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061 - Chapter 1070

서정원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걸 듣고는 재빨리 경찰서로 달려갔다.곧 뭔가 잡힐 것 같으면서도 안 잡히는 답답한 상황이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서정원은 해당 사건을 신고한 사람으로서 이례적으로 경찰들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경찰들이 하는 전문적인 용어를 전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들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다."사건이 사건인 만큼 지금이라도 그때 산골 마을에 들어갔던 사람들을 조사해야 합니다."한 경찰의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또 다른 경찰이 바로 반대 의견을 냈다."몇 년이나 지난 일을 수

요 며칠 상황은 아주 바쁘게 돌아갔다. 서정원이 경찰들에게 단서를 제공하면 그 집단은 또다시 교묘하게 수사망을 벗어났고 그렇게 쫓고 쫓기는 상황이 반복했다.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그녀가 아니었다. 서정원은 해당 사건의 진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네티즌들은 두 자매를 향해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 그 누구라도 그런 어린 나이에 팔려가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으니까.하지만 한예영은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씨 부부는 그녀에게만큼은 정말 온갖 사랑을 다 주셨기에 자신은 친딸이 분명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드디어 날이 밝았고, 엄세훈을 감시했던 경찰들은 그간의 보고서를 전부 위에 제출했다.그러자 서정원이 예상했던 대로 엄세훈은 경찰서에서 나선 후 곧바로 범죄단체가 있는 회사 본부에 도착했다. 그러다 경찰이 급습한 뒤로는 자취를 감췄다.경찰들이 수사망을 좁혀오는 것을 알고 바로 거점을 옮긴 듯싶었다.얼마 전 경찰서에 있었을 때는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풀어준 다음 바로 이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됐다."준비해. 지금 바로 잡으러 갈 거야."경찰 한 명이 선두지휘하더니 이번에는 인력을 더 배치했다.서정원과

경찰서 트위터에서는 여러 가지 단어를 활용해 가면서 서정원과 최성운을 극찬했다.순간 ‘도시 영웅’과 ‘나쁜 세력 제거’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들어가 보니 트위터에는 서정원이라는 세 글자가 눈에 띄었다.네티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누구도 스타진 엔터가 여론에 휩싸여 욕을 먹고 있을 때 대표인 서정원이 나쁜 세력을 제거하는 일에 공헌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여론의 방향이 금세 바뀌었다. 심지어 스타진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던 네티즌들은 사과글을 올리기 시작했다.스타진 엔터의 일이 이런 반전을 일으킬 줄은 누구

의사의 말을 들은 최성운은 눈살을 찌푸렸다.그는 병상에 누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서정원을 보면서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의사는 최성운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최성운을 하나도 빠짐없이 머리에 새겼다.의사를 병실에서 내보낸 후, 뒤에서 갑자기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최성운이 고개를 돌려보니 쓰러졌던 서정원이 깨어난 것이다.그는 황급히 다가가 그녀를 일으켜 앉히며 물을 건네주었다.“어때요?”최성운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손가락 두 개를 내밀고 서정원 눈앞에서 흔들며 물었다.“이거 몇인지 알아볼 수 있어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