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 Chapter 1121 - Chapter 1130

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121 - Chapter 1130

1614 Chapters

1121 화

이렇게 가다가는 남우현을 찾기도 전에 서정원이 누리꾼들에게 공격당할 판이었다.최성운이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들고 와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심각한 표정의 서정원을 본 그의 눈동자에 걱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내일 회사 사람 시켜서 조사해 볼 테니까 정원 씨는 이만 자요.”서정원이 진지하고 몰두하는 성격이며 완벽을 추구한다는 걸 최성운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루머 같은 것에 있어서는 마음을 최대한 평온하게 먹어야 했다.서정원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홍보팀에 실검 내리라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6
Read more

1122 화

유나는 거기까지 말한 뒤 신유정이 뻔뻔한 태도로 그녀에게 임재민을 떠나라고 했던 걸 떠올렸다.“그리고 넌 네가 같이 있어 줘야 할 사람이나 찾아가.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난 네 걱정 따위 필요 없으니까.”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한 유나는 한시라도 빨리 임재민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녀는 몸을 돌려 그를 지나쳐 갔다.그리고 임재민은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는 유나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어쩐지 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발이 천근만근이었다.빠르게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유나는 갑자기 복부가 팽팽히 당기면서 진통을 느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3 화

그 말에 유나는 어쩔 수가 없었다.예전에는 임재민이 이렇게 고집이 센 줄 몰랐다.유나가 망설이고 있는데 복도에서 발소리와 함께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비록 그들이 밖에서 어떤 대화를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자의 목소리를 들어 보니 틀림없이 신유정이었다.겨우 다스린 분노가 다시 한번 치솟아 올랐다.신유정이 또각또각 소리를 내면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고 그녀의 뒤에는 유나의 진료를 맡은 의사가 있었다.“재민 오빠, 나 의사 선생님 데려왔어.”신유정은 착한 척하면서 고개를 돌려 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4 화

그 일을 거론하자 신유정은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눈을 데굴데굴 굴리면서 뭐라 변명할지 고민하다가 결국엔 말을 삼켰다.지금 무슨 얘기를 하든 결국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었다. 그리고 신유정은 멍청하지 않았다.신유정은 잠깐 침묵하면서 임재민이 말을 끝낸 것 같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했다.“화풀이는 끝났어? 나 이제 가도 되지?”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자 임재민은 더는 쓸데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임재민이 한 글자도 대꾸하지 않고 몸을 돌리자 신유정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정말 정도 없지.’신유정은 작게 읊조리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5 화

신유정은 가식을 떨면서 쓴웃음을 짓더니 탄식하며 말했다.“나도 이럴 줄은 몰랐어. 조금 전에 의사 선생님이 내가 임신했다고 하더라고. 나도 너무 놀랐어.”임재민은 너무 짜증 났다. 그는 신유정과 담판해서 이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적어도 유나가 알게 할 수는 없었다.물론 가장 좋은 상황은 두 사람이 평화적으로 협상해서 아이를 지우는 것이었다.그러나 그는 신유정이 괜히 감정이 격해져 소란을 피우다가 결국에는 모두가 알게 될까 봐 걱정되어 차근차근 진행할 생각이었다.임재민이 골몰하는 것 같자 병상 위 신유정은 더는 참을 수 없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6 화

그는 갑자기 병상 옆으로 걸어가서 유나의 앞에 옹크리고 앉아 황급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내 말 좀 들어봐 줘. 난 날 잘 알아. 아무리 술에 많이 취했다고 해도...”“그만. 그렇게 애써 설명할 필요 없어.”유나는 그의 궤변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손을 거두어들이며 덤덤히 거절했다.“앞으로 우리는 아무 사이 아니야. 내 아이는 내가 기를 거야.”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태도를 명확히 해도 임재민이 듣지 않을 거란 걸 알았다. 말을 마친 뒤 그녀는 병상 옆의 호출 벨을 눌렀다.이내 간호사가 호출 벨을 받고 달려왔다. 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7 화

그래서 그녀는 꾸물거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유정아, 나 다 알고 있어. 쑥스러워할 필요 없어.”임재민의 어머니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는 앉자마자 신유정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를 살펴보았다.“음, 확실히 그런 것 같네. 안색을 보니 임신한 게 틀림없어.”임재민의 어머니는 괜히 아는 척하면서 섣불리 판단했다. 그녀는 신유정이 쑥스러워하자 더욱 기뻐했다.“어머니...”신유정은 시선을 내려뜨렸다. 쑥스러워하는 얼굴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요염함을 잃지 않았다.“사실 재민 오빠에게 얘기했는데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8 화

“유나 누나! 난 누나한테 들러붙는 게 아니야.”유나가 걸음을 옮겨서 떠나려고 하자 임재민이 서둘러 그녀를 막았다.“나한테 화가 난 건 이해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야지!”임재민은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다.“누나 아직 몸이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야. 나랑 돌아가서 이틀 동안 쉬다가 괜찮아지면 그때 가도록 해. 그때가 되면 누나가 어디를 가든 절대 막지 않을게.”결국 임재민은 어쩔 수 없이 양보했다.그는 일단 유나를 집으로 데려간 뒤 신유정이 임신한 일을 제대로 조사해 정말 자기 아이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생각이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29 화

유나가 우습다는 듯이 말했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계속해 인도를 걸었다.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샌가 임재민이 보이지 않았다.비록 임재민을 용서할 수 없었으나 그래도 유나는 조금의 미련이 남아있었다.설마 조금 전 그 말이 임재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걸까?유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돌연 걸음을 멈추었다.그녀는 잠깐 멈춰 서 있다가 임재민이 여전히 쫓아오지 않자 결국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등 뒤를 보았다.그리고 그 순간, 유나는 임재민이 자신과 반대 방향으로, 그것도 아주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단숨에 자기에게서 멀어지는 걸 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Read more

1130 화

임재민은 이 기회를 잡을 생각이었다. 그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누나, 집에 사람도 없는데 일단 나랑 돌아가는 게 어때?”그는 유나가 거절할까 봐 두려워서 끊임없이 사실로서 그녀를 설득했다.임신한 여성이 혼자 있는 건 위험한 일이었고 게다가 유나는 이제 막 퇴원했다.그렇게 10분간의 설득 끝에 유나는 결국 기껍지 않은 표정으로 승낙했다.“그래. 우리 부모님이 돌아오시기 전까지 있을게.”그녀는 말을 마친 뒤 무표정한 얼굴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그날 점심, 임재민은 유나를 데리고 별장으로 돌아갔다.마침 임재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8
Read more
PREV
1
...
111112113114115
...
16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