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는 예훈을 데리고 갔다. 물론 가기 전에 그는 예훈을 포함한 그의 무리를 모두 섬멸할 생각이었다. 이 마을의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이 무리 때문에 오랫동안 억압당해왔다. 연성훈은 그들을 남겨둘 생각이 없었다. 명소민도 떠났고 추인혜 한 사람만 남아 여기에서 연성훈을 돌보게 되었다. 온 산간의 작은 집이 다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연성훈은 이운에게 연경에서 살도록 설득하려 했지만 이운은 죽어도 싫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 후 추인혜가 그를 치료해주겠다고 하자 연성훈은 그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한보나는 추인혜의 조력자로 나섰다.추인혜가 연성훈의 상처를 다시 검사하고,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주고, 간단한 수술까지 하는 것을 지켜본 한보나는 추인혜를 아주 존경하게 되었다. "추 의사, 이렇게 젊은데 의술이 뛰어나시네요." 한보나가 추인혜한테 말했다.연성훈은 씩 웃으며 말했다. "추 의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인걸요. 참, 보나 이모, 이모도 우리랑 같이 연경에 가요. 가족들 다 데리고. 연경에 가서 사는 곳이나 돈 따위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제가 다 준비해 놓을게요. 가족들의 일자리든지 이모 일자리든지 뭐든요. 이모가 출근하고 싶거나 뭐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저한테 얘기하시면 돼요.”한보나는 순간 멍해졌다. 세상 사람 누구든 더 잘 살 수 있으면 더 잘 살고 싶어 한다. 연성훈의 말에 그녀는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럼…. 돌아가서 가족들이랑 상의해 볼게, 어때?”연성훈은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문제없어요. 참, 심야 파수꾼에 관한 건 누설하지 마세요, 조금도 안 돼요.”"알겠어."한보나는 그렇게 말하며 황급히 떠났다.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추인혜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의자를 들고 연성훈의 옆에 앉았다.추인혜의 다크서클을 바라보던 연성훈은 코를 만지며 말했다. "추 의사도 좀 자요. 다크서클 봐, 요즘 내 생각 많이 했죠?”"빈정거리지 말아요."추인혜는 그를 노려보고는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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