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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971 - 챕터 980

1614 챕터

0971 화

“이 세상에 당신보다 더 가식적인 사람은 없을 거예요.”서정원은 너무 역겨워서 송연우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그러면 내일 아침 먹을 거 가져다줄게요. 그거 먹어요.”등 뒤에서 들려오는 송연우의 목소리에 서정원은 언짢아졌다.최성운이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비서가 당황한 표정으로 서류를 들고 허둥지둥 달려왔다.“왜 그래요?”최성운이 미간을 구겼다. 비서는 그의 곁을 오랫동안 지킨 사람이었는데 항상 침착하고 듬직했다. 그런데 오늘 같은 모습을 보니 뭔가 큰일이 난 것 같았다.“대표님, 아까 고객님 여러 명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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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2 화

송경훈도 전혀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그는 아예 강경한 태도로 최성운과 맞서기 시작했다. 두 회사에서 업계 자원을 깡그리 독점했고 두 사람의 대결은 날이 갈수록 격렬해졌다.일주일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최성운은 사무실에 앉아 미간을 찌푸린 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이때 누군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최성운은 새로운 진전이 있어 비서가 자신을 찾아온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개를 들어 보니 비서가 아니라 심아영이었다.최성운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 눈앞의 공들여 꾸민 심아영은 개나리색 원피스에 헤어밴드를 하고 있었는데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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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3 화

그 말에 주변이 떠들썩해졌다.사람들은 작게 수군거리고 있었다. 최성운이 결혼한 건 다들 아는 사실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최성운은 어두워진 안색으로 손을 빼냈다. 심아영의 말이 전부 틀린 건 아니었다.그녀는 심씨 집안 딸이기에 세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도 심아영을 꽤 아꼈다.그 두 점만으로도 최성운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그녀를 거절할 수 없었다.“이러지 마시죠. 사람도 많은데 체면 구기게.”“전 두렵지 않아요!”최성운이 거절하지 않자 심아영은 내심 기뻐서 아예 그에게 몸을 바짝 붙였다.많은 사람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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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4 화

“하.”서정원은 냉소를 흘리며 심아영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나랑 결혼해서 다행이지, 심아영 씨랑 결혼했으면 아마 지금쯤 어딘가에서 후회하고 있겠죠.”주위 직원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서정원이 회사까지 찾아와서 심아영과 싸울 줄은 몰랐다. 두 사람 다 건드릴 수는 없었기에 직원들은 감히 나서서 그들을 설득하지 못했다.그 화면을 직원들이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다.심아영은 심씨 집안 딸로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기에 이 일로 한동안 구설에 올랐다.그리고 상대방이 최성운의 아내 서정원이었기에 사람들은 더 그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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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5 화

심무영은 자신이 오늘 서정원을 찾아온 이유를 잊지 않았다. 서정원이 그런 짓을 했으니 반드시 따져 물을 생각이었다.“아.”서정원이 눈썹을 치켜올렸다.“심 대표님 따님이 제 남편 회사에 찾아와서 들러붙는 건 잘못이 아니라 이건가요?”그 말에 심무영의 주변 공기가 싸늘해졌다.그럼에도 서정원은 전혀 물러서지 않으려 했다. 그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니 말이다.“제 딸은 제가 교육할 겁니다. 서정원 씨는 이래라저래라할 자격이 없습니다.”심무영이 곧바로 반박했다. 서정원이 강하게 나오니 그도 더는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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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6 화

심무영이 여전히 포기하지 않으려 하자 서정원은 뒤에서 혀를 찼다. 심아영이 그토록 제멋대로 굴었던 건 돈 있고 권력 있는 아빠가 있기 때문이었다.“심아영 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을 텐데요.”고청림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는 이미 상황을 다 파악하고 온 것이었다.“심 대표님도 마음이 좁으신 분은 아닐 테니 이 일은 그냥 넘어가죠.”심무영은 내키지 않았지만 눈앞의 두 사람이 워낙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 대놓고 그들과 마찰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결국 그는 서정원을 노려보다가 자리를 떴다.“감사합니다, 스승님.”심무영이 떠나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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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7 화

“당연하죠. 일단 눈물, 콧물부터 닦고 나 따라 나와요.”서정원은 티슈 몇 장을 뽑아 연채린에게 건넸고 연채린은 그녀의 말에 따라 잠시 뒤 서정원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어머님, 조금 전 일은 저도 들었어요. 제가 채린 씨 대신 사과할게요.”서정원은 고개를 숙이며 살짝 웃었다. 금빛이 그녀의 얼굴에 드리워졌다.“어머, 사과라니요.”연채린의 어머니는 다급히 서정원을 일으키며 말했다.“우리 채린이 상사이신데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죠.”“엄마, 왜 그래요.”연채훈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어머니의 옷깃을 잡았다가 그녀의 매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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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8 화

그런 생각이 들자 남우현은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연채린이 미소를 드러내자 그의 마음 또한 서서히 차분해졌다.연채린이 괜찮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멀리서 가냘픈 연채린의 모습을 보며 남우현은 싱긋 웃었다.연채린의 일을 처리한 뒤 서정원은 서화계로 향했다.그녀는 현재 여준의 제자였기에 당연히 서화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 했다.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명은서와 마주쳤다.명은서는 그녀의 선배이긴 했지만 그날 파티에서 그녀와 대결했던 일만 떠올리면 표정을 풀 수가 없었다.“정원 씨.”그런데 명은서가 저 멀리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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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9 화

서정원은 티켓을 사고 해외로 가는 길에 올랐다.그녀는 해외 조각 대회에 초대받았고 승낙했다.지금 그녀는 서화계의 일원이었기에 실력뿐만 아니라 내놓을만한 작품도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테니 말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그녀가 여준의 제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기고만장하게 군다고 생각했다.서정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비행기 안에서 조각과 관련된 지식을 복습했다.비행기에서 내리자 조각 대회 책임자가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정원이 캐리어를 끌고 나오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며 그녀의 캐리어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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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0 화

다음 순간, 선수들의 이름 뒤에 숫자가 나타났다.“서정원... 3!”서정원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이번에 그녀는 1등 상이었다.“축하합니다. 이은지 씨, 1등 상을 받으셨네요. 이번에 5등 안에 든 참가자들은 열 명 중 여섯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 최종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진행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서정원은 자신의 가슴을 쓸면서 웃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이은지는 눈물 한 방울을 떨구었다. 그것은 대결에서 이겼다는 희열이었다.이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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