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901 - Chapter 2910
2929 Chapters
2901 화
“네, 많이 좋아졌어요.”소남이 말하면서 어림잡아 보니 이번에 자신이 R국에서 돌아오면 이 깁스를 풀 수 있을 것 같다.휠체어에서의 나날, 그는 계속 누군가에게 잡혀있는 느낌이 들었다.“예, 다행입니다.” 장 기사는 기분 좋게 대답하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원아도 침묵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뒤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얼른 더듬어 보니 머리핀이었다.그녀는 이것이 원원의 머리핀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원원 것이에요.” 소남이 한번 보고 말했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머리핀을 한쪽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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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2 화
원아는 트렁크에서 짐을 모두 꺼냈다.장 기사는 짐이 너무 많고 소남도 휠체어를 타고 있는 걸 바라보며, ‘염 교수’가 혼자서 그렇게 많은 짐을 다 옮길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바로 말했다.“대표님, 염 교수님, 여기에는 주차를 못 해요. 두 분이 우선 여기서 저를 기다리시면 제가 주차하고 와서 두 분 짐 옮기는 것을 도와드릴게요.”“아니요.” 소남은 거절했다. “여기로 누가 올 테니 돌아가세요.”“아, 네, 대표님, 그럼 저는 먼저 돌아갈게요. 문 어르신께서 오늘 원 어르신과 바둑을 두기로 약속하셔서 제가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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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3 화
소은은 눈을 크게 뜨고 소남과 원아를 바라보며 빙그레 인사했다.“초설 씨, 문 대표님, 좋은 아침입니다.”“좋은 아침입니다.” 원아는 인사를 했고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소은은 문 대표의 이런 태도에 대해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전에 자신이 ‘원아’와 친했을 때의 문 대표도 마치 ‘높은 곳에 핀 꽃’처럼 차갑고 오만했고, 다만 이제는 더욱더 심해진 것 같다.“그럼 빨리 들어가요, 잘 다녀와요.” 소은이 동준에게 체크인을 재촉했다.동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짐 두 개를 끌고 들어갔다.원아도 소남의 뒤를 따라 천천히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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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4 화
원아는 한쪽에 서서 송재훈의 미소를 보았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그의 이런 미소는 계산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며, 소남을 대하는 이 남자의 태도도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건방졌다. 보아하니 정정당당하게 상대방에게 ‘내가 너를 상대할 것’이라고 말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은 막상 일을 해보면 매우 속셈이 많고 음침하다.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송재훈이 뒤에서 빛을 볼 수 없는 일을 많이 했지만 이런 일들이 자신에게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전에 송상철에게 제지당했는데, 이 사람은 어디서 실력을 얻어 이번 R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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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5 화
송재훈은 말하면서 원아를 한 번 보았다.‘염초설 이 여자, 한 손만 써서 날 병원에서 며칠 동안 누워 진통제를 밥 먹은 듯 먹게 했어! 그리고 이 여자 때문에 내가 우리 할아버지의 믿음까지 잃었어!’송재훈도 ‘염초설’이 그렇게 쉬운 여자가 아닌 걸 깨달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이 절대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염초설, 네가 나한테 한 모든 일에 대해 다 너한테 돌려받을 거야!’소남은 송재훈이 원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기 전까지는 원래 무슨 말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하지만 송재훈의 있는 듯 없는 듯한 말속에 어떤 좋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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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6 화
네 개의 눈이 마주치는 사이에 원아는 송재훈이 자신을 향해 웃는 것을 보았다.거리를 두고도 그녀는 이 웃음이 도발적이고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원아는 그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가 다시 거두어들였다.송재훈은 가볍게 웃었다.“저 여자도 뭘 숨기고 있지, 아무리 시크한 척해도 소남의 침대에 올라가기 위해 꼬리 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미친X.”양석훈은 그의 말을 듣고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업계 내에서는 세 사람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는데, 바로 문씨 가문의 문소남, 송씨 가문 송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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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7 화
문소남이 추태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송재훈은 큰돈을 들여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샀고,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 선물이 될 것이고, 만약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별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입찰 사업을 통해 문소남과 T그룹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면 되니까. 비행기에 오른 후, 승무원의 도움으로 소남은 그 중 한 자리에 앉았다.원아는 자신의 비행기표의 자리를 확인했다. 자기 자리가 소남의 옆이고 창가 자리라는 것을 발견했다.원아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다른 쪽으로 가고 있는 동준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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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8 화
원아가 소남의 설명을 이해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불안은 줄어들지 않았다.그녀가 보기엔 소남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은 것은 송재훈도 회사도 아닌 바로 자신이었다.자신이 협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니 원아는 저절로 손을 꽉 쥐었다.소남은 그녀의 작은 동작을 눈치챘다.‘원아는 내 분석을 듣고도 여전히 불안한가?’“걱정하지 마요.” 그는 원아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원아는 정말 소남에게 자신이 지금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소남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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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 화
레이는 다시 동준을 힐끗 쳐다보았고, 그리고 자기 눈앞에 있는 소남의 ‘여자’도 보았다. 레이도 소남 옆에 있었던 ‘원아’가 기억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러므로 그 기억을 잃었다는 ‘원아’는 지금 혼자 외국 여러 나라에서 떠돌아다닌다고 했는데, 지금 소남의 곁에는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들었다. 틀림없이 자기 눈앞의 이 여자인 것 같다.레이는 소남이 바람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소남은 여자를 대할 때 남궁산보다 훨씬 결백했다. 그래서 소남이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들은 후에 그는 믿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소남 옆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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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0 화
문소남이 차 안에 잘 앉은 후 레이는 원아와 동준을 바라보았다.소남 덕분에 레이는 두 사람에게 매우 예의를 갖추었고 거만하게 굴지 않았다.“두 분도 차에 타십시오.”“감사합니다.”원아와 동준도 몸을 구부려 화려한 롤스로이스를 탔다.레이는 마지막으로 차에 올라타 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집으로 가라고 지시했다.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롤스로이스가 출발했다.송재훈은 조용히 롤스로이스의 번호판 번호를 외우며 눈을 가늘게 뜨고, 공항 앞에 그 차가 섰다가 출발하기까지 지켜보며 생각에 잠겼다.‘문소남을 데리러 온 아까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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