중 가장 빨리 회복한 것은 7일 만이었다.가장 느린 것도 거의 보름 정도 걸렸을 뿐이었다.하지만 보름이라는 시간도 몸 안의 원기가 완전히 회복된 시간이다. 열흘 가까이 지난 지금, 그의 몸 안은 텅 비어 있다. 원기가 조금도 회복되지 않은 것이다.다행히도, 그는 지금 정상적으로 걷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오래 걸을 수 없을 뿐이다.이것 역시 연성훈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다. 그는...…자기가 평범한 사람 같다고 느꼈다.닷새 뒤의 어느 날, 추인혜는 그를 일찍 깨워서는 약을 갈아주었다. 그리고 상처를 보더니 말했다. "이삼일 후면 실밥을 뽑을 수 있어요.”그의 몸의 상처는 대부분 비교적 깊어서 모두 봉합했었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다만...…. 원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요.”"조급해서 하지 말아요."추인혜가 말했다. "조만간 회복될 거에요.”연성훈은 얼굴을 찡그리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추인혜가 말했다."어서 일어나서 씻으세요. 우리는 호텔 쪽으로 출발해야 해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옷은 다시 산 거다. 이운의 옷이 그렇게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옷을 갈아입고 나서 추인혜는 연성훈에게 세수를 해주러 왔다.사실 요 며칠 동안 추인혜는 연성훈의 주치의이자 도우미였다. 먹고 싸고 씻기는 등 모든 것을 돌보았다. 심지어 그의 상처에 닿지 않도록 그녀가 직접 그의 몸을 닦아줬다.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예전에 연성훈이 다쳤을 때도 추인혜가 이 모든 일을 처리해 주었기 때문이다.이운과 이가영 둘 다 매우 행복해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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