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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211 - Chapter 1220

1614 Chapters

1211 화

“당신은 맞아야 하니까요. 난 유나 대신에 당신을 때린 거예요.”황찬성은 양보하지 않았다. 심지어 다시금 임재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 했다.두 사람이 당장이라도 싸울 것 같자 서정원은 고개를 저으며 다급히 중간에 서서 그들을 말렸다.“됐어요. 그만 싸우면 안 돼요?”서정원은 짜증 나는 얼굴로 관자놀이를 주무르면서 분만실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눈치를 줬다.“유나 씨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유나 씨가 무사한 게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고요. 여기서 싸워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요?”서정원이 나서서 싸움을 말리자 황찬성이 먼저 협조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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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화

“내 딸이 난산이라고요?”유나 엄마는 순간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 다행히도 서정원이 제때 그녀를 부축했다.다른 사람들도 무척 걱정되어 간호사를 둘러싸고 연신 질문을 해댔다.결국 그들은 의논을 거쳐 유나의 안전을 고려해 유나 아빠가 직접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곧이어 긴장되면서도 긴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그 사이 유나의 부모님은 줄곧 분만실 밖을 지키면서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임재민과 황찬성은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여전히 몇 미터의 거리를 유지한 채 이따금 서로를 노려보았다.서정원도 무척 긴장됐고 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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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화

“절 미워하시는 건 압니다. 하지만 전 아이 아빠예요.”“그래서 뭐?”유나 엄마가 다가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유나가 깨어나면 우리는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줄 거다. 아이는 우리를 따라서 유씨 성을 가지게 될 거야. 그러니까 넌 여기 있지 마!”딸이 자기 성을 따르지 않을 거라는 말에 임재민은 초조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하지만 그에게 잘못이 있으니 그저 유나 부모님이 멀어지는 걸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황찬성은 옆에서 몰래 웃었다. 복도에 세 사람만 남게 되자 그는 히죽거리면서 임재민을 향해 다가갔다.“내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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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화

저녁, 집으로 돌아온 임재민은 평소와 똑같은 표정이었고 아버지가 됐다는 희열은 조금도 없어 보였다.유나와 아이 둘 다 무사한 건 좋은 소식이었지만 임재민은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꼈다. 그렇게 조금 우울한 마음을 안고 터벅터벅 계단을 올라가 씻으려고 방을 들어가려던 찰나 이송혜가 갑자기 방에서 나오더니 기운 없어 보이는 아들을 불러세워 물었다."너는 왜 또 이제 들어와? 이 시간까지 어디 있었어?"임재민은 대꾸할 힘조차 없었지만, 대답하지 않으면 이송혜가 보내줄 것 같지 않아 결국 입을 열었다."급한 일이 좀 있었어요.""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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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화

임재민은 서정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뒤로 병실을 들어가지 않았고 대신 복도의 대기 의자에 앉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나를 지켜주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한 시간이 지나버렸고 임재민은 언뜻 병실에서 들리는 유나의 목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조금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유나만 괜찮으면 자신도 괜찮을 줄 알았지만, 서운함은 숨길 수가 없었다. 사실 그는 어젯밤 제대로 자지 못했고 종일 어떻게 하면 두 사람 사이가 원래대로 돌아올지만 생각했다. 아이도 태어난 이상 언제까지고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그렇게 한참을 고민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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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화

유나 부모의 날이 선 말에 황찬성은 그저 병실 문이 닫힐 때까지 복도 한가운데 서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지금은 유나가 임재민에게 배신당한 상태인데도 여전히 자신을 받아들여 주지 않을 줄은 몰랐으니까.임재민은 그 모습을 보고 옆에서 얄밉게 비웃었다."황찬성 씨, 자고로 사람은 자기 주제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그러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를 향했다.그때 황찬성이 그를 노려보더니 곧 빠르게 다가가 아까 유나 엄마에게 받았던 도시락통을 그대로 임재민의 머리에 부어버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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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산후조리에 좋은 보양식에는 삼계탕이 있고 여성들은 산후조리 시기에 간이 싱거운 담백한 음식들밖에 먹지 못한다. 게다가 임재민이 평소에는 안 하던 요리를 직접하고 있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충분히 예측됐다."유나가 아이를 낳은 거야!""네? 설마요?"신유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아직 아이를 낳으려면 멀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때?"이송혜는 요 며칠 임재민이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는 것을 떠올리고 확신했다."조산일지도 모르지."이송혜는 왠지 모르게 조금 흥분한 것 같아 보였다. 유나는 싫지만, 임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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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화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에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방문을 열어젖혀 보니 예상했던 대로 거기에는 이송혜가 있었고 그녀는 유나에게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엄마! 여긴 왜 왔어요? 그리고 지금 병실에서 뭐 하는 짓이에요?"임재민은 자신의 엄마가 병원에 찾아올 줄은 몰랐다.이송혜는 들어오자마자 자신에게 큰소리를 내는 아들을 보며 기가 막힌다는 얼굴을 했다."왜 왔긴? 우리 임씨 집안 피가 흐르는 아이가 나왔는데 할머니로서 당연히 와 봐야지. 넌 대체 이런 중요한 사실을 왜 나한테 숨긴 거야?"이송혜의 일리 있는 말에 임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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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화

배가 찢어질 듯이 아픈 고통에 유나는 몸을 웅크린 채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유나 아빠는 딸이 쓰러지자 헐레벌떡 달려갔고 임재민 역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에 얼른 유나에게로 달려가려 했다.하지만 그때 이송혜가 그의 손을 잡았고 냉혈한 같은 한마디를 꺼냈다."괜한 참견하지 말고 빨리 가자.""가려면 혼자 가세요!"임재민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신의 엄마에 분노 어린 말을 내뱉었다."한 번만 더 내 행동에 간섭하면 그때는 정말 엄마하고 연을 끊을 거예요!"그 말에 이송혜는 깜짝 놀란 듯 그를 잡은 손에 힘이 풀렸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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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화

스타진 엔터테인먼트."대표님, 이거 대표님 시어머니께서 보내오신 도시락이에요."비서가 도시락통을 서정원의 책상 위에 올려놓자 서정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걸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이진숙이 음식을 보내온 건 이번으로 벌써 3번째나 되었지만, 매번 서정원에 의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버렸다.요 며칠 계속 그 일에 관해 생각을 정리한 그녀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동시에 최성운을 향한 실망이 점점 더 켜졌다."앞으로 뭘 가져오시든 다시 가져가라고 하세요."서정원은 이러한 관심이 불필요했고 비서는 당연히 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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