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921 - 챕터 2930
2945 챕터
2921 화
“형님, 농담하지 마세요. 누가 그런 못생긴 여자와 한침대에서 자고 싶겠어요? 그건 자학이 아닙니까?”눈을 뜨면 비비안의 못생긴 얼굴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자 남궁산은 또 과장스럽게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런 말은 비비안에게 하지 마, 상처받을 거야.”소남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비록 그도 비비안이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마음은 아름다우니 남궁산한테 이런 대우를 받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남궁산이 먼저 비비안을 건드렸으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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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2 화
남궁산은 얼굴을 찌푸리고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요 몇 년이 지나는 동안 그는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비비안의 그 못난 얼굴을 보면 여전히 짜증이 났다.“그 여자가 제 앞에서 어슬렁거리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저도 참을 수 있어요.”소남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체념한 듯 고개를 저었다.밖에 있는 여자들은 얼굴이 잘생기고 돈도 잘 버는 남궁산을 좋아한다.하지만 비비안은, 그런 여자들과는 다르다.처음에는 소남도 비비안이 남궁산의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비비안이 남궁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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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3 화
소남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남궁산에게 문자를 보냈다.[비비안의 기분이 좋지 않으니 신경 좀 써줘라.]얼마 지나지 않아 남궁산이 답장을 보냈다.[형님, 비비안이 형님에게 무슨 말을 했어요?][아니.]소남은 남궁산에게 비비안이 아마도 자기 둘의 대화를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다. 즉 그때 남궁산이 말했던, 거리낌없이 사람을 상처를 주는 얘기들을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소남이 보기엔 자신이 남궁산에게 사실대로 말해도 남궁산은 여전히 비비안에게 사과하지 않을 테니까.사과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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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4 화
“그래요.” 소남은 아무 말 없이 휠체어를 조종하며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내 짐을 이쪽으로 가져와 줘요.”“네.” 원아가 그의 캐리어를 들어보니 꽤 무거웠지만, 그 정도의 무게는 쉽게 들 수 있었다.그녀는 바로 소남의 방으로 들어갔다.“대표님, 짐을 어디에 둘까요?”“그냥 거기 내려놓으면 돼요.”소남이 말하고 나서 원아도 바로 짐을 내려놓았다.“이제 나가서 할 일 하면 돼요. 나도 처리할 일이 좀 있으니까요.”소남이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구부리고 서류봉투를 집었다.원아는 그가 노트북을 꺼내 허벅지에 올려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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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5 화
“따라가. 하지만 조심해야 해.”“에런 형님, 저분은 걸어가고 있으니, 우리가 미행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사는 미행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차를 그렇게 느리게 몰면 분명히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했다.더군다나 원아도 멍청하지 않으니 몇 초만 지나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하긴 그렇군. 데릭, 네가 그쪽에서 여기 사람을 보내서 미행해.” 에런이 말했다.데릭의 목소리가 즉시 이어폰 쪽에서 들려왔다....“알았어. 지금 우리 쪽 사람이 길모퉁이에 준비되어 있어...”원아는 핸드폰 내비게이션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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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6 화
데릭은 커피숍에 있는 원아를 보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내가 그냥 한 말이야, 너 정말 믿었어.”에런은 차에 탔다. R국의 현재 온도는 국내보다 훨씬 낮았다. 그는 차에 앉아 히터를 최대로 올렸지만, 여전히 너무 추웠고 데릭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토킹 같은 일은 여자가 하는 편이 남자보다 더 유리하다. 여자는 스토킹 표적이 되는 인물의 경계심을 더 쉽게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지켜봐.]에런은 안심하지 못하고 당부했다.“알았어, 날씨가 정말 춥네.” 데릭은 심호흡을 했다. 국내에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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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7 화
하지만 저 여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동시에 근처에서 자신을 감시하는 다른 사람도 보이 않으니 원아는 아마 그녀는 공포의 섬에서 온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공포의 섬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면 소남 쪽에서 보내온 사람인가? 모르겠네...’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원아도 좀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아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바로 일어서서 지폐 한 장을 테이블에 놓고 웨이터를 향해 말했다.“여기요. 이쪽 계산해주세요.”“예, 손님.” 웨이터가 다가왔다.원아가 말했다. “거스름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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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8 화
“다녀왔어요?”소남이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물었다. 그는 원아의 외투가 이미 밖에서 내리고 있는 눈 때문에 이미 다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원아가 밖에서 무엇을 하는지 그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그가 눈썹을 찌푸린 것도 단지, 원아가 어깨의 눈을 털지 않아 옷이 젖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의 외투가 방수가 아니라서 안에 입은 옷까지 젖어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할 셈인가?“네, 대표님.” 원아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얼른 시선을 돌렸다.소남은 차가운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옷이 젖었으니 빨리 갈아입어요.”원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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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9 화
“산, 나예요.” 비비안은 여전히 남궁산과 대화를 하고 싶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나 지금 시간 없어.” 남궁산은 무슨 일이냐고 묻지도 않고 바로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비비안은 난감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무얼 하려는지 말하기도 전에 이미 산한테 거절당했어...’‘그리고 말투도 여전히 귀찮아 하는 것 같고... 산은 정말로 내가 자기 곁에 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 얼굴이 못생긴 게 내 잘못인가?’비비안은 넋이 빠진 채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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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 화
“네.” 비비안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지금 정말 날 대신해 결정을 내려주었네. 아마도 하늘도 더 이상 참지 못한 것 같아. 이 기간 동안 내가 산을 계속 구속하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여전히 마음을 굳히지 못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하늘이 날 도와준 거야.’전화가 연결되자 드미트리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비비안 아가씨, 맞으십니까?]수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아주 공손했다.드미트리는 레이의 전담 변호사로, 많은 회사의 법률문제를 그가 해결해 왔다. 그래서 비비안에게도 매우 공손하게 대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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