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임재민은 유나 집 아래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이따금 고개를 들어 유나의 방을 바라봤다. 불빛이 아직 꺼지진 않았지만, 커튼이 쳐져 있어 유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그는 유나 부모에게 문전박대당한 이후 쭉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몇 시간 후, 슬슬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멍한 것이 피곤했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그때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고 발신자는 이송혜였다.전화를 받자마자 임재민은 이송혜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재민아, 벌써 새벽 1시가 넘어가는데 너 설마 아직도 술 마시는 거니?"임
Last Updated : 2024-02-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