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유나는 서정원과 최성운에게 작별을 하고 혼자 마트에 가서 생활용품들을 샀다. 쇼핑 카트를 끌고 진열대 사이를 걷다가 유나는 갑자기 자기가 너무 심하지 않는가를 생각했다. 내일이면 딸을 데리고 여수시로 이사 가는데, 어쩌면 3, 4년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임재민은 임진이의 아버지로서 임재민이 딸과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좀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유나는 임재민에게 모질게 마음을 먹지 못하고 줄을 서서 계산을 기다리다가 휴대폰을 꺼낸다."딸이 보고 싶으면 오늘 저녁 7시 반에 이화마트에서 기다려."이화
최신 업데이트 : 2024-04-03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