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891 - 챕터 2900
2913 챕터
2891 화
그래서 R국에 가도 그냥 얼굴만 내밀고 오래 머물지 않아도 될 거라고 예상했다.그러나 거기에 있는 동안, 자신의 허리 상처가 어디까지 악화될지 장담할 수 없었다.알렉세이는 주먹을 꽉 쥐었다. 당장이라도 문소남에게 달려가서 그 남자를 한바탕 때리고 싶었다.“아가씨, 그래도 먼저 점심 식사부터 하세요. 그리고 오후에 병원에 가지 마세요. 조금 있으면 그 진균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알렉세이, 그런 운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 그리고 연이 씨 일은 나도 무시할 수 없어.” 원아는 한 번 실험장치를 보았다. 아직 분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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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2 화
원아가 전에 썼던 침은 공포의 섬에서 특별히 제작된 것이었다.그녀가 가지고 나온 수량이 많지 않은 데다가 치료 효과도 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황재원에게는 병원의 침을 쓰게 했다.황재원도 따라서 두 손을 소독하고 시술용 라텍스장갑을 꼈다.임대관은 이번에 침을 놓아줄 사람이 황재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지난번 치료에서 ‘염 교수’와 황재원의 대화를 통해 ‘염 교수’가 침을 놓아준 그 혈자리 위치가 전통적인 한의학 책에서 나온 위치와 같지 않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그래서 황재원도 그런 자리에 침을 놓는 게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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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3 화
원아가 말했다.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걱정스럽게 말했다.“초설 씨, 만약에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나에게 말해야 해요! 그리고 초설 씨의 안색이 요즘 너무 안 좋아요. 몸조심하고 몸 관리를 잘해야 해요!”“알았어요.” 원아는 말을 마치고 엘리베이터 입구로 걸어갔다.지금은 결과보고서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원아도 이연에게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원아는 주차장으로 가 소남의 차를 찾아 실험실로 향해 직접 차를 몰았다.한 시간 후, 그녀는 실험실로 다시 돌아와 서둘러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열고 알렉세이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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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4 화
알렉세이는 아는 의사도 없으니, 이 경우에도 원아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네, 알겠습니다. 그럼 아가씨도 조심해서 가세요.”그가 말했다.원아는 외투를 입고 당부했다.“참, 실험실은 우선 예약 해지하지 말고, 한 달 정도 기다렸다가 이 실험실 소유자분께 더 이상 임대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려.”“아가씨는 계속 이 실험실에서 연구하실 생각이세요?”알렉세이가 물었다.“응.”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달에 한 번씩 먹어야 할 그 해독제의 성분도 아직 완전히 분석되지 않았다.이렇게 오랫동안 분석되지 않은 것은 실험장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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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5 화
그래서 자신이 원아를 도와주는 것은 정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었다. [원아가 왜 너한테 항생제를 달라고 해? 뭐 하려고?]소남은 그 항생제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형수님은 형님의 여자잖아요! 형님도 모르시는데 저는 더 모르겠죠.”사윤은 하얗고 환한 치아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만약에 소남이 사윤의 이런 표정을 봤으면 사윤은 분명히 소남에게 맞아서 죽을 지경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사윤은 완전히 못난 놈이 분별없이 날뛰고 있는 모습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 너희 형수가 최근에 실험실 하나를 임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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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6 화
‘원아와 친한 친구 이연, 주소은, 내가 두 사람이 어디 아프다는 얘기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설마 알렉세이인가...?’‘그럴 리 없어, 알렉세이라면 원아가 친구가 아니라 동생이라고 말했을 거야.’‘글쎄, 만약 이번에 원아 자신이라면...’사윤은 입을 삐죽거리며 소남과 상의했다.“형님, 나도 형님을 도우려고 형수님한테 여쭤봤어요. 비록 무슨 특별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형수님은 친구를 위해 그 약이 필요하다는 건 알았잖아요. 그러니까 형님, 아까 저랑 약속한 건, 저도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한 술장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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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7 화
그녀도 천천히 앞으로 가는 차의 흐름을 따라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결국 참지 못해 한숨을 쉬었다.‘내가 곧 안드레이가 남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돌아가는 길에 차가 막히다니.’‘역시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기 마련이야...’차가 막혀서 30분 거리인데 원아는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별장으로 돌아온 원아는 거실에 있는 소남을 보고 눈을 깜빡였다. 이것은 그녀가 드물게 돌아와 소남이 거실에 있는 것을 본 순간이었다.평소 같으면 소남은 분명히 방에서 서류 처리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문소남은 원아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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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8 화
원아는 잠옷을 내려놓았다.막 잠을 자려고 할 때 그녀의 핸드폰에서 영상통화 요청이 들어왔다.원아가 들고 보니 일련의 불규칙한 코드였다.‘설마 안드레이?’그녀는 즉시 아닐 거라고 부인했다. 안드레이는 무슨 일이 생기면 메시지와 전화로만 알렸으며,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있다는 사실을 문소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영상 요청을 보내지 않았다.원아는 마음속에 한 사람이 생각나서 즉시 수신 버튼을 눌러 받았다.역시 화면에는 심비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이 나타났다.“엄마!” 어린 심비는 원아를 본 순간 더욱 카메라에 가까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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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9 화
그러나 알리사는 현재의 다닐에 대한 마음을 후회하지 않았다. 때로는 사랑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좋아하게 되면 다시 봐도 여전히 좋아하니까.심비는 두 어른이 모두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궁금해했다.[엄마, 알리사 이모는 왜 얼굴이 빨개졌어요?]“아마도 뭔가 기쁜 일이 생겼나 봐.”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알리사를 바라보았다.심비도 알리사를 보고 있었다.“알리사 이모, 무슨 기쁜 일이 생겼어요?”“나중에 알려줄게!” 알리사는 원아가 속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알렉세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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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 화
딸은 아버지를 닮고 아들은 어머니를 닮았다는 말은 훈아와 원원을 완전히 비껴갔지만, 헨리와 심비는 그 말에 아주 잘 부합했다.헨리는 점점 원아를 닮아가고, 어린 심비도 소남을 닮아가기 시작했다.다행히 공포의 섬에는 가족 같은 개념이 없어서 어린 심비도 지금까지 아버지에 대한 질문도 별로 없었고, 자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여태껏 묻지 않았다.원아는 몸을 뒤척였다. 허리 상처 일이 해결되어 잠을 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심비가 걱정되어 또 잠을 이루지 못했다.생각에 잠긴 그녀는 일어나 서랍에서 수면제를 꺼내 마른 침을 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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