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는 응급실에 아직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며 물었다.“임영은 씨가 안에 있나요?”“응, 영은이 병원에 실려오자마자 의사선생님 말대로 여기로 왔어. 우린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아직도 나오질 않아. 의사선생님도 상황이 어떤지 아무 말씀이 없어. 초설아, 제발 영은이 좀 살려줘.”병원 응급실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물론, 원아도 마찬가지였다. 주희진이 어찌나 마음이 급했던지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왔다.원아는 주희진을 위로했다.“이모, 의사선생님을 믿으세요. 지금 많은 선생님이 안에서 임영은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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