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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381 - Chapter 1390

1614 Chapters

1381 화

아무리 사건의 발단은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서정원은 아이들을 그나마 좋아했다.“정원아, 급해 하지 마. 목격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우리 오늘 오는 사람들 명단에서 지금 안 계시는 분들도 한번 살펴보자.”서정원은 일어서며 친구의 말을 듣고 재빨리 요청자 명단 중에 아까 왔었는데 지금 안 계시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았다.다 물어본 결과 두 친구가 지금 자리에 없었다.지금 여기에 없는 그 두 사람에 대해서 모두 어디 갔는지 모른다.서정원은 급히 이 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두 친구는 서정원의 전화를 받자마자 서정원한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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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 화

이른 아침.어젯밤 임재민은 갑자기 깼지만,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황찬성이 어제의 자기와 똑같이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는 것을 보고 임재민은 슬그머니 그쪽으로 걸어갔다.임재민은 황찬성을 향해 발끝을 냅다 날렸다. 이에 황찬성은 종아리가 몹시 아파 났다.황찬성은 놀라서 잠에서 깬 후 임재민을 노려보았다. 벌떡 일어서서 바로 임재민의 멱살을 잡았다.“사람을 때리려고요? 날이 밝아서 깨운 건데 뭐 문제 있어요?”임재민은 태연하게 설명하면서 황찬성을 밀어냈다. 그러고는 얼굴에 불쾌한 표정을 띤 채 옷깃을 정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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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 화

로비스트도 할 겸.“지민 언니, 안녕하세요!”유나는 임재민의 매니저였던 안지민을 알아보고 웃으며 인사를 했다.안지민은 여장부로서 오늘은 유나 앞에서 그나마 말투부터 옷차림새까지 여성미가 조금 보였다.“유나 씨, 얼른 차에 타세요. 밖에 바람이 세니 감기 걸리겠어요.”안지민은 친절한 큰 언니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시원시원한 데가 있었다.차는 유나가 예약한 호텔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안지민은 고의로 운전 속도를 늦추고 또 제일 잘 막히는 노선을 선택했다.길에서 임재민은 유세 모드를 시작했다.“유나야, 호텔에 있지 말고 우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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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 화

이송혜의 말을 들은 신유정은 어딘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임재민이 유나 부모님 일을 도와주는 걸 이송혜도 다 알면서 아무 말 없는 거라면 언젠가 둘이 다시 만나겠다고 해도 크게 반대를 하지 않을 것 같았다.유나가 낳은 이 집안의 후손이 있는 한 유나와 임재민을 완전히 떼어놓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신유정은 이송혜를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이송혜가 하루아침에 유나를 내쳤던 것처럼 저에게 그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다.신유정이 유나보다 나은 거라곤 부모님이 연예계에 조금 있는 인맥과 순종적인 성격뿐이었다.완벽한 임씨 가문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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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 화

황찬성은 어머니한테 문자를 드려 그냥 승진했다고만 말하고 돈을 보내드렸다.남은 돈으로는 사업을 하나 시작하고 나머지는 적금을 들 예정이었다.이런 계획들 말고도 제일 중요한 일이 있었다.지금 유나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 유나를 위해 이곳을 떠나 새 출발을 할 생각이었다."나나야, 이젠 창업자금도 있으니까 우리 앞으로는 더 잘 살 수 있을 거야. 나라면 충분히 그렇게 만들 수 있어!"황찬성은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밤은 점점 어두워져 갔으나 그의 눈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으로 빛났다.그때 신유정은 온갖 곳에 연락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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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 화

장례식 당일이 되자 하늘도 우중충한 것이 길 양옆에 늘어진 나무들도 그 빛이 평소와 달리 어두워 보였다.임재민의 도움을 받아 유나는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다.장례식이 지속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다시 나올 때 둘은 모두 손에 유골함을 들고 있었다.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나의 눈물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유골함 위로 떨어졌다.유나의 부모님은 자식이라곤 딸인 유나 하나였는데 그래도 임재민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임재민은 저를 이 집 사위라 생각하고 도와주었다.장례식이 끝나고 유나는 무덤 앞에 서서 초점 잃은 빨간 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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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7 화

잠깐의 어색한 정적이 흐르고 유나가 다시 말을 꺼냈다."재민아, 이제 가봐. 나도 곧 여기 떠날 거야."이곳을 떠난다는 말은 처음 듣는 임재민이 다급히 물었다."뭐라고? 어디 가는데?"유나는 입술을 움직이며 말할까 말까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아직 생각 안 해봤어."유나는 임재민이 따라오기라도 할까 봐 여수로 간다는 말을 차마 못 했다."진이도 데리고 갈 거야?"말을 하는 임재민은 어딘가 조급해 보였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 위에서 곤히 자고 있는 제 딸을 바라보았다.부모님을 잃은 유나에게 진이는 유일한 버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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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 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유나는 뒤를 돌아 임재민이 멀어져 가는 것을 보고는 더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겠는지 진이를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엄마가 미안해... 엄마 때문에 아빠랑 같이 지내지도 못하고..."유나는 어린 딸의 얼굴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유나는 제가 임재민에게서 멀어지는 편이 임재민에게는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더 이상 저와 이송혜 사이에서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만약 신유정과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연예계 커리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유나가 임재민에게 실망하긴 했어도 유나는 임재민이 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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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 화

유나는 황찬성의 제안을 거절하고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찬성 씨, 우리 친구로 남기로 했잖아. 찬성 씨도 찬성 씨 생활이 있는 거고 나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어. 나 그냥 진이 데리고 떠날게."유나가 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할 줄 미처 몰랐던 터라 황찬성은 조금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친구면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누리고 힘들 때면 서로 도와주는 거잖아. 지금은 나 돈도 생겼으니까 너랑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 이게 잘못된 거야?"황찬성은 제 생각을 다급히 말했다.유나 못지않게 단호하게 말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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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 화

“당신 말이 맞아요. 드뎌 그 남자의 본성을 알았어요.”이번 일로 하수현이 받은 상처는 가볍지 않았다. 그녀는 황찬성이 자신을 이용했다고 생각되자, 유나는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이내 하수현은 거리낌 없이 말했다.“손잡으시죠. 어떻게 그 연놈들을 상대할 생각인가요?”신유정은 그녀처럼 사랑할 땐 사랑하고 돌아설 땐 칼같이 돌아서는 단호한 여자를 좋아한다.성격뿐만 아니라 하수현과 신유정은 닮은 곳이 많았다.“찬성 씨가 그렇게도 미운데 앞으로도 그와 계속 만날 거예요?”신유정은 하수현을 떠보면서 자신과 손잡는 진짜 이유를 확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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